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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야마 가문, 5대째 기사 배출… 일본바둑계 사상 첫 쾌거

4월 1일부로 여류특별채용추천 입단 확정

2025-03-24 오후 1:23:57 입력 / 2025-03-24 오후 3:30:42 수정

▲세키야마호노카(우)와 부친 아버지이자 스승인 세키야마도시미치. [사진=고베신문(神戶新聞)]

 

 

세키야마(關山) 가문에서 5대째 프로기사가 탄생한다. 일본기원과 관서기원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세키야마 가문은 제1기 본인방전을 제패한 세키야마리이치(關山利一) 9단(1909~1970) 등을 배출한 명문이다. 아버지이자 스승인 세키야마도시미치(關山利道) 9단(51)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꿈을 이룬 고등학교 2학년 세키야마호노카(關山穂香, 2007년생)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세키야마호노카의 입단으로 그녀의 일가는 스승이자 부친인 세키야마도시미치 9단(관서기원, 関山利道), 할아버지 세키야마도시오 (関山利夫), 증조할아버지 세키야마리이치 (関山利一), 고조할아버지 세키야마모리토시(関山盛利) 등 5대째 프로기사를 배출하는 가문이 됐다. 

 

세키야마 가문 첫 프로기사는 일본기원 관서지부(당시)의 세키야마모리도시(關山盛利) 4단(1875~1939)이다. 현대바둑대계 제13권에 따르면 그는 촌장의 장남으로 고베 중학교를 졸업했으며, 바둑 레슨 프로의 선구자로 활약했다.

 

세키야마리이치 9단은 아마가사키시 출생이다. 1941년 제1기 본인방전을 제패하고 "본인방 리이치(關山利仙)"이란 이름을 얻었다. 제2기에는 병으로 인한 구토와 쇠약을 견디며 과감히 싸웠지만, 도전2국 대국 중 쓰러져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다. 이후 일본기원에서 관서기원으로 옮겼고, 현재 그의 증손자까지 50명 가까운 프로기사를 배출했다.

 

3대 세키야마도시오(關山利夫) 9단(1937~1992)은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바둑을 두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관서기원 제1위 결정전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4대 세키야마도시미치 9단은 관서기원 승단대회에서 3회 우승하는 등 활약했다. 밝은 성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으며,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 "바둑판 베기(碁盤斬り)"에서 목수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아버지가 40여 년 전에 열었던 세키야마 어린이 바둑 교실을 이어받아 열심히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으며, 올해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제52회 관서기원상·야마노상"을 수상했다.

 

그는 "바둑에서 패배를 맛보면 사람에게 상냥해질 수 있다. 상대를 생각하고 마음을 상상하는 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자 아이에게 "利"라는 글자를 이름에 넣어온 세키야마 가문. 호노카 양에게는 같은 부수 "禾"를 사용한 "호(穂)"를 선택해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호노카 양은 3살 때 바둑을 시작했으며, 중학교 2학년인 2022년 1월 프로를 목표로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의 원생이 됐다. 강호들과의 대결 앞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멘탈이 단련됐다"고 말했다. 도시미치 9단은 "바둑이 끝나면 즐거운 아빠로 돌아간다. 진지하게 노는 것이 중요하다"며 캐치볼이나 낚시 등을 함께 즐기며 마음을 풀어줬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열린 원생 리그에서 100국 이상을 두며 종합득점 5위(여자 8인 중 1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여류 특별 채용 추천" 제도에 따라 프로기사 채용이 결정됐다. 4월 1일부로 입단한다. 

 

프로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원생 평가전에서의 좋은 성적 등 엄격한 기준이 있으며, 2019년 이후 일본기원은 연간 7~13명, 관서기원은 연간 0~4명만을 채용하고 있다. 현역 기사는 2024년 3월 1일 기준으로 일본기원 352명(여성 79명), 관서기원 136명(여성 26명)이다.

세키야마도시미치 9단이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 세키야마도시오 9단은 바둑의 본질을 수첩에 적어 가르쳐줬다. 19세 때 타계한 아버지의 가르침은 그를 지탱해줬다. 그리고 호노카 양에게도 어릴 때부터 수첩을 보여주며 "울리는 수를 두라"는 등의 가르침을 전수했다. 

 

호노카 양은 "이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얻은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생 리그에서 힘들었을 때 "선대가 이어준 것을 내가 끝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나를 분발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거의 매일 아침 일어나면 바로 기보를 펼쳐놓고 공부한다. 부친인 도시미치 9단은 "호노카가 바둑돌을 두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그의 최대 무기"라고 칭찬했다.

 

호노카 양은 "성격은 평화주의자"지만 "순수하게 강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칭찬받으면 기쁘다. 많이 칭찬받을 수 있는 수를 두고 싶다"며 스승의 뒤를 따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출처-고베신문(神戶新聞)]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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