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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LG배 사태, 中 명문 퉁지대 법학과 교수의 법률적인 분석

대회 중에 덤6집반을 덤7집반으로 바꾼 격으로 비유

2025-01-26 오후 12:33:36 입력 / 2025-01-27 오후 4:16:37 수정

▲중국 명문대 퉁지대학 모습.

 

 

중국 명문대 퉁지대학 법학과 위안시우팅(袁秀挺) 교수가 이번 LG배 결승전 결과에 대해서 장문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LG배 결승전이 모든 이의 예상을 벗어난 방식으로 마무리되었다며 "오늘은 바둑 역사상 가장 어두운, 가장 기이한 날"이라고 말하자, 저는 "가장 추악한 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입장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문제는 법률(규칙)의 소급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법률 적용은 "구법 우선" 원칙(즉, 과거 사건에 소급력이 없어야 함)을 따릅니다. 2024년 11월에 수정된 한국 바둑 규칙이 2024년 5월에 개막한 제29회 LG배 바둑 결승전에 적용될 수 있는지, 동일한 LG배의 다른 단계에 서로 다른 규칙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중국위기협회는 한국기원의 통지를 받을 때부터 이를 인식하고 대응해야 했습니다.

 

일부는 한국기원의 새 규정이 발표된 11월 8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2개월 후에 열린 LG배 결승전도 새 규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LG배 대회는 하나의 전체로서, 개막 전에 발표된 대회 요강에서 "현행 바둑 규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당시의 "현행 규칙"은 11월의 새 규정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새 규정은 LG배 결승전에 당연히 적용될 수 없습니다. 가령, 한국이 이번 규정 수정에서 흑의 덤을 6.5집에서 7.5집으로 변경했다면 결승전 전에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더 나아가, 법률의 효력이 "구법 우선" 원칙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를 위해 특별한 규정이 필요합니다.

 

규칙의 불통일성은 바둑이 세계적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단기간 내에 세계적인 바둑 연맹을 설립해 통일된 규칙을 사용하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바둑의 3대국은 규칙에서 대체로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서로 간의 교류가 지속되는 한, 규칙으로 인한 분쟁은 계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이번처럼 과장된 상황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이러한 현실을 기반으로, 중국기원이 주도해 국제적인 바둑 중재 조직을 설립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바둑 분야의 개별 사건 분쟁을 종국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고, 바둑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보장할 수 있다. 만약 LG배 결승전의 해프닝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이는 매우 큰 공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퉁지대 위안시우팅 교수의 법률적 분석에 대해서 중국 네티즌은 많은 공감을 드러냈다. 

 

 

▲'반칙패-기권패' 제29회 LG배 결승 시리즈를 재구성해봤다.   

TYGEM / 김경동

댓글달기

전체댓글 17개

  • semini74
  • 2025-01-26 13:31

중국측 논리가 빈약한 것은 사실. 이미 이에 대한 설명을 직접 중국측에 했다하지 않았나. 그럼에도 온전하게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인 습관이 얼마나 고치기 어려운 지 바둑두는 사람들은 다 안다. 이는 마치 빨간 불로 바뀌면 횡단보도를 완전히 지나지 못한 사람들은 초범은 500만원, 재범은 5000만원 벌금을 매기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나.

  • semini74
  • 2025-01-26 13:31

또한 보통 법령이란 게 계도 기간이 있는 법인데, 이렇게 맘대로 정해놓고 처벌할 준비만 하고 있었던 건가. 일정 기간 적응되도록 유연하게 하든지 말이야. 그러니 이런 어처구니 없음에 분노하는 것이다. 이를 중국 기원이 왜 미리 몰랐냐고 하는데, 어떤 변화가 무슨 결과를 가져올 지 어떻게 다 알 수 있나. 그럼 계도 기간이 왜 필요해. 더욱이 바둑 산업이 중국에 많이 의존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더 잘 배려하고 대우해주려는 의식 자체가 없었던 것 아니냐. 그냥 중국은 상금이나 따오는 그런 곳으로 인식했던 거냐. 그게 아니지. 중국 바둑이 부흥하지 않았다면 당장 세계 대회 유지도 어려웠을텐데. 그럼 흥행도 없었을 것이고. 기본적인 마인드 자체가 글러먹었으니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 산행
  • 2025-01-26 14:23

이상한 규정을 만들어서 삼성화재배는 물론 엘지배도 예선 4강전까지 적용 안하다 하필 결승전에 적용해 반집을 다투는 프로선수한테 2점벌점이란 몰수패나 다름 없는 무자비한 벌칙을 준건 법률적으로 따질것도 이도저도 아닌 완장질이다 만일 상대가 커제가 아닌 조치훈이나 조훈현이었어도 이런짓을 할수 있었나 싶다 난리통에 아무대책 없는 협회는 총사퇴하고 새로운 집행부가 잘못 인정하고 토달지말고 커제1승 인정하고 2국부터 재경기 해라 셰계대회유치목적은 억지 자국선수 우승이 아니다 바둑을 스포츠라고 하면서 이런 야바우같은 짓으로 우승하는건 커제이전에 한국바둑 망신이다

  • kimsj36
  • 2025-01-26 14:33

사석(따낸돌)이 중국식 계가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나 한국 계가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이런 차이를 무시하고 중국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비판 하는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 한국애서는 한국룰을 따르는게 맞다

  • 가문의요강
  • 2025-01-26 15:00

지랄. 법학교수가 다 죽었냐. 한국의 법학교수들이 돌대가리라서 가만 있는거 아니거든. 분명히 말하지만 커제는 큰 실수를 한거야. 지가 반칙을 반복해놓고 왜 룰이 잘못됐다고 시비를 거냐고. 그래 한번 더 말해줄게. 너네들이 잘못해 놓고 지금 땡깡부리는 거라고. 한국기원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아. 잘못한 게 없거든. 어디 해볼테면 해봐. 너네 이번에 잘못 걸렸어.

  • seobbang1
  • 2025-01-26 15:40

교수가 맞는말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는 장발단속, 미니스커트단속, 심야통금, 전두환때는 껄렁껄렁해보이면 삼청교육대 입소,, 최근에는 동네마다 민식이법카메라단속,, 동네에는 꼰대들이 주차위반공익신고등 뻘짓을 내키는대로 하고있죠. 근데 이런게 예전부터 갑자기 법만들어서 지켜라라고하는게 하도 횡행을 해서, 이번규칙만드신 높은분들에게는 별로 이상하지도 않았겠죠. 의기양양해했을것입니다. 커제를 두둔하고싶지는 않지만, 이상한규칙임에는 틀림없다는것임. 그리고 언제부터 바둑통뚜껑이 사석통이라고 불리웠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바둑통도 만드는 국제규격이란것도 있나요? 뚜껑에 담다보면 20알부터 넘치던데

  • seobbang1
  • 2025-01-26 15:48

그리고 이번 LG배사태에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것도 궁금합니다,, 오점을 인정하기 싫은건가요, LG는 앞으로도 계속 해마다 후원금 대주고, 일본기사대만기사하고만 대회치를거고,, 열심히 연구하는 바둑신입생들한테도 엄청 악영양일텐데,,

  • 아사도라
  • 2025-01-26 19:37

사태가 이렇게 걷잡을수없이 커지는데도 한국기원은 그냥 지켜만 보고있네~!!ㅊㅊ

  • 효상검객
  • 2025-01-26 20:35

이런대회를 개최한 엘지잘못이 크다,엘지기업은 당장 저런 쓸데없는 분란만 초래해는 대회 없애라..

  • Lgh0603
  • 2025-01-26 20:41

규정을 사전에 알려줬고 똑같은 범실을 2국에서도 범하였는데 이제와서 난리는 소인배짓 아닌가, 바둑은 깅 ㅔ

  • 체스왕미니
  • 2025-01-26 22:23

중국인은 雙典의 노예이고 漢字 때문에 선진국이 되긴 글렀다.

  • qkdn88
  • 2025-01-26 22:59

너무 찝집햇던게 사실이었는데, 저 교수 얘기 들어보니 일리가 잇네. 한 바둑대회에서 두가지 규칙을 적용햇다는게 있을 수 없는 건데, 한국기원에서는 저런 헛수를 뚜어 나라망신 , LG망신, 선수망신을 다 시켰다. 한국기원에서 책임 지는 사람 한명 없고 눈만 껌뻑이는 꼴이 가관도 아니다. 한국기원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결국 LG라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네. 참 한심스럽기 그지 없다

  • 유협서생
  • 2025-01-27 05:55

중국법학자도 인정했듯 중국위기협회는 한국기원으로부터 규정이 바뀐 것을 통보받은 시점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시비를 가렸어야 합나다. 그러지 않았단 것은 통보 이후에 바뀐 규정을 적용한다는 것을 수용했단 뜻입니다. 뒤늦게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번복하고 불인정하겠단 것은 치명적인 오류입니다. 거친 언동을 보인 커제를 마땅히 징계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였습니다. 중국네티즌들이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떠든다고 쳐도 위기협회와 법학자까지 나섰나요? 개가 웃을 일입니다.

  • 더블엑스
  • 2025-01-27 15:09

규정을 통보 받은 시점에 중국 선수들에게 계몽할 유예기간을 6개월이든 1년 정도든 달라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그냥 대회에 참여했으면 적용 룰을 따르는게 상식적으로 맞다. 그리고 그렇다고 갑조리그에 한국 선수들 참여를 없앤다고 하는 이런 태도는 어이가 없다.

  • 사자갈기
  • 2025-01-27 22:06

음....전문가적 입장에서....법률은 항상 신법우선의 원칙입니다. 가령 올해 간통죄가 폐지 되었다면 기존의 간통죄로 복역하고 있던 사람은 신법(새로운 법)으로 해석해서 석방됩니다..........중국교수의 말 중에 일리가 있는 것 하나는 개막식때 통용된 그 룰로 하여야 한다는 것에 저는 동감합니다. 대회 도중에 룰에 개정 되었으니 지금의 룰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동감하기 어렵네요......다만 그 전날도 그러한 룰로 반칙패를 당했으면 오늘을 그러지 말아야 정상인데 이미 판세가 기울었는데 그러한 행위는 공감받기 어렵다고 본다. 끝.

  • zmalxnsk
  • 2025-01-28 15:54

주최국답게 이번 엘지배는 무효로 함이 옳다고봄.끝까지 한국선수만 옹호한다면 국제적으로 옹졸한 한국기원이라고 볼것임.

  • 0ufo
  • 2025-01-28 21:26

2국에서 기권했어야지 2국에서 항의 안한것은 인정한것이자나 그래노코....뭔헛솔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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