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보유자 쉬하오훙(우)vs도전자 라이쥔푸의 우사배 십단전 도전5번기 홍보 이미지. [사진=해봉기원] 

대만 8관왕 쉬하오훙이 십단전 도전5번기 2국에서 반격했다. 17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해봉기원에서 벌어진 제14회 대만 우사배십단전 결승5번기 2국에서 쉬하오훙(2001년생)이 라이쥔푸(2002년생)를 183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도전1국에서 패점을 기록했던 쉬하오훙은 이날 대국의 승리로 타이틀 방어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인 통산 37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쉬하오훙은 지난 6월 17일 명인타이틀을 쟁취하면서 십단, 기왕, 천원, 연전배, 우사배십단전, 국수전, 중환기성 등 8관왕에 올랐다.

대만 2인자로 불리는 라이쥔푸는 현재 무관으로 이번 대회 본선에서 천스위안, 천서우롄, 쉬징언, 왕위안쥔 등을 차례로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라이쥔푸는 개인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쥔푸의 흑번으로 시작되는 도전3국은 오는 7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만 십단전은 중화프로바둑협회에서 2011년 첫 대회를 개최했는데 중화프로바둑협회 이사장이었던 우사(友士)주식회사 창업자인 가토준이치(加藤 淳一)의 후원으로 만들어 졌으며 2017년 가토준이치 선생이 사망한 이후에는 장녀 가토준코(加藤純子)가 이어서 후원을 하고 있다. 우승 70만위안NTD, 준우승 30만위안NTD. 

▲ 도전1국때 우사주식회사의 가토준코 회장이 해봉기원에 와서 관전하는 모습. [사진=해봉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