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대국에서 커제(왼쪽)가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불계승했다.

박정환과 커제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1월21일 17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2020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 2회전에서 커제가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커제는 1회전에서 박정환에게 졌지만 이날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승리하며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3회전에 출전한다. 부전을 뽑았던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는 재대결 기회가 없어 3위에 머물렀다.

3회전은 22일 16시30분에 열리며 1차전에서 승리한 박정환이 커제를 기다리고 있다. 박정환은 커제에게 상대전적에서 12승11패로 앞서고 있다.

박정환은 1회전이 끝나고 "커제 선수는 언제 대국을 해도 재미있는 상대다”라며 “두기 전부터 긴장되고 떨리기는 하지만 두게 되면 재미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의 제한시간은 TV바둑아시아선수권과 같은 방식인 1수당 30초 초읽기와 고려시간 1분 10회다. 우승 상금은 80만 위안(약 1억 33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만 위안(약 6600만원), 3위 상금은 20만 위안(약 3300만원)이다.

▲전기대회에서 박정환에게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커제. 박정환과 또 한번의 결승대결을 펼친다.

▲전기대회에서 부전을 뽑았으나 박정환에게 져 탈락한 시바노 도라마루.  올해도 부전을 뽑았고, 커제에게 지며 고개를 숙였다.

▲생방송으로 커제와 시바노 도라마루의 대결을 중계했으며, 방청석에서 두 기사의 대결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 eweiq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