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의 은퇴기 두 번째 대국이 12월19일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호선의 치수에 이세돌은 흑을 잡고 완패했다. 은퇴기 최종국은 21일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서 진행된다. 규칙에 따라 이세돌은 다시 2점 치수로 승부를 하게 된다.

세간의 관심은 현재 이세돌과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AI 한돌. 이 AI의 정체와 실력은 어떤것일까?
 

#이미 3.0버전이나 최상위급 AI는 아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 AI는 한국의 NHN이 개발한 한돌 3.0 버전이다.

알파고가 등장한 이후 특징이 다른 AI가 쏟아지고 있다.AI의 연구팀들은 인간과의 대국과 AI간의 대결을 통해 테스트와 교류를 계속하고 있다.

2019년 1월 한돌의 2.1 버전은 박정환, 신진서, 김지석, 이동훈, 신민준 등 한국의 정상급 기사 5명과 대국하여 5전 전승을 거뒀고 8월에는 중국 산동성에서 진행된 세계AI바둑오픈전에서 7승2패의 성적으로 3위에 올랐다. 그 대회의 우승과 준우승은 중국의 AI 절예와 골락시가 차지했다.

한돌의 개발진은 한돌의 세계랭킹 점수를 4500점으로 추산했다.이에 반해 이세돌은 3414점, 커제, 박정환 등 일류기사는 3700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알파고를 제외하면 중국의 AI 절예가 최강자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텐센트배 세계AI바둑대회에서 절예는 골락시와의 결승전 7번승부에서 7대0으로 승리했으며 올해에는 중신증권배 세계AI바둑대회에서 골락시를 누르고 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경기 후 골락시의 연구진은 절예가 이제 알파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칭찬했다.

#접바둑을 학습할 시간이 부족했다

1국에서 한돌은 100수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비참한 패배를 기록했다. 대국 후 한돌의 프로젝트 책임자 이창율 팀장은 한돌이 2점 접바둑과 3점 접바둑의 학습이 부족했던 것이 패인이라고 추정했다. 언론에 따르면 한돌은 이번 대회의 규정이 정해진 이후부터 접바둑 훈련을 시작했다고 한다.

#AI는 여전히 강하며, 인간보다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

어쨌든 AI는 프로기사와의 대결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달리고 있다. 골락시는 프로기사에게 핸디캡을 주고 30번의 대국을 해 28승2패, 승률 93.8%를 기록했다. 골락시가 꺾은 28명의 기사에는 저우루이양, 판팅위, 탄샤오 등 세계대회 우승자들이 포함되었으며 이 중에는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박정환도 포함됐다. 인류가 거둔 단 2승에는 한국의 강동윤과 윤찬희가 차지했다. 올해 4월 골락시는 커제와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재 세계바둑계에서는 인류 최강의 고수와 최강의 AI가 대국한다면 2점에도 승산이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녜웨이핑은 커제가 정상급AI가 대국한다면 3점을 놓아야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중국바둑협회 린졘차오 주석은 “경기력 측면에서 AI와 인류의 대국은 더 이상 스릴이 없다”고 밝혔다.

[기사 https://sports.sina.com.cn/go/2019-12-19/doc-iihnzhfz6979849.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