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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패 후 3연승’ Kixx, 수려한합천 상대로 대역전극

2019-10-28 오전 9:36:19 입력 / 2019-10-28 오전 10:21:20 수정


▲결혼 준비로 새벽 4시반부터 잠을 설쳤다는 윤준상(오른쪽)이 박종훈의 추격을 막아냈다.
당분간은 리그에 전념하고 신혼여행은 Kixx가 휴번인 9라운드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시즌 개막 16경기 만에 첫 ‘2패 후 3연승’이 나왔다. 대역전극의 주인공은 Kixx.

Kixx는 2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에서 수려한합천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11시에 결혼식을 올리고 후반전에 출전한 윤준상이 대역전에 1승을 보태며 이날을 평생 잊지 못할 날로 만들었다. 초반 2패로 고전했던 Kixx는 2연승을 달리며 활짝 기지개를 폈다.

개막 2연승의 기세를 탄 신생팀과 1승이 절실한 우승 후보 팀의 격돌은 전반 내내 파란의 연속이었다. 가장 먼저 끝난 1시간 장고판에서 수려한합천 2지명 이지현이 Kixx의 주장 김지석을 꺾었다. 해설진 3명이 모두 김지석의 승리를 예상한 대국이었다.

이어 끝난 속기 3국도 마찬가지. Kixx의 백홍석이 승리할 것이라는 해설진의 의견을 비웃듯 ‘예비역’ 박승화가 승리하면서 수려한합천의 선제 2승이 스코어판에 그려졌다.


 


▲Kixx가 0-2로 뒤진 상황에서 강승민(왼쪽)이 '장고판의 황제'로 불리는 박영훈을 꺾고 대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변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20시25분에 끝난 2시간의 장고대국. 이번엔 Kixx의 4지명 강승민이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장고판의 황제’로 통하는 수려한합천의 주장 박영훈을 꺾으며 팀의 0대3 패배를 막았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장고판에 출전하며 안정적 1승이 기대됐던 박영훈은 체면을 구겼다. 양 팀 1지명이 모두 패하는 기록적인 날이 됐다.

후반 4,5국은 극적으로 위기를 넘긴 Kixx 선수들의 집념이 빛을 발했다. 결혼식을 마치고 4국에 출전한 윤준상과 5국의 정서준이 둘 다 일찌감치 AI 승률 그래프에서 8대2 이상으로 앞서며 ‘합천의 아이들’의 후반 추격을 따돌렸다. 윤준상이 박종훈을 상대로 318수 1집반승, 정서준은 박상진을 2집반차로 제압하며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첫 경기는 31일 Kixx와 사이버오로의 대결로 펼쳐진다.

기전 총규모 37억원인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인 다음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타이젬에서는 KB리그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28일 LG배에 출전하는 일정상 전반부 출전이 거의 확실시 됐던 김지석(오른쪽).
이를 간파한 수려한합천에선 상대전적에서 대등한(3승3패) 이지현을 내세웠고 보기 좋게 성공을 거뒀다.

 

 


▲랭킹과 지명은 낮지만 상대전적(4승2패)에서 앞서는 박승화(왼쪽)가 중반 이후 백홍석이 느슨해진 틈을 공략하며 역전승.

 

 


▲지난 경기에 이어 연속 결승점을 올린 정서준(왼쪽). 박상진에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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