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2019 절강평호당호십국(浙江平湖当湖十局杯) CCTV배 결승전이 저장성 핑후시 Sunlake Hotel에서 딩하오와 쉬자양의 대결로 진행되었다.

301수까지 가는 격투 끝에 백을 잡은 딩하오가 반집승을 거두고 CCTV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25만위안(약 4,200만원)도 획득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인 딩하오와 준우승자인 쉬자양은 2019TV아시아선수권전에 중국대표로 출전한다.

딩하오는 이번 대회에서 탕웨이싱, 퉁멍청, 리친청 등 강호들을 연파했고, 8강전에서는 판윈러를, 준결승에서는 2018갑조리그 속기1위 이링타오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쉬자양은 구리, 셰얼하오, 천쯔젠, 황윈쑹, 펑리야오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두 기사의 결승전은 치열한 대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쉬자양의 흑번, 딩하오의 백번으로 시작한 대국은 초반 상변 패싸움과 우하의 바꿔치기에서 이득을 본 백이 국면을 조금씩 앞서나갔다. 백이 계속해서 좌변 흑을 공격해가는 흐름에서 135의 응수타진에 백이 손을 돌려 우변 흑 2점을 차지하는 바꿔치기로 백이 우세를 차지했다.

종반에 형세가 불리한 쉬자양이 승부를 걸었고, 딩하오는 중앙 패를 해소하며 바둑은 더 이상 변수가 없는 듯 했다. 끝내기 단계에서 딩하오의 느슨한 수가 등장하면서 형세가 크게 좁혀졌고, 301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을 잡은 딩하오가 반집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국과 동시에 중국바둑계의 명콤비인 화이강과 처우단윈의 공개해설과 CCTV5현장생중계가 함께 진행되었다. 공개 해설장 한편에서는 왕레이8단이 대표팀 훈련 인공지능 절예를 사용하여 보조해설을 진행하며 현장을 찾은 바둑팬들에게 재미있는 해설을 선사했다.

2019 절강평호당호십국 CCTV배는 중국바둑협회, 중국기원, 중앙방송스포츠채널, 핑후시 인민정부가 주최하며, 핑후시문화와 광전관광체육국이 주관한다. 중국바둑규칙을 적용하며 제한시간은 매 수 30초, 연장시간 1분 10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25만위안(약 4,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만위안(약 2,000만원). 본 대회의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TV아시아선수권전에 중국대표로 참가한다.

 

[우승자 딩하오 국후 인터뷰]

Q. 기자: 오늘 대국을 간단히 총평한다면?
A. 딩하오: 초반에 상대가 패 모양에서 강하게 두었다. 내가 패를 해소해서는 이득을 봤다. 중반에 좌변 흑 대마를 공격할 때 너무 세게 뒀다. 하지만 흑133,135가 느슨해서 우세를 잡았고, 마지막에 운 좋게 승리를 했던 것 같다.

Q. 기자:  중반에서AI의 형세판단은 당신이 꽤 앞서 있다고 판단하는데 마지막에 아슬아슬했다.
A. 딩하오: 방금 AI의 해설을 확인했다. 내 승률이 상당히 높았는데, 대국 당시에는 매우 긴장했던 것 같다.

Q. 기자: 00후의 첫 번째 국내대회 우승이다. TV아시아선수권전이 곧 열리는데 기분은 어떤가?
A. 딩하오: 요즘은 한동안 열심히 공부를 잘하고 있다. 속기전은 우연성이 비교적 크고 운이 크게 작용한다. 세계대회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이번 TV아시아선수권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기사: http://sports.sina.com.cn/go/2019-04-09/doc-ihvhiqax1210355.shtml
http://sports.sina.com.cn/go/2019-04-09/doc-ihvhiqax1226920.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