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김지석, 커제 꺾고 끝! 한국 5년만에 우승
커제에게 불계승 거두며 우승 견인
2018-03-01 오후 6:36:42 입력 / 2018-03-01 오후 8:48:22 수정
▲대역전극으로 한국의 우승을 견인한 김지석(왼쪽)과 중국의 마지막 주자 커제가 대국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승팀 한국(왼쪽부터) 박정환, 김지석, 신진서,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
#한국, 5년만에 농심신라면배 정상 복귀
농심신라면배 5년만에 한국은 선봉에 나섰던 신민준이 6연승을 거두며 5년만의 우승컵 탈환이 유력해 보여 잔칫집 분위기였다. 하지만 2, 3번째 주자로 나섰던 김명훈, 신진서가 차례로 탈락하고, 중국 당이페이가 5연승을 거두는 활약을 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침체된 분위기를 한방에 날려버린 것은 김지석의 2연승. 4번째 주자로 나선 김지석은 당이페이와 커제를 차례로 연파하며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한국은 랭킹1위 박정환을 출전시키지 않고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한국 선수단 감격의 소감
대회에 함께한 김인 한국선수단 단장은 "4년 연속 중국이 우승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한국이 우승하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 이틀 연속 김지석9단의 바둑은 사실상 역전하기 쉽지 않았는데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목진석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울컥했다. 한국선수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 그리고 투혼을 중국기사들도 인상 깊게 느꼈을 것이다. 이는 앞으로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좋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9단의 투혼은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석-커제’ 대국을 살펴본 류민형5단은 “초반 김지석9단이 편안 흐름이었으나, 하변에서 커제9단이 승기를 잡았고, 이후 초읽기에 몰린 김지석9단이 무너져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커제9단이 방심했는지 좌하에 있던 흑을 살려주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역전됐다. 초일류 기사들도 이런 바둑을 역전 당하다니 커제9단이 당분간 힘들어하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로 급격히 형세가 반전됐다. 당이페이와의 대국에 이어 김지석9단의 집념이 빛을 발한 대국이었다.”고 총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