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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바둑은 기회의 창" 고려대 <바둑사랑> 탐방기

고려대학교 바둑동아리 <바둑사랑> 밀착 취재

2016-11-23 오후 12:53:34 입력 / 2016-12-07 오후 3:01:01 수정

▲ 고려대 <바둑사랑> 동아리 정기 모임이 열리고 있다.

올해 3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던 이세돌-알파고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여파로 바둑에 관심을 갖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바둑을 소재로 한 드라마 <미생>과 '최택 6단'으로 등장한 박보검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응답하라 1988> 등이 흥행하면서 시나브로 생겨난 호기심이 이세돌과 알파고 '세기의 대결'에 이르러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한민국 20대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장소인 대학에도 바둑열풍이 부는 건 당연한 수순. 특히 바둑 동아리 가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국기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바둑 보급에 힘쓰고 있는데, 보급 사업 일환으로 대학바둑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각 대학 바둑 동아리에 바둑교재, 초시계 등 바둑교구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 프로기사를 강사로 파견해 기력 향상을 돕는다.

달라진 바둑의 위상과 대중적 인지도를 발판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앞다퉈 바둑 대회와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바둑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는 사실 또한 긍정적이다. 미생과 '응팔', 그리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던 이세돌-알파고 이슈 등이 모두 젊은 층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소재였다는 점도 한몫 했다.

대학바둑 활성화를 위해 진작부터 바둑 동아리 지원에 힘쓰고 있던 한국기원의 선견지명 또한 빛을 발했다. 각 대학 바둑 동아리에서는 바둑 교구 등 물품을 구하는 것도 일이지만, 프로기사를 초빙하는 것 또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충을 해결해준 한국기원의 지원 덕분에 최근 대학가에서는 바둑 동아리가 점점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바둑 동아리가 활성화 되고 있는 고려대학교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저녁 늦게까지 수담을 나누며 바둑 예찬론을 펼친 고려대 <바둑사랑> 동아리를 소개한다.

▲ 고려대 <바둑사랑> 동아리 정모가 있는 목요일 저녁. 기자가 방문한 날은 격주로 출강하는 서건우 七단이 오지 않는 날이었다. 프로기사 강의가 없음에도 동아리실을 꽉 채운 학생들이 바둑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 부회장 길지훈(16, 화공생명) 회장 박진한(15, 행정) 이종원(13, 사회학). 고려대 <바둑사랑> 동아리 회장, 부회장 등 3명의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고려대 바둑사랑 동아리는 언제부터 시작됐나?
A. 2003년 기호회라는 동아리 후신으로 생겼다. 매주 목요일 정기 모임을 갖고 있고 서건우 프로가 격주로 방문해 지도한다. 대외적으로는 대학바둑 한마당, 대학패왕전, 관악국수전, 무악명인전 등 여러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Q. 대학패왕전이 얼마전에 열렸는데, 결과는 어땠나?
A. 초급부에서 2등, 3등을 했고 다른 부서에서는 입상하지 못했다.

Q.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이 바둑TV 인기프로그램이다. 고려대도 강팀으로 알고 있는데,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A. 한세실업배가 열릴 때면 동아리 정모 못지 않은 인원이 모인다. 이번 대회에서는 안타깝게도 8강에서 탈락했다.

Q. 바둑 동아리의 장점은?
A. 오프라인에서 바둑을 두는 건 쉽지 않은 경험이다. 대회 참가에 있어서도 개인자격으로 출전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동아리에서 함께 대회를 나가게 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둑대회에 참가하면 계시기를 사용해야 한다. 사실 계시기를 사용할 기회는 거의 없는데, 바둑 동아리에서는 한국기원에서 지원해준 계시기가 있다. 미리 동아리에서 계시기로 단련을 하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게 아닐까(웃음).

Q. 고려대는 OB 바둑 강자들이 많다. 선배와 교류가 자주 있는 편인가?
A. 물론이다. 82학번 선배들도 오실 정도다(웃음). 선배들이 자주 놀러 와서 함께 바둑도 두고, 맛있는 것도 사주신다. MT도 같이 가기 때문에 친해질 기회가 많다.

Q.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국기원이 대학 바둑 보급에 힘쓰고 있다. 바둑 동아리에서는 어떤 걸 지원 받나?
A. 앞서 얘기한 계시기와 같은 바둑 물품들과 교재들, 그리고 프로기사 출강을 지원 받는다. 프로기사 출강 비용을 한국기원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비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Q. 고려대 바둑사랑 동아리 회원 수는 어느 정도인가?
A. 총 인원은 40명 정도, 정기 모임 때는 약 20명이 모인다.

Q. 바둑의 장점은?
이종원(13, 사회학) : 모든 스포츠는 인생의 진리를 함의하고 있다. 바둑도 마찬가지인데, 바둑에는 특히 삶의 모습과 닮은 지점들이 많다. 예를 들어, 바둑에서 어떤 수를 실수한 장면은 삶에서 어떤 실패를 했을 때와 비교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삶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드라마 <미생>등 바둑 관련 콘텐츠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었던 게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다. 바둑을 두면서 바둑뿐만 이 아니라 바둑을 넘어선 삶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바로 바둑이다.

박진한 회장(15, 행정) : 바둑을 통한 친목도모가 아무래도 바둑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 기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려 바둑을 두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 순간 친해지지 않나. 또한 바둑을 통한 집중력 향상도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 박진한 회장. 기력은 타이젬 4단이다. 초등학생
때 바둑교실에서 바둑을 배운 후, 대학에 와서 다시
바둑에 재미를 붙였다고 한다.


▲ 길지훈 부회장. 타이젬 3단으로, 역시 초등학생
때 바둑을 배웠다. 어릴 때 바둑을 배운 학생들이
대학 진학 후 바둑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유치원과 초등학교 바둑 보급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올해 3월 <바둑사랑> 동아리에 가입해 바둑을 처음 배
우기 시작했다는 이종원(13, 사회학) 학생.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타이젬 1급에 도달했다고 한다.
혹시 바둑에 남다른 기재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말에
웃음을 보였다.


Q. <바둑사랑> 동아리 회장, 부회장 모두 바둑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비슷하다.
A. 초등학생 때 바둑을 배웠지만, 아무래도 중고등학생 때는 학교 공부를 하느라 바둑을 둘 시간이 없었다. 대학에 가서 다시 바둑을 두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

Q. <미생>과 알파고 열풍 이후 동아리 가입자 수가 늘었나?
A. 이번 알파고 사건을 겪으면서 확실히 체감이 되는 것 같다. 예전에 비해서 신입회원 가입 문의가 거의 2배 가량 늘었다.

Q. 주로 어떤 경로로 바둑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나?
A. 동아리에서 자체 제작해서 붙이는 홍보 포스터를 보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매년 신입생이 들어오는 1학기에 동아리 박람회를 하는데, 그 기간에 회원수가 가장 많이 는다.

Q. <바둑사랑> 동아리 자랑 한마디.
A. 바둑은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친목도모에도 좋다. 또한 바둑은 나이가 들어서도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여가선용 수단이다. 고려대에는 OB 바둑모임도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선배들과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한 점 또한 장점이다. 현재 한국기원에서 바둑 교재와 물품, 그리고 프로기사 강의까지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환경에서 바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공강시간 활용에도 좋다. 많이 찾아오셔서 함께 바둑을 즐겼으면 좋겠다(웃음).

인터뷰를 마치며, 고려대 <바둑사랑> 동아리 박진한 회장은 "이세돌-알파고 대결 이후 바둑에 쏟아진 관심을 모두 담아 낼 만큼 바둑 관련 인프라와 교육 콘텐츠가 갖춰져 있지 못해서 아쉬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바둑을 전혀 모르는 대학생들이 갑자기 바둑 동아리 문을 두드리는 횟수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높은 진입장벽을 넘지 못하고 중도하차 하고 만다는 이야기였다.

추후에는 성인들이 바둑을 접한 이후 체계적으로 기력을 늘려갈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확충하는 일 또한 바둑 보급 사업의 중요한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 고려대학교 바둑동아리 <바둑사랑>이 둥지를 틀고 있는 학생회관을 정면에서 바라봤다.

▲ 학생회관 입구. 신입 부원을 모집하는 동아리 현수막이 나부낀다.

▲ 오늘의 주인공, 고려대학교 <바둑사랑> 동아리는 519호다.

▲ 동아리 게시판과 '동메달(동아리가 메다는 달력)'을 지나서-. 

▲ 5층으로 올라가면 고대바둑사랑 문패가 반갑게 맞이한다.


▲ 고려대학교 <바둑사랑> 동아리 정기 모임.

▲ 때론 진지하게, 때론 재미있게. 바둑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
 
▲ 한 켠에서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맞춤 과외를 진행하기도 한다.

▲ 대학바둑 강자 고려대답게 다양한 트로피를 수집한 모습.

▲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늦은 시간까지도 <바둑사랑>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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