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여자리그 최강자 오유진, '루이 저격' 미션 완수!
인제 하늘내린, SG골프에 2-1 역전승 거두고 2위 지켜
2016-03-26 오전 9:09:44 입력 / 2016-03-26 오전 9:23:20 수정
▲ 여자리그 최강자 오유진(오른쪽)이 상대 팀 주장만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던 루이나이웨이를 저격하는 데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여자바둑리그)
지난 시즌 소속팀 인제 하늘내린을 초대 챔피언으로 올렸고, 다승왕과 MVP 등 개인부문을 휩쓸며 여자리그 최강자로 우뚝 선 오유진.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김채영 오정아 최정 등 각 팀의 주장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3연승을 달리던 여자리그 최연장자이자 '주장 킬러' 루이나이웨이.
제1국 장고대국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 순간부터 이 대결은 6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로 관심을 끌었다. 연속 세 판을 1국 장고대국에 출전한 루이였기 때문에, 인제에서 오유진을 1국에 배치한 건 루이를 저격하기 위한 '맞춤 오더'였다는 분석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오유진과 루이의 대결은 팀 승부를 결정짓는 승부 판이 됐다. 엎치락뒤치락 했던 대결에서 오유진은 후반 맹추격을 거듭하며 루이의 빈틈을 파고들어 기어코 역전승을 일궈냈다.
25일 오후6시30분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인제 하늘내린이 3연승을 달리던 신생팀 SG골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켜냈다(팀 전적은 서울 부광탁스와 인제가 5승1패로 똑같지만, 다섯 번의 완봉승을 거둔 서울이 개인승수에서 앞선다).
수훈갑은 '주장 킬러' 루이를 저격한 주장 오유진이었고, 두 번 등판해 모두 귀중한 결승점을 따낸 용병 후지사와 리나 또한 제몫을 톡톡히 했다.
출발은 SG골프가 좋았다. 주장 박지은이 인제의 2장 박태희를 꺾고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오유진이 1국에서 루이를 꺾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고, 가장 마지막에 끝난 3국에서 후지사와 리나가 강다정을 물리치고 인제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인제는 이번 시즌도 5승 고지를 밟고 다승왕 경쟁에 나선 오유진이 변함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일본 여자1,2위를 다투는 주장급 용병 후지사와 리나를 영입하면서 우승 후보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SG골프는 루이가 이길 때 팀도 이긴다는 공식이 3~5라운드까지 이어지며 3연승을 달렸지만, 루이가 패할 때 팀도 같이 패점을 안으면서 3승3패가 됐다. 여전히 승률 50%를 마크하고 있는 SG골프는 4위에 랭크.
이어지는 6라운드 세 번째 경기는 경기 호반건설과 여수 거북선의 대결로 오늘(26일) 오후6시30분에 시작된다. 대진은 셰이민-백지희, 김윤영-김다영, 박지연-이슬아(이상 앞이 경기 호반건설).
경기 호반건설의 용병 셰이민이 첫 등판하는 1국과 주장 맞대결로 벌어지는 3국이 관심을 끈다. 일본 여자1위 셰이민이 여수 거북선의 후보 선수 백지희를 맞아 여자리그 데뷔전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 5연패를 당하며 혹독한 여자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여수의 주장 이슬아가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
타이젬에서는 일본 여자1위 셰이민의 여자바둑리그 데뷔전을 시작으로 오후6시30분부터 여자리그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7억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 강다정-후지사와 리나(승). 일본 기성전 초대 우승 이후 6연패를 달성하며 '명예 기성' 칭호를 받은 후지사와 슈코의 손녀 후지사와 리나(오른쪽).
▲ 지난해 여자리그 개인 부문을 휩쓸었던 '최강자'
오유진. '주장 킬러' 루이를 꺾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