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ALPHAGO
인공지능, 인간을 넘다! 알파고 3연속 승리
이세돌vs알파고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3국 승자도 알파고
2016-03-12 오후 5:57:12 입력 / 2016-03-12 오후 6:51:34 수정
▲ 이세돌(오른쪽)이 패했다. 알파고는 인간을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역사적인 첫 바둑 대결은 인공지능의 승리로 끝났다.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운 이세돌은 알파고 능력의 극단을 시험하는 데 성공했지만, 인간의 패배를 막는 데는 실패했다.
12일 오후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6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이세돌vs알파고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3국에서 알파고가 176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간과 인공지능의 첫 바둑 대결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이번 승부는 인공지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는 인간의 패배였다. 단 한 번의 기회도 없었던 완패였다. 이세돌은 작심한듯 초반부터 중국식 포석을 펼친 후 맹공을 퍼부었지만, 알파고는 '신의 한 수' 백32로 이세돌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앞서갔다.
이후엔 이세돌이 시험 문제를 출제하면 알파고가 풀어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세돌은 초반 좌상귀 공격에서 실패한 후 바둑의 패배를 직감했다. 그 이후엔 끊임 없이 난전으로 이끄는 수, 알파고의 공격을 유도하는 수, 수상전 상황에서 복잡한 패싸움을 만드는 수를 연속해서 구사하며 알파고 능력의 극단을 시험했다.
하지만 알파고는 빈틈이 전혀 없었다. 하변에 투입된 이세돌의 특공대를 '일부러' 잡지 않았다. 대마를 잡으러 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도 바둑을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은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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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전선이탈의 한 수(실시간 관전기 제21보 백148)를 두자, 이세돌은 하변 형태를 단 패로 만들었다. 이제 알파고도 더 이상 패를 피할 수 없게 된 상황. 그러나 모두의 예상 혹은 기대와는 달리, 알파고는 패싸움 능력도 완벽했다.
침착하게 자체 팻감을 사용하며 악수 팻감을 유도한 알파고의 완벽한 대응에 막혀, 이세돌은 결국 176수 만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이제 알파고의 베일은 모두 벗겨졌다. 알파고는 완벽했고, 현재로선 알파고를 이길 방법이 없다. 이제는 이세돌이 한 판이라도 이길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과연 이세돌은 오늘 대국을 통해 알파고를 꺾을 수 있는 비책을 찾아냈을까. 인간 승리의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어지는 4국은 일요일인 내일(13일) 오후1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