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돌아온 철녀 루이나이웨이
SG골프, 용병 루이나이웨이 선전으로 창단 첫 승
2016-03-06 오전 2:28:20 입력 / 2016-03-06 오전 11:12:14 수정
▲ 돌아온 철녀 루이나이웨이(오른쪽)가 포항의 주장 김채영의 대마를 몽땅 포획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사진=여자바둑리그 홈페이지).
신생팀 SG골프가 용병 영입의 덕을 톡톡히 봤다.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밀려났던 SG골프는 루이나이웨이의 활약으로 창단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SG골프가 포항 포스코켐텍을 2-1로 꺾었다.
두 팀 모두 중국 용병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SG에선 루이나이웨이가 출전한 반면, 포항은 왕천싱이 휴식을 취했고, 바로 그것이 팀 승부에 직결됐다.
오랜만에 보는 빅 매치로 바둑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3국 박지은-조혜연 대결은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는 5대 5 승부. 그렇다면 먼저 끝나는 2국 속기대결과 1국 장고판의 결과가 중요해진다.
기선 제압이 걸린 중차대한 2국에서 2패를 당하며 부진했던 SG의 송혜령이 첫 승점을 올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진행이 더딜 땐 마지막에 시작한 3국 속기 대국 보다 더 늦게 끝나는 경우도 있었던 1국 장고 대국. 하지만 오늘은 '철의 여제' 루이나이웨이의 파상 공세를 김채영이 버텨내지 못하고 불과 131수 만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순식간에 2-0. 시작하자 마자 승부를 끝낸 SG는 편안한 마음으로 3국을 감상했다. 포항은 2장 조혜연이 한 판 만회하는 데 그치며 1-2로 패배, 3연승을 달릴 기회를 놓쳤다.
이번 경기의 결과로 인한 순위 변동은 없었다. 포항은 2승1패를 기록하며 공동2위에 랭크됐고, SG는 첫 승리를 따냈지만 1승2패로 여전히 하위권(공동6위)이다.
이어지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6승 무패' 무적팀 서울 부광탁스와 개막전의 주인공 여수 거북선의 대결로 벌어진다.
대진은 김신영-이민진, 최정-김다영, 위즈잉-이슬아(이상 앞이 서울 부광탁스). 중국여자1위이자 지난 마인드게임스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위즈잉이 출전하며 세 경기 연속 최정-위즈잉 최강 투톱을 가동하는 서울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수가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7억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 송혜령(왼쪽)이 김은선에게 186수끝 백불계승을 거뒀다.
▲ 초반 우위를 끝까지 지켜낸 조혜연(왼쪽)이 박지은에게 승리.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