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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바둑리그

일정 변경이 가져온 행운, 포스코 2연승

포항 포스코켐텍, 인제 하늘내린에 2-1 역전승

2016-02-24 오전 10:11:09 입력 / 2016-02-24 오전 10:16:31 수정

▲ 1-1 상황에서 결승점을 올린 포스코켐텍의 조혜연.
(사진=여자바둑리그 홈페이지)


일정 변경이 가져다준 행운이었다. 오는 26일 금요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IMSA 엘리트마인드게임스 바둑 종목에 출전하는 여자 선수들의 일정 관계로 앞당겨 치러진 여자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포스코켐텍의 맏언니 조혜연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오후6시30분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제4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켐텍이 지난 시즌 챔피언 인제 하늘내린에 2-1 신승을 거뒀다.

기선 제압은 인제 하늘내린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 MVP와 다승왕 2관왕에 오른 여자리그의 히어로 오유진이 포항의 특급용병 왕천싱을 물리치고 귀중한 선제점을 따냈다. 왕천싱은 지난 1라운드에서 부안 곰소소금의 주장 김혜민을 꺾고 결승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으나, 2라운드에선 인제의 주장 오유진에게 패하며 1승1패를 기록.

두 판 연속으로 상대팀 하위 지명과 대결한 포항의 주장 김채영이 흔들림 없이 승리를 거두자 승부는 1-1 원점. 최종 3국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 인제와 포항의 2지명 맞대결로 치러진 3국은 조혜연-박태희 대결이었다.

▲ 왕천싱-오유진(승). 여자리그 최강자 오유진(인제 하늘내린, 주장)의 활약은 팀 패배로 다소 빛이 바랬다(사진=여자바둑리그 홈페이지).

시종일관 팽팽했던 마지막 3국에선 위기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은 조혜연의 관록이 빛났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기회를 포착한 조혜연은 그대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팀 승리와 개막 2연승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지었다.

한편 여자리그 2라운드 경기 중 1경기(서울 부광탁스vs경기 호반건설)와 4경기(포항vs인제)는 중국에서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마인드게임스 대회 일정 탓에 앞당겨서 열렸다.

당초 4경기 일정은 오는 28일 일요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대로 진행됐다면 결승점을 올린 조혜연은 출전할 수 없었다. 조혜연은 종교적인 이유로 일요일 대국을 하지 않기 때문. 포항 입장에선 일정 변경이 가져다 준 행운의 승리였다.

2연승을 달린 포항 포스코켐텍은 서울 부광탁스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팀 전적이 동률을 이룰 경우 개인승수에 의해 순위가 결정된다. 2연속 완봉승을 거둔 서울의 개인승수는 6승, 포항은 4승이다.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7억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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