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배
커제, 日이치리키료 꺾고 결승 선착!
커제, 2016 하세배 1회전에서 일본 이치리키료 꺾고 결승 선착
2016-02-09 오후 5:19:34 입력 / 2016-02-10 오후 5:19:18 수정
▲ 이치리키료-커제(승). 세계일인자 커제(오른쪽)가 2016 하세배 결승에 선착했다.
이세돌과 커제의 결승전 리턴매치는 벌어질 것인가. 커제(1997년생)가 일본의 샛별 이치리키료(1997년생)에게 다소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이세돌(1983년생)을 기다리고 있다.
9일 오후3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2016 하세배 제1회전에서 중국 대표 커제가 일본 대표 이치리키료에게 237수끝 흑불계승을 거뒀다. 하세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사 단 한 명씩을 초청해 '역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벤트 대회다.
오늘 대국에서 중반 무렵까지 패색이 짙었던 커제는 승리를 목전에 둔 이치리키료가 흔들리는 틈을 타 막판 천재대패를 걸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패싸움에서 특유의 정확한 수읽기로 상대를 사지에 몰아넣은 커제는 결국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바둑TV에서 오늘 바둑을 생중계한 홍민표 해설위원은 "중반까지는 이치리키료가 압도한 바둑이었다. 커제가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고 총평했다.
한편 추첨 결과 '부전'을 뽑게 된 한국 대표 이세돌은 커제와 이치리키료에 비해 한 판을 손해 본 상황. '역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하세배는 먼저 대국한 두 선수에겐 첫 판을 지더라도 한 판 더 둘 기회를 부여하지만, 부전을 뽑은 선수는 패할 경우 바로 탈락하게 된다.
내일(10일) 오후3시에 속개되는 2회전에 출전하는 이세돌은 오늘 패한 이치리키료와 맞붙는다. 만약 이세돌이 승리할 경우 11일에 커제와 결승전을 벌이게 되며, 패한다면 오늘 이미 커제에게 한 번 패한 이치리키료가 다시 결승에 올라 커제와 한 번 더 대국할 기회를 얻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단연 앞서는 이세돌이 이치리키료를 제압하고 커제와 결승전에서 다시 맞붙게 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현 세계일인자 커제. 바이링배 삼성화재배 몽백합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3관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 1월4일에 벌어진 몽백합배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는 이세돌을 상대로 '반집'승을 거둔 바 있다.
▲ 홍맑은샘의 제자로 잘 알려진 일본의 샛별 이치리키료(왼쪽). 글로비스배 세계신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농심배에선 2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비롯해 올해는 3연승을 달린 강자. 커제를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갔으나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