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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강동윤.
결전의 날이 밝았다. 결국 최종국까지 오게 된 제20회 LG배 결승3번기. 서로 한 판씩을 주고 받은 상황에서 오늘 마지막 3국의 결과로 LG배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4일 오전9시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2층 알프스룸에서 제20회 LG배 결승3번기 제3국이 박영훈-강동윤 대결로 시작되었다. 최종국이므로 돌을 다시 가렸고, 흑백선택권을 갖게 된 강동윤은 흑을 선택했다.
지난 1국에선 박영훈이 한 웅큼 백 돌을 쥐었고, 흑 돌 한 개를 올려놓았던 강동윤이 홀짝을 맞추지 못해 박영훈이 선택권을 가졌다. 당시엔 박영훈이 흑을 선택했고, 결과는 강동윤의 승리.
어제 흑으로 패한 강동윤은 오늘도 변함 없이 흑 돌 한 개를 판 위에 올려놓았고, 이번엔 백 돌이 홀수로 남게 되어 선택권을 가질 수 있었다. 어제 패했지만, 지난 8강전 커제와의 대결 당시 "6집반에선 흑이 나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는 강동윤인 만큼 흑을 선택한 것은 이상하지 않다.
지난 1일에 벌어졌던 1국에선 백으로 대국한 강동윤이 막판 위기 순간을 넘기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어제(3일) 2국에선 박영훈이 특유의 계산력을 앞세운 주도면밀한 반면운영으로 반격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1-1 원점.
두 선수의 상대전적 또한 9승9패로 팽팽해졌다. 하지만 오늘 대국이 끝나면 한 쪽은 LG배 우승트로피와 3억원의 상금, 그리고 상대전적 우위까지 보너스로 얻게 된다.
세계대회 3회 우승을 차지한 박영훈은 2007년 후지쓰배 이후 9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을 노린다. 2009년 후지쓰배에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강동윤은 7년 만에 세계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