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이세돌vs구리, 또 격돌할까?
LG배 본선32강, 오는 8일 강원도 평창에서 개막
2015-06-05 오후 5:42:22 입력 / 2015-06-05 오후 5:49:15 수정
▲ 지난 LG배 결승 최종국. 박정환이 승리하면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태극전사 15명이 지난 LG배 '9년 만에 4강 싹쓸이' 기세를 잇기 위해 강원도 평창으로 출격한다.
제20회 본선 32강과 16강전이 오는 8일과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다. 대회 2연패 및 통산 아홉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지난 대회 챔피언 박정환, 준우승자 김지석 등 15명이 나선다.
이번 대회 본선에 가장 많은 인원이 출전하는 한국은 이창호 이세돌이 LG배 2회 이상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별시드를 받았고, 강동윤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 이동훈 등 5명이 국가시드를 받았다.
또한 변상일은 LG 챌린저스컵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며 나현 김명훈 이지현 고근태와 아마추어 안정기(백신고3) 등 5명은 지난 4월 열린 통합예선을 통과하며 본선에 합류했다.
특히 예선에서 5연승을 거두며 본선 무대에 진출한 18세의 안정기 군은 아마추어에게 문호를 개방한 10회 대회 이후 아마추어로는 처음으로 예선 관문을 뚫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중국은 지난 3일 춘란배 우승으로 5년 만에 세계타이틀 홀더로 복귀한 구리를 비롯해 올해 1월 2회 바이링배 우승으로 단숨에 세계 챔피언 반열에 오른 커제, 초대 바이링배 챔피언 저우루이양, 2014년 LG배 우승자 퉈자시, 2013년 춘란배 챔피언 천야오예 등 4명이 국가 시드로 출전한다.
또한 중국1위 스웨를 비롯해 탕웨이싱 탄샤오 리캉 펑리야오 판윈뤄 황윈쑹 등 7명이 통합예선을 통과했다.
예선을 뚫은 스웨 탕웨이싱까지 합치면 이번 본선에 나서는 세계대회 우승 경력자는 모두 7명이다. 여기에 황윈쑹은 20세 이하 신예 국제기전인 글로비스배 정상에 오르는 등 중국의 차세대 비밀 병기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통합예선에서 전원 탈락한 일본은 유키사토시 하네나오키 다카오신지 위정치 등 4명이 국가시드를 받았으며, 대만은 린쥔옌이 혈혈단신으로 참가해 실낱같은 우승 희망에 도전한다.
일본은 98년 왕리청, 2005년 장쉬가 정상에 오르는 등 두 차례 우승 경력을 보유 중이며, 대만은 2007년 저우쥔쉰이 한 차례 LG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총규모 13억원의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에서도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공정한 경기진행을 위해 중식 시간을 폐지하고, 제한시간 내에서 휴식공간을 이용해 간식 섭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본선대국은 오전9시에 시작하며 제한시간은 각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과 김지석이 '형제 대결'을 펼친 끝에 박정환이 2-1 승리를 거두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각국의 본선 진출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15명)
박정환 김지석 9단(이상 전기시드) 강동윤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 이동훈(이상 국가시드), 이창호 이세돌(이상 특별시드), 변상일(챌린저스컵 우승),나현 김명훈 이지현 고근태 안정기 연구생(이상 통합예선 통과)
중국(12명)
커제 저우루이양 퉈자시 천야오예(이상 국가시드), 구리(특별시드), 스웨 탕웨이싱 탄샤오 리캉 펑리야오 판윈뤄 황윈쑹(이상 통합예선 통과)
일본(4명)
다카오신지 하네나오키 유키사토시 위정치(이상 국가시드)
대만(1명)
린쥔옌(국가시드)
TYGEM / 타이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