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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만11세의 바둑 천재소년 탄생?

[화제] 만11세의 바둑 천재소년 탄생?

2006-10-10 오후 9:22:28 입력

“이창호 사범님보다 더 빨리 세계 타이틀 딸거예요”

 

[조선일보 2006-10-09 21:02]


만11세로 한국기원 최연소 연구생 나현군
전문가 “발전속도 경이적… 중1~2 무렵에 입단 신화 이룰것”

 

[조선일보 이홍렬기자]

‘바둑 한국’의 위상이 다소 흔들리고 있는 듯한 요즘이다.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천재 소년’ 어디 없을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나현(강동초교 5년)군을 지목한다. 만 11세로 현 한국기원 연구생 120명 가운데 최연소. 초등학생 연구생은 단 3명뿐인데 5학년생도, 95년 출생자도 현이 밖에 없다. 바둑에서 나이가 절대적 변수로 등장한 요즘 이것만으로도 주목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 ‘막내’는 벌써 세계를 제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여름 중국 선전(深?)서 벌어졌던 제23회 세계 청소년바둑 선수권대회 주니어부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그 전 해 같은 무대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1년 만에 털어낸 것이다. 현재 연구생 등급은 6조. 2년 전 10조에서 출발해 수직 상승을 계속 중이다.


 

연구생 사범 서무상 六단은 “나이에 비해 발전 속도가 경이적이다. 재주뿐 아니라 승부에 임하는 자세, 집중력 등이 초등학생 같지 않다”며, “지금 속도라면 중 1~2 무렵에 입단하는 신화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강동명인 도장에서 그를 지도 중인 김종수 六단은 “착상이 자유로우며 수읽기가 번쩍인다. 지금까지 숱한 ‘천재’들을 지도해 봤지만 최고를 만난 것 같다”고 했다.


 

만 5살 때 바둑 돌을 가지고 놀던 현이를 아버지(나흥주·46)가 바둑 교실에 데려갔다. 너무 어리니 1년 후 데려오라는 걸 “그냥 가르쳐봐 달라”고 맡겼는데 바로 빠져들었다. 원장은 몇 달 후 고개를 설레설레 젓더니 개인지도 선생을 물색할 것을 권했다. 그래서 찾아간 이가 고(故) 이정옥 사범. 전주의 터줏대감이자 이창호의 어린 시절을 떠맡았던 첫 스승으로 유명한 아마 고수다. 그는 생전에 주위 사람들에게 “불세출의 천재가 2명이나 내 손을 거쳐갔으니 나처럼 복 받은 바둑인은 없을 것”이란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바둑 배운 지 꼭 1년 만에 한국기원 주최의 바둑발전연구회 대회 유치부에서 우승했다. 초등학교 2학년 이창호배 때 전국서 모여든 6학년 형들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게 계기가 돼 서울로 ‘유학’을 떠난다. 2004년에도 대생배 어린이 국수전 준우승, 이붕배 3위 등 승승장구했다. 특히 2004년 중고생이 대부분인 한바연 학생대회 최강부를 석권한 일은 유명하다.


 

집중력과 관련해선 유명한 ‘사건’이 전해진다. 몇 달 전 연구생 리그 때 있었던 일. 백을 쥐었던 현이는 네 번째 수를 둔 뒤 흑 차례인 다섯 번째 수도 두었다. 반칙패로 처리된 뒤 펑펑 울었다. “그 형이 한참 동안 안 두고 가만히 있기에… 아, 나 둘 차례인가보다 하고… 그 상황에서 제일 두고 싶었던 곳을 두었어요.” 5수 만의 패배란 세계 신기록(?) 수립 순간에 대한 본인의 기억이다.


 

학교에서 오전 수업만 받고 도장에서 하루 7시간씩 강행군한다. 중학 2학년까지는 입단하고 고교생 때 세계 타이틀을 따는 것이 꿈. 왜 하필 고교생일까? 그때를 넘기면 “가장 존경하는 이창호 사범의 최연소 우승 기록(17세)을 깰 수 없기 때문”이다. 양쪽 시력 0.1. 안경을 종종 내려 쓴다고 해서 선배들이 ‘할아버지’란 별명을 붙여줬다. 현이를 자신의 집에서 4년째 데리고 있는 최화길 원장은 “아이가 예절 바르고 성격도 밝아 신경 쓸 일이 전혀 없다”고 했다. 11세 괴짜 소년 나현, 그는 과연 ‘제2의 이창호’가 되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홍렬기자 [ hrlee.chosun.com])

 

 

[i진선 한 마디]

무척 기대가 됩니다.   

입단 이전에 동년배 소년들 틈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창호도 알고보면 어린이 바둑왕 출신입니다.

 

업글중 (˘ε˘ㆀ)...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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