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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백합배

관전기/결승5번기는 이세돌vs커제

몽백합배 4강전 3번기 최종국, 박영훈-커제 대결 시작

2015-11-25 오전 11:13:13 입력 / 2015-12-30 오전 10:52:11 수정

▲ 커제vs이세돌. 2015년 연말, 최고의 빅 매치가 시작된다.

최종국의 승자는 중국1위 커제였다. 박영훈이 분전했으나, 예상외로 커제의 끝내기엔 빈틈이 없었다.

25일 오전11시(한국시간) 중국 허페이에서 벌어진 제2회 몽백합배 4강전 3번기 최종국에서 박영훈이 커제에게 185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를 당했다.

이로써 종합전적 2-1로 승리한 커제는 어제(24일) 결승에 선착한 이세돌과 5번기로 두 번째 몽백합배 우승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

이세돌은 커제와 두 번 겨뤄 모두 패했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 3일 삼성화재배 4강전 3번기 1국에서 패한 후, 4일에 연이어 벌어진 2국에서 마저 패퇴하며 0-2로 결승행 티켓을 넘겨주고 말았다.

당시엔 스코어와 대국 내용 등 모든 면에서 완패였지만, 큰 승부에 강한 이세돌인 만큼 이번 몽백합배 결승에선 다른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이세돌과 커제의 리턴매치로 벌어지는 제2회 몽백합배 결승5번기 1,2국은 오는 12월30일,31일에 연이어 벌어져 올 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어지는 3~5국은 해를 넘겨 2016년에 속개 될 예정. 과연 이세돌이 삼성화재배 4강전의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세계타이틀 홀더로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전 세계 바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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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제-박영훈. 서로 한 판 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최종전이 속개되었다.
 
최종국도 박영훈의 백이다. 박영훈이 흑을 잡고 커제의 '백번필승'을 깨뜨리며 결승에 진출하길 기대하는 바둑 팬들도 많았지만, 냉정하게 본다면 승리를 위해선 백을 잡는 쪽이 낫다는 프로기사의 의견도 있었다.

어제(24일) 2국에서 백을 들고 완벽한 내용으로 128수 만에 승리를 거둔 박영훈이 4강전 '백번필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25일 오전11시(한국시간) 중국 허페이에서 제2회 몽백합배 4강전 3번기 최종국이 박영훈-커제 대결로 시작되었다.

지난 18일 LG배 결승에 진출하는 등 올 한 해 세계대회에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박영훈과 지난 10월 생애 첫 중국1위 자리를 꿰찬 데 이어 지난 4일엔 이세돌을 2-0으로 완파하고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르며 명실공히 중국최강자로 떠오른 커제의 대결은 전 세계 바둑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박영훈과 커제의 상대전적은 박영훈 기준 1승3패. 2013년 중국 갑조리그에서 커제와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던 박영훈은 지난 22일에 벌어진 4강 1국을 내주며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어제 2국에선 완벽한 내용으로 반격에 성공하며 연패사슬을 끊어냄과 동시에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

몽백합배는 흑이 7집반을 공제해야 되므로, 한국선수는 백을 잡는 쪽이 심적으로 유리하다. 이미 자국기전에서도 7집반 공제가 일반화된 중국과 달리, 한국에선 여전히 대부분의 기전이 6집반 공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

더구나 중국기원 공식시합에서 올해 백으로 단 한 판도 진적이 없는 커제와의 대결이기 때문에, 돌가리기 결과 백을 잡게 된 것은 기분 좋은 결과.
타이젬에서는 박영훈-커제 최종전을 소소회장 류민형의 해설로 오전11시 대국시작과 동시에 생중계한다.

한편 오늘 대국의 승자는 12월30일부터 시작되는 결승5번기에서 한국2위 이세돌과 맞붙게 된다. 8강에서 탕웨이싱을 물리친 이세돌은 한한전으로 치러진 4강전에서 안성준에게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7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9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5번기에선 당시 17세였던 미위팅이 구리를 3-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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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젬 회원들의 사전 승부예측. 박영훈의 2-1 승리를 예상한 회원이 42%로 가장 많았다.

제1보(1~26) 박영훈의 백, 기분 좋은 출발

● 커제 ○ 박영훈
커제의 선승(先勝)과 박영훈의 반격으로 스코어는 1-1. 오늘 최종국에서 결승진출자가 가려지게 되었다. 돌가리기 결과 박영훈의 백. 

지난 11월1일 제11기 중국 위부방개배 중국기왕전 결승에서 커제는 판윈러를 일축하고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타이젬에선 다음 날이었던 2일, '중국타이젬' 혁성에서 진행한 커제의 인터뷰를 우승 소식과 함께 국내 최초로 보도했다.

현재 타이젬에서 중국 사업을 맡고 있는 김형환 프로가 번역해 넘겨준 커제의 인터뷰 원고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다. 중국기자가 "올 해 백을 잡고는 불패라고 들었다"고 운을 떼자, 커제가 "백으로는 지지 않았다"고 대답했고, 중국기자가 재차 "백 바둑에 어떤 깨달음이 있는 것인가" 물었다. 여기서 커제의 대답이 압권. "음… 규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7집반은 너무 많다."

과거 공제가 없던 시절에서부터 3집반, 4집반, 그리고 5집반까지 차츰차츰 높아졌던 흑의 공제가 현재는 6집반까지 올라왔다. 중국에선 이미 7집반이 일반화 되고 있다.

선착의 효는 몇 집의 가치인가, 흑이 몇 집을 공제해야 공정한 승부가 되는 가에 대한 해답은 현재로선 찾을 수 없다. 하지만, 흑 또는 백을 '선호한다'는 정도의 발언을 넘어 '규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했던 프로기사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것도 백의 입장에서.

사실 공제가 없거나 지금보다 현저히 적었던 시절을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규정에 이상이 있는' 상태였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포석이 현대와 같이 발달하기 이전 시대의 일이다. '선착의 효'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때였고, 프로기사들의 기력 또한 그 때보다 지금이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사실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다.

여기에 덧 붙여서, '7집반을 공제해도 흑을 잡겠다'는 프로들이 현재도 많은 상황. 중국에서 예를 찾는다면, 커제 이전에 지금의 커제 보다 훨씬 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중국바둑계를 평정했던 창하오와 구리가 모두 흑을 절대적으로 선호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커제의 발언은 바둑계를 뜨겁게 달굴만 했다. 타이젬에서 '김성룡의 따따부따'를 연재해 큰 사랑을 받았던 전 국가대표 전력분석관 김성룡 프로가 손수 두 팔을 걷어붙이고 기록을 찾아본 결과, LG배 8강전 직전까지 커제는 백으로 32전 32승을 거뒀다는 믿기지 않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박영훈과 커제가 대결을 펼치고 있는 몽백합배는 흑이 7집반을 공제해야 한다. 정말 규정에 이상이 있을 정도로 백이 우세한 것인지 여부가 금방 판명될 리는 없겠으나, 내심 바둑 팬의 한 사람으로서 박영훈이 흑을 들고 커제를 꺾어주길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프로기사들은 승리를 위해선 박영훈이 백을 잡는 편이 낫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타이젬에서 오늘 바둑을 생중계하는 소소회장 류민형 프로 또한 "커제가 백으로 굉장히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박영훈이 백을 잡은 것은 좋은 출발이다. 오늘 승리를 더욱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

흑을 잡은 커제는 미리 준비해온듯 빠른 손길로 '변형 미니중국식'을 구사했다. 타이젬 회원들에게도 익숙한 포석일 터. '원조 미니중국식'은 실전 흑7로 20의 곳에 벌린다.

백26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세계대회 4강, 그것도 1-1 상황에서 맞선 최종국치곤 상당히 빠른 속도. 아마추어들에겐 다소 어려운 변화일 수 있지만, 프로기사들 사이에선 이미 많이 연구된 형태로 정석화된 진행이라고.

수순 중 흑17로 붙여간 장면은 타이젬 회원들이 유의할 만 하다. 흑15와 백16이 교환된 장면에서라면 덮어놓고 A의 곳을 젖혀 B와 교환해두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 많은데, 대 악수라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는 수다. 실전과 같이 진행되고 나면, 흑이 A의 곳으로 젖혀가지 않고 B의 곳에 껴붙여서 백을 괴롭히는 수단이 남아있기 때문.

제2보(27~45) 커제의 고공비행, 침착한 박영훈

● 커제 ○ 박영훈
흑27로 좌상귀를 걸치는 것으로 두 번째 정석이 시작되었다. 하변 일대가 일종의 대형 정석처럼 바둑판 절반에 가까운 영역을 차지했기 때문에, 서로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은 다소 좁아졌다. 백38까지 흑의 실리와 백의 세력으로 갈린 정석이 주르륵 놓인다.

커제가 흑39로 상변 요처를 차지한 것은 절대점. 박영훈이 백40을 선수하려고 하자, 커제가 흑43으로 축머리를 겸해 고공비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박영훈은 백44로 두텁게 한 점을 따내며 침착하게 대응. 흑이 45로 지켜둔 장면에서, 류민형 프로는 좌측 두터움을 바탕으로 상변과 우상귀를 가르는 A의 곳에 침입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제3보(46~61) 점점 고조되는 긴장감, 수읽기 대결 개시

● 커제 ○ 박영훈
박영훈의 선택은 백46이었다. 두터운 자리. 선수를 잡은 커제가 흑47로 지킨 것은 당연하다. 백48로 응수타진을 한 후, 백50의 요처를 차지하자 집 바둑 양상. 끝내기에서 승부가 결판날 가능성이 높은 바둑이 되었다. '신산' 박영훈으로선 마다할 이유가 없는 흐름.

커제가 흑51로 붙여서 먼저 변화를 꾀한다. 이곳에서 후수를 잡게되면 요처를 흑에게 빼앗긴다고 판단한 박영훈은 과감하게 손을 돌려 백54로 대세점을 먼저 차지했다. 그러자 즉각 흑55로 응징에 나서는 커제. 백56엔 흑57로 폴짝 뛰어서 60과 61을 맛보기 하는 것이 부분적인 맥점이다. 이 때, 백58로 끊어둔 수가 날카로운 교환. 백의 응수를 결정하기 전에 흑의 약점을 찔러 이득을 얻었다.

참고도1

▲ 타이젬 대국실 생중계중인 류민형 해설자의 참고도.
백1의 응수타진에 흑이 2로 반발한다면, 이번엔 백이 실전과 같이 아래쪽 세 점을 포기하지 않고 백3으로 응수한다. 백7까지 우변 진행을 일단락시키면, 흑은 선수를 잡고 다른 곳을 가고 싶겠지만 여의치가 않다. 미리 백1로 끊어둔 수가 작용해 우하귀 백9에 붙여가는 뒷 맛이 있기 때문.

제4보(62~84) 미세한 계가바둑 양상

● 커제 ○ 박영훈
(65…△)
제3보 백58과 흑59의 교환 덕분에, 백62,64로 돌려치는 수가 선수가 되었다. 때문에 백도 싹삭하게 세 점을 버릴 수 있었던 것. 우변이 정리가 되면서 판은 더욱 좁혀졌다. 현재 확정가는 흑이 많은 상황. 승부처는 좌변과 상중앙 일대에서 백 집이 얼마나 나느냐로 정해진다.

류민형 해설자는 "흑은 70집, 백은 좌변을 50집 정도로 계산했을 때 65집이 난다. 하지만 하변에 흑에게 약간의 두터움이 있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승부다"는 분석.

제5보(85~106) '신산' 박영훈의 낙관무드

● 커제 ○ 박영훈
커제가 중앙 삭감에 앞서 흑85로 상변을 붙여간 장면. 하지만 이 수가 놓이자마자 류민형 해설자는 "중앙이 더 크다. 경솔한 수가 아닌가 생각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영훈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백86으로 중앙을 선점.

한 발 늦게 흑87로 중앙 진출을 시도하자, 백88로 퇴로가 막힌다. 더 밀릴 수는 없다고 판단한 커제가 흑89로 붙였을 때, 주변 두터움을 활용한 반발을 생각해볼 만한 장면이지만, 박영훈은 백90,92로 침착하게 받아둔다.

'신산(神算)' 박영훈이 우세를 의식하고 있는듯한 상황. 하지만 국면은 여전히 미세한 끝내기 승부다. 아직 어느 쪽으로도 저울추가 기울지 않았다.
지금부터의 바둑. 희망적인 것은 박영훈의 최대 장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계산능력과 끝내기인 반면, 커제는 끝내기가 유일한 약점으로 종종 지목된다는 점.

제6보(107~115) 선택의 기로에서 맞이한 점심시간

● 커제 ○ 박영훈
중앙 흑 돌의 연결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108로 젖혀서 실리를 취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커제는 흑107,109로 돌파해 간접적으로 중앙을 보강한다. 박영훈의 노선은 변함이 없다. 백110으로 두텁게 두어간 장면. 더 이상 연결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커제가 흑111,113으로 보강한 것은 당연하다.

백114와 흑115 교환을 해둔 후, 박영훈이 A와 B, 두 곳을 두고 고민하는 사이 점심시간이 시작되었다. 몽백합배는 한국시간으로 오후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점심 휴식시간을 갖는다.

류민형 해설자는 A의 곳을 늘어두는 것이 더 크다는 분석. 흑이 B의 곳을 차지한다면 백C, 흑D, 백E로 파고들어 수를 내겠다는 의도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차분히 수읽기와 형세판단을 하고 대국장으로 돌아올 박영훈의 다음 착점이 기다려진다.


▲ 커제-박영훈. 돌을 가린 결과 박영훈의 백이다.


▲ LG배에 이어 연속으로 세계대회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는 박영훈.


▲ 중국1위 커제는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 직후 "몽백합배에서 더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제7보(116~133) 형세 반전, 버티는 박영훈

● 커제 ○ 박영훈
(128…△)
예상대로 박영훈의 다음 착점은 백116이었다. 이곳을 반대로 흑에게 막힌다면 우상귀가 너무 커진다. 커제는 흑117로 까끌까끌하게 백의 약점을 공략하고 나선다. 백118,120으로 응수하자, 그제야 흑121로 지켜두는 커제. 한 수도 고분고분 받아주는 법이 없이 상대를 괴롭힌다.

바로 이 시점에서 박영훈의 전략이 바뀌었다. 두텁게 반면운영을 해둔 것을 바탕으로 백122로 패를 걸어 흑을 압박하며 공격적인 끝내기를 구사한 것. 두텁게 두어놓은 덕분에 팻감은 백이 더 많다. 커제가 흑129로 굴복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자리.

박영훈은 반상최대로 지목된 하변 대신 백130으로 좌변을 막는 역끝내기를 차지했다. 단순 크기로는 하변이 크지만, 흑에게 비마 끝내기를 선수로 당할 자리를 역으로 방비했기 때문에 더 값어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

구획이 정리되고 있는 국면, 기대했던 것만큼 상중앙 백 모양이 부풀지 않았다. 반면 흑133으로 하변 두 점까지 잡고보니 우하와 하변을 둘러싼 흑의
확정가가 커보이는 상황. 여전히 미세한 형세지만 흑이 편한 계가바둑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영훈의 분발이 필요하다.

제8보(134~167) 커제(흑) 우세, 역전할 곳이 없다

● 커제 ○ 박영훈
박영훈이 백136으로 적시의 응수타진을 선보였다. 커제가 흑137로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차후에 A의 곳의 끝내기가 선수가 된 것. 하지만 형세는 커제가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백146으로 패를 때려냈을 때, 싹싹하게 흑147로 단수쳐서 양보한 것만 봐도 커제가 우세를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흑165까지 진행되고 보니, 더 이상 변수가 없다. 이제 잔끝내기만 남은 상황. 류민형 해설자는 "중앙에서 흑이 잘 처리된 느낌이다. 흑이 조금 남는 형세로 보인다"는 안타까운 분석을 내놓았다. '신산' 박영훈이지만, 이 시점에서 역전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오후3시35분 현재, 박영훈이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다.
박영훈이 항서를 쓰고 말았다. 오늘 바둑에선 커제의 후반에 실책이 없었다. 오히려 '신산' 박영훈을 능가하는 마무리 실력을 과시하며 판을 정리해나갔고, 결국 차이를 좁히지 못한 박영훈이 186수 만에 돌을 거뒀다.

이로써 제2회 몽백합배 결승5번기는 한국2위 이세돌과 중국1위 커제, 최고의 빅 매치로 벌어지게 되었다. 지난 11월4일, 삼성화재배 4강전 3번기 2국에서 커제에게 패하며 종합전적 0-2로 결승행 티켓을 넘겨주고 말았던 이세돌이 결승에서 다시 만난 커제에게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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