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vs구리 10번기
국내프로 20명 중 12명 '이세돌 지지'
10번기 6국 전망과 승부예측 설문 결과
2014-07-25 오후 3:42:42 입력 / 2014-07-25 오후 3:55:38 수정
▲ 오는 27일 오전10시 10번기 제6국이 벌어진다. 한국기사들은 대부분 이세돌의 승리를 예측했다.
응답자 20명 중 12명 이세돌 승!
세기의 대결 이세돌-구리 10번기 6국에 앞서 프로기사 37명에게 6국 전망과 예상 승자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60%인 12명이 이세돌의 승리를 점쳤다.
6월의 LG배 4명 8강 진출, 7월의 바이링배 5명 8강 진출 등 한국바둑이 부활의 청신호를 보여준 가운데, 10번기 6국마저 이세돌이 승리한다면 한국바둑 부활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이에 타이젬에서는 25일 국내프로 37명에게 이번 10번기 예측 설문을 실시했다. 답을 준 20명의 기사 중 12명이 이세돌을 '응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리의 승리를 예상한다는 쪽도 8명에 달했는데, 30~40대 중견기사들이 대부분이다. 여자기사 5명은 '모성본능'이 발휘되었는지 모두 이세돌의 승리를 점쳐 눈길을 모았다.
이세돌이 3승2패로 리드한 가운데 제6국이 27일 오전10시(한국시간) 중국 안후이 루안에서 속개된다. 타이젬에서는 27일 오전10시부터 작년 LG배에서 중국1위 스웨를 꺾은 바 있는 하드펀처 안형준의 거침없는 해설로 대망의 10번기 6국을 생중계한다.
타이젬 유저들로 아래 승자 예측을 해보시라. 승자를 맞힌 분께서 20만T포인트를 지급한다.
▲ 이세돌! 외로울 때 더욱 강하다!(사진출처=중국 sina.com)
다음은 응답을 해 준 20명 프로기사들의 소견이다(무순).
목진석-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워낙 위기에 강한 승부사이니 만큼 6국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본다.
이현욱-컨디션은 최악이라고 하지만 10번기는 다르다. 이세돌은 예전부터 위기에 몰리면 더 능력을 발휘하는 능력이 있다. 이세돌의 승리를 예상한다.
윤현석-10번기 전체의 향배를 좌우할 수 있는 경기다. 그러나 이세돌의 컨디션 난조로 최근 4연패를 하고 있어 컨디션 회복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 승리 예상.
안형준-최근 컨디션이 좋지 못하고 체력적인 문제가 조금씩 커지는 것을 보면 10번기가 가진 무게를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구리는 중국리그 이외에는 시합을 거의 두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구리가 만약 6국을 내준다면 무게 추가 확 기운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엄청 날 것이다. 승패는 모르겠다.
이동훈-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이세돌이 이길 것 같다.
김채영-요즘 이세돌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 된다. 그래도 이세돌은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송태곤-일단 이세돌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못하다. 깜빡하는 착각수도 보이고 있다. 최근 구리의 컨디션을 잘 모르긴, 하지만 6국은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김영삼-10번기가 막바지로 오면서 부담은 서로 똑같다.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다. 구리가 이길 것 같다.
한종진-바둑을 치열한 전투보다는 잔잔한 집 바둑에 소규모 난전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세돌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끝내기가 약점인 구리를 상대로 후반 승부를 보려고 할 것이다. 조심스럽게 구리의 승리를 점친다.
안국현-구리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이세돌이 이겼으면 좋겠다.
김민호-이세돌이나 구리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은 매한가지다. 이세돌이 이긴다.
김윤영-이세돌 승리를 예상한다.
▲ 이세돌의 스승 권갑룡은 이세돌이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권갑룡-이세돌이 이길 것으로 본다. 성적로 보면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큰 승부에 강한 이세돌이 10번기에 올린하며 다른 승부는 덜 몰입했다고 본다. 그로서 일생일대의 큰 승부에 최고의 명국을 연출할 것으로 믿는다.
김형환-객관적인 데이터가 구리가 덜 나쁘다. 늘 최악의 상황에서 잘 헤쳐 나가긴 하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한판이다. 구리가 이길 것이다.
문도원-예상하긴 어려우나 이세돌이 이긴다.
박지은-컨디션이 문제라면 이세돌은 충분이 대국 전에 컨디션을 조절할 것이다. 이세돌이 이기지 않겠나.
김성룡-5국 승리 이후 한 달간 9승3패의 좋은 흐름이었지만 월드컵브레이크로 한 달을 더 쉽 7월엔 1승5패로 부진하다. 최근 4연패로 좋던 흐름이 완전히 사라졌다. 반면 구리는 스웨에 이어 랭킹 2위로 복귀했다. 데이터만 보면 구리가 유리하다.
이민진-6국의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박빙으로 10번기는 이길 것이다.
백대현-5국에서 이세돌이 대 구리전전 4연패를 끊었고 10번기에서도 한발 앞섰다. 이제 10번기가 중반의 정점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구리의 심리적 압박감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이에 이세돌이 심리적으로 크게 우위에 있다. 그러나 체력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약간이지만 이세돌이 앞선다.
박정상-이세돌의 컨디션 저하의 걱정되며 아쉽지만 구리의 승리를 예측한다.
TYGEM / 진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