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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세돌, 이창호를 넘어 1인자 되겠다.
[한국] 이세돌, 이창호를 넘어 1인자 되겠다.
2005-04-06 오후 2:00:06 입력

우리나라 바둑 인구는 약 1000만 명이다. 최근 들어 바둑을 배우는 어린이가 늘면서
초등학교
마다 바둑반이나 바둑영재반도 잇따라 생기고 있다.‘불패(不敗·지지 않음)소년’ ‘바둑천재’로
불리며 프로 입단 10년 만에 도요타덴소배 세계왕좌전 등 세계대회 우승을 5차례나 차지한
‘쎈돌’ 이세돌(22·사진) 9단.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섬 소년은 이제 바둑계의 강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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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그를 만나 어린이 바둑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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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둑계에서 20대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이창호 9단이 1990년대 초반
세계 최강이 된 후 동네 바둑교실이 많이 생긴 덕분입니다. 생각을 바꾸고 틀을
깨야 하는 바둑을 배우면 어린이들이 집중력과 상황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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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세돌’이니 바둑과는 인연이
깊다. 아버지가 세발자전거를 타던 그를 불러 바둑을
가르친 것이 6세 때. ‘지옥 같은’ 한 달을 꾹 참고 보냈더니 재미있었단다. 그해(1989년)
조훈현 9단이 잉씨배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보곤 ‘꼬마 세돌’은 ‘저렇게 멋있어
지고 싶다’고 생각했단다. 비금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짐을 싸들고 와 권갑용 사범
밑에서 바둑을 배웠고, 6학년 때 입단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승부욕이 남달랐다. 지는 것을
싫어해 세계 최강의 바둑 선배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날이면 몇 시간째 방에 앉아 그날 둔 바둑을 처음부터 놓아보는
‘복기’를 해왔다. ‘군대 가는 것이 프로기사에겐 치명타’였던 때라 비금중학교 3학년 때
학교를 그만둔 이후 학교는 다니지 않았다.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독창적인 ‘수’를 둔다는
평을 듣는 이세돌 9단.
세계대회에서 중국 기사들을 줄줄이 이겨온 그는
“올해 이창호라는 큰 산을 넘어서서 1인자의 자리에 다가설 것”
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사진=박길자
기자]pg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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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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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2]
도요타덴소배 결승전 ![]()
(사진 : 만년 준우승자 창하오9단(右)이 절치부심 기다려온 도요타덴소배 결승전. 그러나 컨디션 최고조의 이세돌9단(左)에게 첫판을 내주며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일본기원 제공) 연전연승의 기세를 몰아 신년 벽두부터 일본 나고야(名古屋) 원정에 나선 '비금도 독수리'가 또다시 승전보를 전해왔다. 5일 나고야 웨스틴캐슬호텔의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도요타덴소배 세계바둑 결승전 첫판에서 이세돌9단은 날카롭고도 신들린 듯한 수읽기로 중국 창하오(常昊)9단을 밀어붙인 끝에 206수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삼성화재배 세계대회 우승에서 한국리그 우승까지 10연승 행진을 거듭해온 이세돌9단이 이번에는 또다른 메이저 세계대회인 도요타덴소배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최근 이세돌의 상승세는 경이적이다. 천재적 감각과 재능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폭주기관차 처럼 위태롭던 이세돌은 전보다 더 영리한 계산과 치밀성을 보여주고 있고 부수적으로 안정적인 승리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변화된 분위기와 안정감이 이세돌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크게 해주고 있다. 한국바둑에 가로막혀 지난 8년간 세계무대에서 준우승만 일곱번을 거듭해온 창하오는 이번 도요타덴소배를 악연을 청산하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절치부심해 왔다. 중국은 그동안 한국에 연패를 거듭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이창호'라는 존재를 꼽았다. 그러나 이번 도요타 덴소배는 이창호가 없다. 또한 결승전 상대인 이세돌9단과는 과거 전적에서 창하오가 4승1패로 앞서고 있다. 창하오는 "과거 전적은 옛날 일이라 무의미하다"고 말하면서도 이창호9단 때보다는 편하다는 느낌을 숨기지도 않았다. 하지만 결승전 첫판은 전체적으로 창하오가 이세돌에게 밀렸다는 평판이다. 예상했던 대로 두 사람의 대결은 처음부터 변화가 꼬리를 물었고 앞길을 알 수 없는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다. 쌍방 극도의 긴장과 필승의 부담 탓에 실수가 오갔고 그래서 승부는 최후까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바로 그점에서 이판은 명국은 아니었다. 대국심리 면에서 창하오는 이세돌의 기세에 눌린 감이 있었고 이세돌은 전보다 부드럽고 전략적으로 변한 느낌이 있었다. 반면 창하오는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범하는 과거의 악습(?)을 되풀이했다. 막판에 이세돌의 대마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허망하게 날려버리고 만 것이다. 사실 창하오의 결정적인 약점은 아직 세계대회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그는 이창호·조훈현 과의 수많은 결승전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분루를 삼키곤 했다. 이로 인해 바닥까지 추락하며 절망을 겪었던 창하오다. 이에 비해 이세돌은 짧은 경력에도 이미 네번이나 세계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실력은 있지만 결정타가 없는 창하오. 위태롭기는 하지만 이길 승부는 반드시 이겨내는 이세돌. 이 둘의 승부는 순전히 정신의 승부라고 볼 수 있다. 7일의 2국은 어떻게 흘러갈까. 예민하고 강렬한 이세돌은 순간 집중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보이지만 여유가 생기면 쉽게 자멸하기도 한다. 창하오는 우승이 다가오면 떨지만 마음을 비우면 실력이 나온다. 정신적인 측면만 따진다면 2국은 창하오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박치문 전문기자] daroo@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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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IQ 155의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바둑계의 스타인 이세돌 관련 기사를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한국 바둑계의 이단아 라고 불리울 정도로 말힘도 쎈 이세돌이 조용히 있으니 아쉬웠습니다. 이세돌은 연초에 도요다배 우승 이 후 다음 세계기전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후지스배를 앞 두고 있는데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랍니다.
이창호가 "靜"이라면, 이세돌은 확실히 "動"입니다.
그런 이세돌이 올해 이창호라는 큰 산을 넘어서서 1인자의 자리에 다가설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정말 쉬운일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조훈현이라는 거산을 넘은 이창호가 있듯이, 이창호도 언젠가는 그를 넘는 한국 바둑의 적통 후계자를 두어야만 한 것 입니다.
중국 바둑 기사가 이창호라는 거산을 넘는다는 가정은 생각하기도 싫거든요. 이미 이창호는 세계 바둑계의 거목으로 영원히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누가 이창호를 계승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고해서 결코 빠르지만은 않을 것 입니다.
이세돌 9단 앞으로도 바둑계에서 다양한 뉴스거리도 만들어 주고, 세계 기전에서 중국 일본 기사들의 혼을 빼놓기를 기대합니다.
아참 이 기사 동아일보 박길자 기자님의 기사인데,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바둑계 소식 많이 기사화 해주셔요.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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