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게임

기타

[세계] 안방을 내주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

[세계] 안방을 내주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

2007-04-23 오후 1:57:37 입력

[i진선 한 마디]

한국 축구는 열악한 환경하에서도 나름대로 발전하였습니다. 세계 최강들과 만난다고 뭐 주늑들고 그런 시대는 지났죠. 지금 우리 한국 축구는 세계 축구만 무조건 따라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내 축구 시장의 활성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 입니다. 장원재 교수께서 영국 축구에 대한 새겨들을 만한 기고를 해주셨는데요...읽다보니 한국 바둑계에 교훈이 되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사화하여 소개합니다.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안방을 내주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


  • # “대영제국이 축구로 화려하게 부활” 

    2007년 4월, 유럽축구 챔피언스 리그 4강이 확정됐다. 4 팀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등 영국 팀이 무려 3 팀이나 된다.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소속이다. 유럽 다른 나라 축구리그를 모두 합쳐도, 잉글랜드 한 나라를 당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그래서 영국 축구팬들은 ‘대영제국이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환호작약이다. 유럽에서는 고작 축구 한 판 이겼다고 정말로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가. 물론이다.

    매년 5월 넷째 주 토요일을 유럽인들은 ‘성스러운 토요일’이라고 부른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벌어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유럽 각국의 클럽팀들이 구단과 나라의 명예를 걸고 유럽 대륙을 구석구석을 오가며 펼치는 일 년간의 장정(長征). 그래서 챔피언스 리그는 유럽 대륙 전체의 축제다. 32강, 16강, 8강, 고지 하나하나를 돌파할 때마다 출전료며 이익배당금, 팬들의 성원에 따르는 기타 부가적 이익도 막대하다.

    전 유럽이 이렇듯 치열하게 경쟁하는 마당에서 한 나라의 팀이 4강 중 세 자리나 차지했다는 건 그래서 예삿일이 아니다. 잉글랜드 팀들은 90년대만 해도 정상권에서 살짝 비켜난 정도의 전력이었다. 그런데 불과 10년 사이에 잉글랜드 축구는 유럽 대륙을 석권했다. 잉글랜드 축구가 급성장한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앨런 스미스가 AS 로마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두 번째골을 성공시키자 웨인 루니 등 선수와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Getty Image 멀티비츠
  • #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3개팀 진출

    명성이 드높은 유서 깊은 백화점이 있다고 하자. 수십 년간 누구도 전통과 권위에 도전을 하지 않았고, 소비자도 그럭저럭 이 백화점을 애용했는데, 어느 날 서비스와 품질수준에서 여타 경쟁업소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확실히 드러났다면? 그래서 고객들이 하나 둘 떠나고, 적자 폭이 누적되어 백화점 영업이 위기에 봉착했다면? 90년대 초반, 잉글랜드 축구가 처해 있던 상황이 이와 같았다. 그대로 앉아서 당할 수는 없었다. 모두가 공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에 구성원 전체가 힘을 모았다. 과거의 명성과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살을 베어내고 뼈를 깎는 대수술을 감행했다.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먼저 내부 혁신. 1993/94, 1994/95 시즌 잉글랜드 리그 소속 팀들은 유럽 대항전에 단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94년 월드컵에서 대표팀조차 예선탈락하자, 축구 종주국의 위기론이 유포되었다.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년 한시기구로 ‘경기력 향상 연구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가 내린 결론은 팀당 경기 수가 너무 많다는 것. 선수들이 구조적으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니 경기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였다. 국내 경기라면 모두 비슷한 조건 아래에서 경쟁하기에 상관이 없지만, 국제 경기라면 사정이 다르다는 분석이었다.

    # 자급자족 버리고 외국선수 수입

    먼저 각 구단들이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다. 리그 참가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가장 수익이 많이 나는 1부 리그 팀의 규모를 24개 팀에서 20팀으로 줄였다. 중하위권 몇몇 팀들의 격렬한 반발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모두 함께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다음은 외적 개혁. 축구 경기는 수공업적 속성이 있다. 22명의 선수와 3명의 심판이 직접 몸을 움직여야만 ‘경기’라는 생산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대량생산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판매 방식의 혁신을 통해 얼마든지 대량소비가 가능한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출발점이었다.

    잉글랜드 리그는 전통적으로 폐쇄적 자급자족 체계를 고수하던 리그다. 수출 수입을 통해 해외 시장과 연동하는 다이내믹한 리그가 아니었다. 자국 선수들을 길러 자국 리그에서 소비하는 내수(內輸) 우선 경제구조였다. 어쩌다 등장하는 외국 선수도 영연방 출신이 거의 전부였다.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이다 보니, 품질이 다소 처지는 축구 상품이라도 애국심에 호소하면 얼마든지 판매가 가능했던 것이다.

    다른 나라들은 달랐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독일 등에서는 재능 있는 외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수입했다. 유럽 대륙에서만 아니라, 멀리 남미나 아프리카, 아시아에도 눈을 돌렸다. 예컨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의 차범근과 쾰른의 오쿠데라. 아프리카 유망주들의 전진기지가 된 프랑스의 라 상피오네. 남미 선수들의 기착지 스페인의 라 리가. 그리고 광적인 축구 열기로 스타플레이어들을 개선장군처럼 떠받들며 전세계 축구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이탈리아의 세리에 A.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면, 보다 재미있고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축구가 태어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90년대 들어서야 적극적으로 국제화의 이점에 눈을 떴다. 반쯤은 등을 떠밀렸다. 국내 팬들조차 외국 리그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왔기 때문이다. 신생 공중파인 채널4가 매주 일요일 황금 시간대에 이탈리아 리그 경기를 정규 편성해서 생중계를 시작했다. 더 이상 버티려야 버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영국에서 생산해서 영국 내에서 판매한다’는 발상을 버렸다. 다국적 기업처럼 생산하고 세계 시장을 상대로 축구를 팔기로 했다. 먼저, 자국 선수들의 파이를 줄였다. ‘프로 축구선수’는 꽤 훌륭한 직업이다. 수입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말이다.

    국내의 반발을 달래며 이 일자리를 외국인에게 상당한 정도로 개방했다. 첼시 같은 경우 루드 굴리트(네덜란드), 장 루카 비알리(이탈리아) 같은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 ‘선수 겸 감독’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첼시 라커룸에선 영어가 외국어’라는 농담이 오갔다. 유수의 도박회사들은 아예 ‘첼시가 금년 시즌 열 한 명 스타팅멤버 중 영국인을 한 명도 쓰지 않고 벌이는 경기는 몇 경기나 될까’라는 주제로 내기를 걸기도 했다. 첼시는 ‘우리는 잉글랜드의 팀이 아니라 유럽 대륙의 팀’이라는 홍보물을 제작했다. 런던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첼시를 고향팀처럼 응원하기 시작했다. 국제화의 물결은 위대했다. 각 구단은 전 세계 수십 개 국에서 선수를 데려왔다. 외국 선수들의 활약과 비례하여 프리미어 리그는 그 모든 나라에서 팬을 거느리는 세계적 판매망을 구축했다.

    # 구단들 기업공개→증시 상장→투자유치 

    잉글랜드 리그 팀들은 프로구단들의 기업형태를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주식시장을 통해 국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그 이전까지 축구는 ‘산업’이 아니라 취미와 레저였다. 축구 애호가들과 스포츠에 호의적인 기업가들이 제한적으로 참여하는 폐쇄적 자기만족형 시장이었다. 이래서는 가족적 동호인 구조를 탈피하기 어렵다. 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하여 업계 전체의 판을 키우려면, 축구가 얼마든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망한 산업이라는 걸 증명해야 했다. 먼저 축구를 통해 보험이나 관광산업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자는 목표를 세웠다.(이 목표는 2000년대 초반에 실현되었다.)

    다음으로, 프로 축구단의 기업을 공개하고 증시에 상장하도록 했다. 프로 축구단은 일주일에 한 경기 이상을 치른다. 구단의 실력이 일주일 단위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프리미어 리그 관계자들은 “우리는 일주일 단위로 매번 주주총회를 여는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더 이상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손들고 나와 봐라”는 논리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열었다.

    프리미어 리그가 막대한 이익을 실현하며 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자,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시장제휴에 나섰다. 인구 수, 기후 등 기타 경제적 사회적 여건 때문에 본격적인 축구 시장을 수립하기 어렵기에 아예 자국 리그를 프리미어 리그의 하청기지로 특화했다. 자기 나라의 대표급 선수들을 훨씬 더 규모가 크고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지는 프리미어 리그로 진출시킨다. 대신, 국내 리그는 프리미어 리그로 선수들을 보내는 선수 생산 기지로 활용한다는 것이 이 아이디어의 핵심이다.

    # 세계자본 끌어와 품질 향상, 시장 규모 키워 

    리그 자체가 국제적인 경연장의 성격을 띠며 진화하자,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다투어 잉글랜드로 진출하는 선순환이 이어졌고, 타임 워너(Time Warner), 소니(Sony), 카날 플러스(Canal Plus) 등 세계 유수의 다국적 멀티미디어 그룹들이 다투어 팀을 인수하며 시장의 규모를 키웠다. 프리미어 리그는 분명히 영국에서 벌어지는 축구 경기다. 그러나, 투입되는 자본과 선수들의 국적은 이미 세계화를 달성한 지 오래다.

  • ▲ 장원재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 축구 경기와 경기에 덧붙여진 광고도 전 세계 팬들을 상대로 뻗어 나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토튼햄의 이영표, 레딩의 설기현과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을 보유한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전 세계의 축구팬들은 프리미어 리그 축구 경기가 어디서 생산되는 제품인지를 문제 삼지 않는다. 품질이 뛰어나기에 기꺼이 자기 돈과 시간을 들여 상품을 구입하고 소비할 뿐이다.

    눈앞의 이익을 과감히 포기하고 내부 혁신과 외적 개혁을 통해 미래를 꿈꾸었다는 것. 안방을 기꺼이 내주는 대신 아예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기로 전략을 세웠다는 것. 영국인들은 그래서 달콤한 과실을 즐길 자격이 충분하다.
     
  • http://spn.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4/20/2007042000787.html

[관련자료]

# 400조 거대시장 잉글랜드 리그

1998년 9월 호주 국적의 루퍼트 언론재벌 머독이 소유한 비스카이비(BSkyB)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을 매입하려고 했다. 그들이 제시했던 금액은 6억2340만 파운드(당시 환율로 1조5000억원).

1997~98년 당시 잉글랜드 전체 구단의 순수익은 7억 파운드(1조3000억원)를 약간 넘었고, 구단에서 직접 고용한 인원만 1만 명을 상회하는 규모였다. 미디어, 경기장 건설 등 축구관련 고용인원을 뺀 인원이다.

영국 정부가 환산한 1998년 기준 잉글랜드 리그 축구 산업 규모는 1500억 파운드(240조원). 2007년 현재는 그 규모가 2500억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돈이 되는 것이라면, 구단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판다. 프리미어리그의 각 구단의 수입원은 입장수익, 경기장 시설 임대, 스폰서-경기장 광고, TV 중계료, 기념품 판매, 경기복, 서포터스 커뮤니티, 식음료 판매, 축구기금 등이다. 입장수익은 말 그대로 티켓 판매금액이다. 유럽의 티켓 판매 방식이 우리와 다른 점은 한 경기 안에서도 고급좌석과 보통좌석, 마니아 좌석, 일반좌석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단들은 경기가 없는 날엔 경기장 시설을 회의나 파티 등의 용도로 임대하는 사업도 한다. 프리미어 리그의 경우, 구단은 경기장 안에 박물관, 기념품 판매소, 기타 위락시설 등의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연중무휴로 개장한다. 경기장 명칭권 역시 판매 대상이다. 프로스포츠 경기가 미디어에 노출될 때마다 경기장 이름도 자연스럽게 언급된다. 경기장 명칭권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광고 기회를 갖는 매우 효율적인 전략이다. 경기장 보드 광고와 경기복 광고는 최근 들어 시장규모가 급증했다. 광고 대상 팀의 성적이 좋아 미디어 노출빈도가 높은 경우, 투자 대비 수익률이 가장 뛰어난 항목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2005년 6월 첼시 구단과 5년간 5,000만 파운드(980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고, LG전자도 프랑스 리그의 올림피크 리옹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도 잉글랜드 프로 구단들은 티켓, 프로그램 등 각종 인쇄물 후원을 받는다. 축구화 등 선수 개인의 장비에도 광고는 붙는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텔레비전 중계료가 구단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 내외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디어는 축구와 대중간 접점을 늘임으로써 광고주와 스폰서의 참여를 유도하고, 축구라는 행위의 사회적 중요성을 증대시킨다. 다시 말해 부가 수입 창출의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념품 중 가장 널리 팔리는 제품은 경기복 상의다. 축구 경기복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전세계적으로 레저 시장의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리복, 아디다스, 엄브로, 나이키 등 세계 유수의 스포츠 회사들이 앞 다투어 뛰어들 만큼 비중있는 아이템으로 성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경우, 연평균 8만 5,000장의 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6만원 내외의 가격 중 제조업체의 순수익은 15%, 구단의 순수익은 5% 정도다.
[조선일보]
 

[i진선 한 마디]

영국은 세계를 세 번 정복했다고도 합니다. 첫째은 무력으로, 둘째는 영어로, 세번째는 축구로...요즘 그들의 모습을 보면 실감하죠.그런데 우와...잉글랜드 리그가 400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시장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400조면 약 4~5,000억 달러 정도 되나요? 커억....ㅡ.ㅡ::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안방을 내주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 ." 를 일본 현대 바둑에 빗댄다면, "일본 바둑 프리미어리그, 안방 지키고 세계 최강을 종치다." 로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하지만 일본 현대 바둑은 일본내에서 수백년에 걸쳐서 일본 전통 문화로 깊이 자리매김을 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언제든지 세계 최강으로 올라설 뿌리는 든든합니다. 10년전인가는 일본 배구가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시기도 있었잖아요? 문화라는 것은 시류라는 것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등락을 한다고 봅니다. 최근 일본 바둑 바닥을 치고 미약하나마 상승세에 있습니다.

 

축구 종가라는 영국이 한 때 늙은 호랑이 축구단이라는 비아냥을 무릅쓰고 오늘날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게된 원동력에는 뿌리깊은 역사성이 바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역사가 자부심은 될 지언정 현시대 사람들에게 밥 먹여주지는 않죠. 그래서 그들은 개방을 하고 적극적으로 개혁을 해야했습니다. 현대는 어떤 분야든 영원한 지존은 없습니다. 조금만 늦추면 1등에서 2등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5등 6등 아니 어디까지 떨어질지 며느리도 모릅니다.

지금은 자칭 타칭 한국 바둑이 세계 최강이라지만, 한 10년 후엔 대만이 세계 최강일지 누가 알겠습니까. 

 

대만이 최근 세계대회에서 우승하여, 대만 바둑 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단 불만 붙고, 뛰어난 기재의 10대 기사(이창호급의 기사)가 출현하기만 하면, 세계기전을 휩쓸 것이고, 지금의 한국 바둑 수준에 다다르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10여년간을 돌이켜보면, 이창호-이세돌*박영훈*최철한 등의 출현과 한국 바둑의 활약은 수백년의 바둑사에서 본다면 순식간입니다. 10여년간이 한국 현대 바둑이 한국 전통 문화 속에 확고한 자리매김한 충분한 기간이었나에 대한  의문점도 있습니다.

 

최근 일본, 중국, 그리고 대만까지 세계기전에서 힘을 내고 있는데, 전체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매우 바람직합니다. 한국 주최의 세계기전 우승으로 일본, 중국, 대만 바둑계가 한 층 힘을내서 동반 상승한다면 바둑 파이는 더욱 커지는 것이지요. 영국 축구가 부활한 바탕에는 폐쇄적인 잉글랜드 리그, 즉 영국인의 영국인을 위한 영국인에 의한 프리미어 리그에서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하면, 영국 축구가 살기 위해서 영국 축구를 죽이고 세계 축구를 영국에서 살도록한 것 입니다. 전세계 축구리그를 모두 합해도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삼분지 일도 안된다고 합니다. 가히 그들의 개혁은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이순신 장군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합니다.

 

 

중국 주최 세계기전도 더 생겨야하고, 일본 주최 대만 주최의 세계기전도 더 생겨야하지만, 지금 한국이 주최하고 있는 세계기전은 한 층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들대로 해야하지만 한국 바둑계는 세계 바둑계를 선도해나가는 세력으로 자리매김해야죠. 반드시 우리만 세계기전 우승해야한다는 식의 애국적인 지지도 물론 좋습니다만, 그 이상의 뭔가가 있습니다. 세계인들에게 21세기의 현대바둑의 중심에는 한국이 있다는 것을 폭넓게 실천궁행을 통해서 알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 기사 입단자수를 대폭 늘려야 합니다. 이왕 늘리는김에 한국 바둑계에서 활동하기를 원하는 중국 일본 대만 등의 세계 각국 바둑 기사들에게 문호를 활짝 늘려야 합니다. 그래야 한국 바둑이 삽니다. 아니 심하게 말하면, 한국 바둑이 죽어야, 한국 바둑이 삽니다. 영국 프리미어가 세계 축구듯이, 미국 월드 시리즈가 세계 야구듯이, 한국 바둑이 세계 바둑이 되려면, 죽어야 삽니다. 이창호 이세돌 박영훈 등의 몇몇 스타들만 의지해서는 한국 바둑의 미래가 까마득합니다. 밥도 적은데 입만 많아진다고 프로 입단자수 늘리는 것에 반대하시는 프로기사님들은 작은 것만 보고, 큰 것을 못 보는 것 입니다.

 

한국 바둑 리그부터 개방을 해야 합니다. 아예 한국 바둑 리그를 월드 리그로 생각하고 대대적인 개혁 개방을 해야합니다. 국내 선수들의 설자리가 좁아진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큰 그림을 봐야지요. 만약 발전적인 청사진만 만들어진다면, 그 추진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올림픽도 월드컵도 개최한 저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월드 바둑으로 추진하겠다는 비젼만 제시한다면, 바둑팬들의 열화화 같은 성원과 격려, 기업체들의 지원이 이어질 것 입니다.

 

어떻게 개방하고,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 대하여서는 좀더 취재를 해서 차후에 밝히겠습니다.

 

우리 한국 바둑이 눈앞의 이익을 과감히 포기하고 내부 혁신과 외적 개혁을 통해 미래를 꿈꾸면서, 안방을 기꺼이 내주는 대신 아예 전 세계 바둑을 석권하기로 전략을 세운  몇 년 후엔 싱가폴 선수가 삼성화재배에 우승하고, 태국 선수가 LG배에서 우승하며, 중국 출신 기사가 한국 리그에서 MVP로 선정되고, 한국 리그에서 활동하는 중국 일본 프로기사들이 너무 많아서, 한국 프로기사들이 파업을 하고, 뉴욕 타임즈에서 "세계 바둑을 지배하는 한국 바둑의 오만(^^::)"에 대한 기사가 나오며, 미국 바둑 협회에서 농심배는 한중일의 그들만의 잔치라고 비난할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꾸벅 

 

TYGEM / i진선

관련기사

SNS 간편로그인

(주)컴투스타이젬    대표이사:이승기    사업자등록번호:211-86-95324    사업자정보확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15 파이낸셜뉴스빌딩 4층

제호: 타이젬    등록번호: 서울 아04168    등록(발행) 일자: 2016.10.4

발행인: 이승기    편집인: 정연주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성계

전화: 1661-9699 (상담시간:10:00-18:00)    FAX : 070-7159-2001    이메일보내기

COPYRIGHTⓒ Com2uS TYGE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 타이젬 일본
  • 타이젬 중국
  • 타이젬 미국
  • 타이젬 대만

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등급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