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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부안군 바둑 공원 설계 확정!
[화제] 부안군 바둑 공원 설계 확정!
2007-03-07 오후 7:28:30 입력
고 조남철 9단의 고향인 줄포면 우포리 바닷가 2만3500평에 대국장과 바둑기념관, 컨벤션센터 등을 짓고 부근을 공원화하는 게 사업 골자다.
대국장은 지상 2층, 연면적 825평 규모. 1~2층 모두 가변형으로 200팀까지 대국할 수 있고, 2층에는 특별대국장 2곳이 들어선다.
바둑기념관(550평)에는 조남철 9단의 유품 등을 전시, 한국 바둑의 역사를 살피게 한다. 장기·체스 등 세계의 각종 보드게임도 체험할 수 있다.
앞마당에는 대리석과 잔디로 800여평의 바둑판이 새겨지고 야간 조명도 이뤄진다. 부안군은 이곳을 우포생태공원과 연계한 관광거점으로 조성하면서, 바둑 관련 관광상품도 개발하려 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95억원 등 모두 190억원, 이미 80억원을 확보해 기반시설 공사를 벌여왔다.
[조선일보 김창곤 기자]
[i진선 한 마디]
부안바둑공원 계획..물론 찬성합니다. 그러나 기왕 큰 돈을 들여서하는 바에,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 부안바둑공원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아이디어 공모라던가, 설계공모전 뭐 이런 이벤트를 마련했다면 더 좋았습니다.
설사 이미 세워진 계획대로 하더라도 말이지요.
일본이 거품경제 이전에 엄청난 호황을 타고 전세계 문화재를 휩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 지방자치 단체마다 테마 공원이니 박물관이니 해서 엄청나게 지었다고 합니다. 1만5천개인가가 있데요. 그런데 일단 시설을 지어놓으면 관리자가 필요합니다. 한두명가지고 되겠나요? 그래서 한 박물관에 몇 명에서부터 많을 때는 수백여명까지 고용을 했는데, 평일에는 사람이 없고, 주말이라고 해서 1만5천개의 시설에 사람이 바글바글 하겠습니까?
그래서 각 지자체마다 적자 시설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나라도 몇 년 후엔 이런 곳이 속출할 것 같습니다. 지자체마다 영어마을이요 테마공원이요 박물관이니 비슷한 시설이 우후죽순격으로 건립되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시설이지만, 아무리 좋은 시설일지라도 이용객이 많지않으면 문제이고, 이용객이 많더라도 적자 시설이라면 큰 문제지요.
부안바둑공원이 2만5천여평에 연건평이 800평이 넘는다니 보통 규모의 시설을 넘지요. 현재 한국 기원이 사용하고 있는 연건평이 불과 300여평 정도. 한국 기원을 능가하는 엄청난 시설입니다. 원만하게 시설 유지하려면 방문객들에게 입장료라도 받아야할텐데, 지자체 시설을 이용하는데 입장료를 받는다면 거부감이 있지않을까요? 앞으로 어떻게 적자를 면하는 시설로 활용할런지 걱정스럽습니다.
중국 바둑공원의 모습을 보시죠.


중국 바둑 공원의 맨위 망루는 대국을 하는 곳 입니다. 깔끔하다고는 할 수는 없으나 전체적으로 중국적인 냄새가 풍깁니다. 바둑판 주위는 만리장성을 뜻하고 바둑판은 중국 대륙을 상징하는가 봅니다.게다가 근처에 유명관광지와 잘 연계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부안의 우리 바둑 공원의 조감도를 다시 보면...

방향을 잘 모르겠으나 대략 좌측이 바다쪽이고 뒷쪽이 북쪽으로 남향으로 계획을 했나 봅니다. 가운데 빈 공간이 야외바둑판이고, 뒷쪽이 시설인듯 싶습니다. 이왕 짓는것 주변 경관이 좋다니 말인데, 사방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정도를 설치하는 것은 기본인듯한데, 그것이 없습니다. 일부러 안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둑 중계를 위한 송수신탑도 인상적인 모양으로 만들어 두었다면 더 보기 좋았을 것 입니다. 대체적으로 외관 모습이 좀 무미해 보입니다. 본 건물에 빨간 박스형 건물은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네요. 왜 빨간색으로?
우리의 부안바둑공원 조감도는 아무리 보아도 한국적인 냄새가 풍기지 않고, 커다란 흰색 콘테이너 비슷한 건물에 뜬금없는 빨간 직사각형 모양의 건물이 있습니다. 우리 문화는 고래로 선의 미학을 가지고 왔던 전통이 있습니다. 바둑의 직선적인 모습과 우리 전통의 곡선의 조화가 잘 배치되었으면 좋았을 것 입니다.
바둑이라는 것이 결국 상대방보다 더 집이 많으면, 즉 상대방보다 더 흑자가 나면 이기는 것 아닌가요. 훌륭한 시설의 흑자나야 이기는 바둑 공원이 엄청난 적자가 난다면 난감하죠. 과거 정부 지방단체 속성상 만년 적자인 시설은 용도를 바꾸거나 폐쇄하기도 하던데...
부안군에서는 다시 여러가지 면을 조목조목 따져보고, 건설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완공이 몇 달 늦추어지고 설사 일이년 더 걸린다고 해도, 좋은 방향으로 나가기 위한 지연이라면 바둑팬들은 크게 나무라지는 않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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