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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古力, 치수고치기 10번기 추진
이세돌-古力, 치수고치기 10번기 추진
2009-12-29 오후 9:09:14 입력

이세돌-古力, 치수고치기 10번기 추진

현재 세계 최강 이세돌과 구리
1939년 일본에서 중국의 오청원과 일본의 기타니 미노루 사이에 치수고치기 10번기가 있었다. 4번 패하면 치수를 고친다. 호선에서 선으로. 오청원이 일본 최고의 청년고수 기다니 미노루를 6국째에서 선으로 만든다. 경천동지. 기다니 미노루 5국째에서 머리를 삭발하고 대국에 나서기까지 했는데, 연패. 기타니 미노루 은퇴 선언. 오청원은 1939년부터 1955년까지 무려 11번의 10번기, 물론 치수고치기 10번기를 하여, 단 한차례도 패배를 한 적이 없었다. 일본 바둑계의 충격은 대단했다. 비록 불세출의 일본 기사가 연패를 하긴 했으나, 오히려 일본 현대 바둑 발전에 기폭제가 되었다. 이처럼 오청원 10번기는 일본의 현대 바둑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가장 공로가 큰 이벤트였다. 이런 이벤트 기전이 한중간에 추진중이라는 말이 오간다.
이세돌-古力, 10번기. 물론 치수고치기 10번기. 승자에게는 끝없는 명예를 패자에게는 불명예를 안기는 치수고치기 10번기. 11번에 걸친 오청원 10번기 만큼의 역사성은 없을지라도, 적어도 한중 최고의 고수가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두는 10번기라는 점에서 세계 바둑팬들의 관심과 의미가 적지않다. 돌아다니는 말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킹스필드 차만태 회장의 언급에 의하면, (주)킹스필드에서 세계최대규모의 한중 이벤트 대국을 추진중이었다고 한다. 중국기원 산하 광저우 기원에서 10번기 논의차 (주)킹스필드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광저우 기원측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바둑이 정식 정목으로 채택된 기념으로 홍보 겸사 '이세돌-구리,10번기'를 제안. 이세돌 9단 역시 개인적으로 古力과 논의를 해본적이 있고, 중국측의 적극적인 응답도 받았다 전한다. 다만 이세돌 9단이 휴직중이어서 관망하는 중, 대회 규모는 약 17억원에 육박한다고하고, 대국자 상금 규모는 아직 미정.

확인해보았다. 한국기원은 대회 추진을 알고 있었다. 얼마전 수원에서 열렸던 국무총리배 바둑대회때 중국측 단장이 한국기원 한상렬 사무총장에게 제안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이세돌 9단이 휴직중이어서 차후에 논의해보자고 한 듯하다. 한국기원과 중국기원간에 이세돌-구리, 10번기에 대하여 성사 의사를 공식적으로는 교환하지 않았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킹스필드 차만태 회장과 이세돌 9단측이 (한국기원을 통하지않고) 독자적으로 추진한 듯. 한국기원에서는 이세돌 9단이 복귀를 하면 공식적인 논의를 거쳐서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획이며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돌이켜보면 오청원 9단은 정말 위대한 기사다. 선천적으로 건강이 매우 나빳다. 오로지 바둑을 위해서 인생을 바친 그는 1928년부터 1932년까지 5년동안의 연간 승률이 9할을 훌쩍 넘는다. 한국 바둑사에 연간 승률에서 90%를 넘는 기사는 아직 없다. 오청원은 일본 바둑의 거목 슈사이명인과 대국에서 첫수가 3*3, 그리고 화점, 세번째수로 천원으로 두어서 마치 천상으로 올라가는듯한 자유로운 포석을 두어서 일본 바둑계를 다시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오청원 선생의 휘호: "바둑은 산하와 같다."
당시 세계 최강의 일본 바둑은 단신으로 홀홀 일본으로 바둑공부하러온 청년 오청원과 바둑사에 길이 남는 이벤트 바둑을 성사시켰다. 일본으로서는 전혀 아쉬울 터 없을 위험 대국, 일본기원은 왜 이런 10번기를 마다하지않았을까. 어쩌면 자유로운 오청원보다 더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이 일본 바둑계에 가득차 있지않았을까.
복귀는 반갑다. 한국 바둑계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환영하는 분위기. 그런데 최근 시작한 킹스필드 소속의 바둑 사이트를 통해서만 알 수가 있었다. 어느 한 군데에만 소속된 기사인가. 세계 바둑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그. 취재한 것도 아니요 연락 받은 소식도 아닌 훌쩍 뜬 모 바둑 사이트 단독 인터뷰만보고 껍데기 속보를 써야했다. 휴직 기자회견시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위해 기자들 전화번호까지 챙겨갔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기풍의 소유자다. 그의 복귀를 큰 기쁨으로 알고 있는 바둑계 사람들. 이왕에 서로 더 마음을 열었으면.
새해 1월 8일, 한국기원 이사회는 이세돌 9단 복귀 허가 예정. 소통의 부재에서 탄생된 헤프닝이었다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양측에서 상호이해의 자리를 마련하면 좋다. 또한 그 자리에서 한중 바둑팬들과 세계 바둑팬들께 큰 선물이 될, '이세돌-古力, 치수고치기 10번기'를 적극적으로 논의해보았으면 바램을 가진다.

[i진선 한 마디]
한국기원 관계자님과 바둑계 분들께서 오랜 시간동안 여러가지 현안 문제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바둑계 여러가지 현안은 차기 기사로 올리겠습니다. 윗 기사중 차만태 회장님의 말씀은 인용 허락을 구했으나 답변이 없어서 약술했음을 알리니 쾌히 허해주시기 바랍니다. 건강이 안 좋아서 8282 기사를 못 올려서 죄송합니다. 해 가기전에 기사 하나더 추가하겠습니다. 모든 여러분들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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