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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韓流熱風 / 조훈현,父子之情/ 세계의 중심 한국

[중국] 韓流熱風 / 조훈현,父子之情/ 세계의 중심 한국

2004-07-21 오후 5:01:07 입력

 

중국 바둑계에도 ‘韓流 열풍’

 

[조선일보 2004-07-19 18:09]

 

지방도시, LG정유배 결승·국수전 등 유치경쟁
숙식·관광 비용 제공에 기념 축제까지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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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홍렬 기자] ‘한류(韓流) 열풍’이 바둑계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중국 각 지방 도시들이 한국 프로 기사들의 높은 인기를 겨냥해 국내 타이틀 결승전을 유치하겠다고 다투어 나서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은 항공료를 제외한 현지 숙식, 국내 이동, 관광 등 일체의 비용을 떠안고도 관광지 소개 등 지역 홍보에 훨씬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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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갑급 리그 출전 팀이기도 한 우한(武漢)시는 한국 용병인 김승준 八단을 통해 제9기 LG정유배 결승 5번기 중 한 판을 주최하고 싶다고 타진해 왔다. 선수권전인 이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 이창호를 포함해 현재 8강까지 추려진 상태. 국내 주최측 및 주관사(한국기원)는 대회 홍보 효과가 큰 데다 비용 면에서도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대국 시기(9월 또는 11월)를 조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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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기 째를 맞은 국수전은 지난 기에 이어 2년 연속 국제 대회(?)로 치러질 공산이 높아졌다. 올해 초 중국 윈난성 다리(大理)시에서 열렸던 제47기 도전기 1국의 대 성공에 자극받은 푸젠(福建)성 우이산(武夷山)시 인민 정부가 적극 유치 의사를 담은 신청서를 한국기원에 보내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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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때 다리시는 창산(蒼山) 대협곡에 거대한 바둑판을 설치해 결승국을 재현하는가 하면, 대국자 이름을 따 ‘이창호 나무’와 ‘최철한 나무’를 협곡에 심고 이들에게 명예 시민증까지 발급하는 등 거시적 축제를 펼쳤었다. 올해 국수전 도전자 선발 토너는 현재 승자 4강까지 추려졌으며 내년 초 현 국수 최철한과의 도전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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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조한승 이창호 이세돌 등 3명으로 압축된 제23기 KBS 바둑왕전 결승은 다리(大理)와 항저우(杭州) 등 두 곳이 치열한 유치 경합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국수전으로 재미를 본(?) 다리시는 장주주(江鑄久) 九단을, 항저우시는 국영 CC-TV를 앞세워 각기 강력한 오퍼를 던진 상태. 한국 스타 기사들의 인기가 워낙 높아 둘 중 어디가 유치하건 이 대국은 거의 중국 전역에 TV로 중계된다. 결승 일정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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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 톱 프로들에게 노골적으로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국수전 도전기 외에도 작년 9월 창하오(常昊)의 상대로 조훈현 九단을 후난(湖南)성 남방장성에 초청, 1000㎡의 세계 최대 바둑판에 361명의 무술 소년들이 착점(着點)을 대신하는 바둑 쇼를 펼쳤고 이 하루 행사에 무려 1000만 인민폐(약 15억원)가 투입됐다. 지난 3월 청두(成都)시가 원성진 대 구리(古力) 간의 롱췐(龍泉)배를 거행한 것도 ‘한류 스타’를 동원한 쇼 비즈니스의 실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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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기전 결승전을 유치할 만큼 뜨거운 중국의 바둑 열기는 한국 입장에선 부러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하지만 ‘거대 바둑 시장’ 중국 땅에서 한국 바둑과 바둑인이 대접받으며 국내 기전의 ‘세계화’효과까지 기할 수 있다는 건 분명 흐뭇한 현상이다. 프로 기사가 ‘한류’ 연예인들 못지않게 한국을 상징하는 스타로 세계 무대를 누비는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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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기자 hrlee@chosun.com )

 

[i진선 한마디]

 

홍보 방면으로는 중국 바둑에 뒤져도 한참 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은 배워와도 괜찮은데...우리 바둑계는 훌륭한 스타를 보유하고도

잘 활용을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훈현, 이창호가 중국에서 대국할 땐, 그 지역은 들썩 들썩.

중국 땅이 워낙 넓다보니..그렇기도 하지만 평생에 한 번 보기도 힘든

바둑 황제들 얼굴이라도 한 번 보겠다고 난리. 지방 정부나 지역 언론에서도

적극지원 대서특필...이창호 바둑이 중국 전역에 생중계 되는 것은 흔한 일이고... 

 

우리 바둑 스타들이 중국에서 환대 받는 것은 참 좋지만... 이러다가..

조훈현..이창호..이세돌도 역사책을 들쳐보고 족보를 철저히 조사해 알고보니...

중국인이었다...라고 할 지 몰라 걱정되네요...ㅡ.ㅡ:

 

 

바둑황제·中소년 '국경 넘은 父子의 情'

 

[조선일보]

 

‘세계바둑의 정상’ 조훈현(曺薰鉉·51) 九단은 지난 20년간 중국대륙에서 내로라하는 프로기사들을 수없이 무릎 꿇게 했다. 그런 그가 최근 중국의 오지에 사는 한 어린이를 찾아가 ‘자상한 아저씨’가 되어 함께 딱지치기를 하고,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선풍기를 달아주느라 땀을 흘렸다.


 

국제아동후원단체인 ‘플랜인터내셔널’의 한국지부 ‘플랜코리아’를 통해 산시(山西)성 춘하지역의 어린이 왕량(11)군을 후원해온 조 九단은 지난 13~16일 중국을 찾아가 이 어린이를 처음으로 만나보고 왔다.


 

“제가 대국차 중국을 자주 오가기 때문에 이왕이면 중국 어린이를 돕고 싶었습니다. 이 아이, 장래 희망이 선생님이라더니 절 만난 다음에는 ‘바둑기사가 되겠다’고 큰소리치더군요. 하하.”

조 九단이 왕량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12월. 플랜코리아가 주최한 ‘빅4 페어 바둑대회’를 치른 직후 조 九단은 일 대 일 후원을 신청했다. 후원 대상 어린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월 3만원씩 지원하며 편지도 주고받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역시 50~70년대엔 이 같은 방식에 따른 ‘후원 대상국’이었으나 96년 OECD 가입 후엔 세계 15개 후원국 중 하나가 됐다.

 

“처음 왕량의 사진을 봤을 때, 끼니 거르던 우리네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어려웠던 시절 우리가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전 세계 불우어린이들을 위해 베풀 때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는 “왕량의 사는 형편은 생각보다 더 안 좋았다”고 했다. 특히 춘하지역은 식수(食水)사정이 나빠 많은 사람들이 질환에 시달렸다. 조 九단이 7개월간 낸 돈은 학교 식수 공급 설비 사업과 화장실 개조에 요긴하게 쓰였다.


 

조 九단은 특히 “중국 아이들이 우리 딱지치기와 비슷한 놀이를 해 놀랐다”며 “딱지치기, 축구, 바둑을 하며 함께 놀고 한국말도 가르쳐 줬다”고 했다. 일산 ‘새빛 안과’ 소속 의사 3명이 춘하지역 어린이를 무료로 진료해줄 때 조 九단은 시력검사를 돕기도 했다.

 

아이들을 좋아해 아내에게 “아들 둘, 딸 둘은 낳자”고 했다던 조 九단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그는 “왕량을 만나 부족한 아들 하나 얻었다고 생각하고 올바르게 클 수 있도록 멀리서나마 돕겠다”며 웃었다.


 

한 해 80~100차례나 대국을 갖던 ‘승부사’ 조훈현은 넉넉해진 표정으로 “승리의 기쁨만으로는 제 인생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시행기자 polygon@chosun.com )

 

[i진선 한마디]

조훈현 선생님 꼭 저 나이때 일본으로 가셧지요.

저 소년도 조선생님 같은 큰 꿈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조선생님은 소년 이창호를 데리고 와서 키워서 오늘의 이창호를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 소년이 조선생님의 기를 받고,

열심히 공부하여 앞으로 이창호에 버금가는 기사가 된다면...

국적이 중국이라...대략 낭패입니다만...ㅡ.ㅡ:

 

김영봉/세계 중심의 한국바둑

[동아일보]

지난달 중국의 바둑 전문지인 ‘위기천지(圍棋天地)’가 이창호 9단을 인터뷰했다.

바둑계의 천재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 9단은 “1위는 우칭위안(吳淸源) 선생,

다음은 조훈현 선생”이라고 대답했다.

“10여년 세계 최강인 당신은 자격이 없는가”라고 묻자 “나는 노력형”이라고 답했다.

 

 

한 바둑해설 시간에 조 9단이 내제자 시절의 이창호에 대해 술회했다.

“그 방에서는 밤새 바둑돌 놓는 소리가 들렸다. 초등학생 어린애가   타지에 홀로

떨어져 바둑공부만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어떤 때 자정이 넘어 바둑돌 소리가 그쳤는가 하여 방문을 열어 보면 바둑판에

엎어져 잠이 들었더라.”

[i진선 한마디]

 

이창호가 천재냐 아니냐를 놓고 한 중 일 양국에서 참 말들이 많았습니다.

일본의 오청원에서 부터 중국 각 언론 그리고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시끌 벅적.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창호 본인이 스스로 천재가 아니라는데...우리 바둑팬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야 하지않나요? 스스로 "노력형" 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더구나 이창호9단 자신이 천재니 아니니 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창호9단이 바둑계에 데뷰 시절부터,끊임없이 기자들에게 받은 질문입니다.

20년 동안 기자들에게 그런 같은 질문만 받으면 저 같으면

 

"그래!!!나 천재아니야!!어쩔래!!! 천재아닌데 어쩔 꺼냐구!!!!!"

 

화딱지 한 번 내보겠습니다...ㅡ.ㅡ::

기자분들 특히 중국 기자분들 이창호에 대하여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그것 밖에 없습니까?

천재론 불에 기름 부은 사람은 오청원 입니다. 참고 자료 보시죠

 

[참고자료]

‘바둑 공한증’ 中 이창호 집중분석

 

[경향신문]


중국바둑계가 ‘이창호 바둑’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광명일보, 신민만보, 체단주보 등 중국언론과 바둑관계자들은 최근 특집좌담을 마련, ‘한국바둑과 이창호’에 대한 집중분석을 시도했고, 살아있는 기성으로 불리는 우칭위엔(吳淸源) 9단도 ‘이창호 논평’을 내놓아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창호론(論)’이 활발해진 것은 잉씨배 등 빅게임이 중국에서 잇달아 열리면서 한국바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 중국기원 원장을 지낸 천주더(陳祖德) 9단은 광명일보 좌담에서 이창호 예찬론을 폈다. 

“바둑은 단 한명의 수준 높은 사람이 필요하다. 이창호는 확실히 중국기사들보다 한차원 높다. 마샤오춘, 창하오 등이 여러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결국 그의 손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밖의 한국기사 수준은 중국과 차이가 거의 없다.” 

천9단은 또 이창호 9단의 흔들림 없는 자세를 고수의 평상심(平常心)으로 해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창하오(常昊) 9단은 “중국바둑계의 발전속도가 한국에 비해 느리다”며 “중국기사들은 너무 승리에 집착해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있고 결국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이창호 9단과 중국·일본 최고수와의 전적은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9단은 지난 10년간 조치훈 9단에게 8승1패를 올린 것을 비롯해 린 하이펑 9단에게 6승3패, 다케미야 9단에게 7승1패,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8승1패, 위빈 9단에게 12승1패, 왕리청 9단에게 4승무패를 기록했다. ‘이창호 킬러’로 불리던 요다 9단도 최근 5연패를 당했고, 중국바둑의 1인자였던 마샤오춘 9단, 창하오 9단은 각각 10연패와 1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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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잉씨배 참관후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난 우칭위엔 9단은 여타 중국기사들과는 달리 이창호 비판론을 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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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는 천재지만 그의 재능이 결코 최고일 수는 없다. 기재가 가장 좋은 기사는 조훈현이고 오다케와 린하이펑이 그 다음이다. 세계바둑은 현재 한국이 제일이지만 바둑의 미래는 중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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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칭위엔 9단은 “이창호는 오랜 노력을 통해서 나온 천재이며, 조훈현은 진정한 천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창호 바둑’을 ‘21세기형 바둑’으로 생각지 않는 듯했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칭위엔 9단은 세계바둑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사인 데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고수여서 그의 논평에 큰 관심이 쏠렸다는 바둑통신원들의 전언이다 .

 

한국과 중국의 바둑환경과 제도의 차이점도 거론됐다. 한국의 젊은 기사들은 치열한 승부정신으로 무장한 반면, 중국기사들은 느슨하다는 진단이다. 한국에서는 6~7살의 어린이들이 바둑도장에서 수업을 받으며 독립심과 위기극복 능력을 키우고, 100명중 1명만이 입단관문을 통과하는 치열한 경쟁풍토를 갖고 있다. 반면 중국의 젊은 기사들은 치열함이 떨어지고, 아이들은 바둑을 배우면서도 영어·수학을 공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성수기자 soo@kyunghyang.com 〉


 

[i진선 한 마디]

 이런류의 글은 여러분들도 많이 보셧을 겁니다.

여하간에 그동안의 오청원의 발언은 아주 잘 보면 오만과 노망스러움이 좀 보입니다. 오청원은 한국 바둑에 대하여 말로라도 기분 좋게하는 말을 단 한 번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한국 바둑을 은근히 비하하고 비꼬죠.

조훈현 오다케 린하이펑은 오청원 바둑의 직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배움의 과정에서 그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분들 입니다.

그러나 이창호는 조훈현9단에게 사사받았으나, 기풍이 전혀 틀리고

신포석을 개발했다는 그의 눈에는 포석도 완벽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중후반에

미세한 끝내기로 승리를 하는 이창호가 눈에 가시인 것 입니다.

그런 오청원류가 아닌 이창호류 바둑이 세계 바둑의 중심에 있으니 싫고,

바둑에 대한 그의 정의가 이창호에 의해서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지요.

이제 중국에서 오청원의 저서보다도 이창호를 내세워야

책도 더 잘 팔립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오청원은 자기보다 더 스타인..그리고 까마득한후배인 이창호와 자신을 견주어 비교를 하는데 짜증나고 화가난 것 같습니다.

저는 오청원의 한 두번도 아니고 짜증나는 듯한 천재론 발언은 노망끼가 발동한

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청원의 혼내는 "이창호 무시"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아니..그런데 이창호 자신은 스스로 천재라고 말이나 한 적 있나요?

노력을 통해 나온 천재는 무엇이고, 진정한 천재는 무엇인가요?

이창호 바둑이 21세기형 바둑이 아니면, 그럼 19세기 바둑으로

세계 최강이 되었단 말인가요? 그리고 그가 말하는 21세기 바둑 두는 사람은

누구인지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주 짜증나는 늙은이 같습니다. 타이틀은 단 두번 정도 밖에 못 따고

10번기 몇 번 한 것 가지고 평생 써먹는...오청원...ㅡ.ㅡ::

오청원이 진짜로 말 하고 싶은 것은 이창호가 천재가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한국 바둑을 무시하고 비하하고 싶어하는 겁니다.

싸움 위주의 한국 바둑은 오로지 승리에만 관심이 있다는 둥...

바둑은 승패를 초월해서 두어야한다는 둥... 

한국 바둑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둥...

이젠 오선생의 말 옮기는 것 조차 짜증이 납니다...ㅡ.ㅡ:

그의 말 처럼 바둑에서 승패를 초월해서 두고도, 별로 이기지를 못 한다면

그래도 고수 소리 들을 수 있는 것인지. 승패를 초월한 고수인가???

한국에 한 번 오면 제가 오청원에게 가서 한 번 따져 보겠습니다.    

 

 

 

 

▷5년 전 무적의 여류기사 루이나이웨이 9단 부부가 중국을 떠나 표류할 때

일본 여기사들은 그녀가 기전(棋戰) 상금을 독식할 것을 우려해 일본기원 입성을 거부했다.

 

 

그런데 당시 우리의 10대 병아리 여기사들이 “그와 대적해 실력을 기르자”며 오히려

남자 기사들을 설득해 루이 부부를 한국기원에 유치했다. 2년 뒤 한국의 여류는

루이 9단을 극복해 여류 국수를 탈환하고 세계 최강의 대열에 서게 됐다.

▷ 한국에서 프로기사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지난주 후지쓰배(杯) 세계대회를

제패한 10대 기사 박영훈은 여덟 번 실패한 다음 입단의 문을 통과했다.

 

이런 경쟁 도전 정진의 설화 속에서 한국 바둑은 세계 최강이 됐다. 막부(幕府) 이래  바둑 성지를

 자처하는 일본과 13억 인구의 중국 바둑을 누르는 일이 어떤 대업(大業)인지 아는가?

우리 정치 경제가 한국 바둑계를 반만 닮았어도 우리는 이미 5만달러 국민소득을

달성하지 않았을까?

▷이제 정부가 한국 바둑을 ‘균형 성장’시키기로 했다고 하자. 바둑부(部)를 창설하고

정치인 장관을 임명한다. 기사 노조를 만들고 이들은 기전의 운영 참여와 이라크

파병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한다. 기사 지망생을 서열화하는 연구생 리그는 폐지하고,

성적보다 형편이 궁한 원생에게 장학금과 특별입단 기회를 부여한다.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한국기원을 충북 진천으로 이전하고 입단-승단 기회는 각 지방에

고루 나눈다. 이리하면 5년 후 한국 바둑은 어떤 변방(邊方)이 될까.

김영봉 객원논설위원·중앙대 교수·경제학 kimyb@cau.ac.kr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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