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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박지은, 통곡하다.
[세계] 박지은, 통곡하다.
2005-01-21 오전 1:56:43 입력
[세계] 박지은, 마지막 실수에 통곡하다.
사진:박지은은 통절하여 안경까지 벗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루이 9단은 어쩔 줄 몰라하면서 박5단을 쳐다보고 있다.
박지은 5단이 마지막에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서 세계기전에서 중국에 우승을 넘겨 주었습니다.
박5단은 하도 속상해서 화장실로 가서 통곡을 하고, 시상식에도 참여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루이나이웨이 9단도 박5단의 모습이 마음이 아팠는지, 한참동안 난처해 있었다고 합니다.
루이: 에고...워찌된 일이여...박지은표 덜컥수 또 나왔네...
얼굴을 어디로 향해야 할 지 모르겠네..아이구 두야...
바둑이란 원래 그렇습니다. 초반 실수..중반 실수도 하지 말아야하지만..종반까지 오면서 서로
실수가 교차했었다면, 초중반 실착은 상당히 완화가 되지요. 하지만 끝내기에서는 반집짜리도
실수하면 그야말로 나락 입니다.
박5단이 초읽기에서 깜박 수읽기( 사실 수읽기할 것도 없던 수였습니다만...)를 착각하여
중국에 우승을 넘겨 주었습니다만 참 잘 했습니다. 중반에 박 5단이 실수를 하여 정말 이기기
힘든 바둑을 역전하였습니다.
중국의 콩지에가 삼성화재배 4강전에서 엄청난 실착을 두어서, 한동안 바둑을 제대로 두지를
못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창하오 9단도 도요다배의 충격에서 얼마동안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서 고생했었구요.
평소에 그렇게도 치밀하고 똑똑한 박지은 5단이 어떻게 그런 엄청난 실수를 했느냐고 따지는
것은 무의미 한 것 같습니다. 바둑이라는 것이 원래 그래요. 정신 집중하지 않으면 헛수가
보입니다.
여성기전이기는 하지만 중국이 오래간만에 세계기전에서 우승했습니다.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 도 듭니다. 루이나이웨이 9단은 한국 기원 소속 입니다. 한국 기원 소속 기사가 한국과
결승전 에서 맞붙는 다는 이상한 시합이었지만..중국 기원 소속 기사에게 져서 우승을 넘겨
주는 것 보다는 속이 들 상합니다. 한국 기원 소속 여성 기사들이 결국 세계 최고라는 것을
여지 없이 잘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바둑 팬들이 박지은 5단 보구 이쁘다고, 김희선 닮았다고도 하네요^-^::
중국 바둑 팬들도 이번 승리에 기쁘기는 하지만, 진정한 승리는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
니다. 루이 9단은 중국 기원에서 추방한 기사인데, 사실상 한국 기원에서 양보하여 출전한,
중국 기원 소속이 아닌 기사라는 것이지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한국 기원 소속 기사끼리
결승에 붙어, 중국은 한국 기원 소속 기사를 용병(?)으로 빌려와서 이겼다는 것 입니다.
진정으로 중국이 이겼다고 하려면, 박지은 조혜련 같은 신예 강자를 배출하여, 이겨야 한다는
것 입니다. 중국과 일본 팀은 아줌마 팀인데 아줌마 팀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후진들을
거의 키우지 못했다는 것 입니다. 이번 정관장배로 중국 일본 여성 바둑이 활성화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정관장배 결승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한국 인삼공사가 원했듯이 흥행도 전 대회
에 비하여 무척 성공적이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마켓팅을 하기를 바랍니다.
박지은 5단. 정말 훌륭하게 잘 했습니다.
지은:흑흑...ㅠ.ㅜ:: 이게 뭔일이래...ㅠ.ㅠ::
해원: 지은아. 힘내. 바둑이란게 그래. 하지만 넌
너의 강함을 중국에 널리 전했어. 훌륭했어.
같이 동행한 한해원 2단이 박지은 5단 곁에서 밤새 위로해 주는중 이라고 합니다.
2005년도의 세계 대회 처음이자 마지막 중국 우승 축하합니다.
조대방소 라는 중국 격언이 생각이 납니다. ^0^::
루이: 미안혀..지은아. 내도 황당하다...ㅜ.ㅠ::
여러가지로 심회가 복잡한 루이도 기자 요청으로
혼자 복기하다가 눈물을 쏟았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한 마디]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이길 줄은 몰랐다...오늘의 승리는 운이다" (루이 9단) "중국의 우승을 축하한다. 하지만 중국에서 출전한 기사들이 모두 노장이라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 하다"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 "루이 9단이 아니었으면 우승은 없었다... 그렇다고 우리의 실력이 한국과 비슷한 것은 아니다. 여전 히 우리가 한국을 쫓아가는 형국이다. 이번 우승은 한국이 우리보다 높은 위치에 있지만 오르지 못 할 나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중국바둑협회 화이깡 비서장) "몇 번이고 다시 감상해 볼만한 멋진 대국이었다" (담배인삼공사 사장, 박지은:쉬잉전을 초조하게 지 켜보다 박지은이 역전승을 거두자) "무슨 바둑이 이래? (이래서) 여자 바둑은 말할 거리가 없다니까" (마효춘, 장쉔이 실착으로 역전 당 하자) "장쉔은 남편과 똑같은 병에 걸렸다" (중국신문, 장쉔이 역전패 당하고 나서) "중국 여자바둑도 이미 한국에 뒤쳐졌다... 중국은 이번 (루이 9단이 중국대표로 참가한) 대회규정 에 감사해야한다" (北京晩報) "역시 하늘은 공평하다. 박지은이 쉬잉과의 대국을 주웠듯이, 오늘 대국은 루이가 주웠으므로 서로 공평하지 않은가" (장쉔) "너무 적다. 너무 적어. 한국에서 예꾸이에게 주는 정관장 인삼의 가격이 3만원이 넘는데... (한국기 원 관계자, 5연승한 예꾸이 5단에게 중국측이 중국돈 1만원을 지급했다는 얘기를 듣고 농담조로) 백호은침님의 번역입니다. |
왕루난: 몇년만에 세계대회 우승이여? ^-^
장쉔: 여보, 나 이뻐요? 아참 애 유치원 잘 데려다 주었어요?
루이: 지은아, 나 체면치례해주게 해서 고마워...ㅠ.ㅜ::
에꾸이: 흐미...나 고려인삼 상품 받아서라 ㅋ이거 먹고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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