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몽백합배 준결승전 3번기 1국이 벌어지고 있는 대국 현장 전경.

리쉬안하오와 당이페이가 몽백합배 결승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31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滁州)에서 벌어진 제5회 몽백합배 준결승전 3번기 1국에서 리쉬안하오(1995년)와 당이페이(1994년생)가 각각 류위항(2001년생), 랴오위안허(2000년생)을 꺾고 선취점을 얻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대국에서 랭킹 5위 리쉬안하오는 랭킹 33위 류위항을 맞아 23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뒀으며, 랭킹 7위 당이페이는 랭킹 20위 랴오위안허에게 286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리쉬안하오는 이번 대회에서 우에노아사미, 시바노도라마루, 신진서, 탄샤오를 꺾고 제3회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준결승전에 올랐으며, 당이페이는 백홍석, 오니시류헤이, 박건호, 구쯔하오를 꺾고 준결승전에 오르며 대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한국은 지난 8월 6일 열린 8강전에서 신진서 등이 탈락하면서 중국이 8강을 독식했다. 

준결승전 진출자 가운데 당이페이와 랴오위안허는 2023~2024KB바둑리그에서 각각 한국물가정보, 울산고려아연에서 용병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당이페이는 중국 랭킹 7위, 랴오위안허는 22위에 올라있다. 

준결승전 3번기 2국은 류위항vs리쉬안하오, 랴오위안허vs당이페이의 대결로 2023년 1월 2일, 1월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연이어 벌어진다.

2013년 창설된 몽백합배는 제1회 미위팅(對구리 3-1), 제2회 커제(對이세돌 3-2), 제3회 박정환(對박영훈 3-0), 제4회 미위팅(對셰커 3-2)이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본선 64강 상금제로 개최되는 제5회 몽백합배 우승, 준우승자에게는 180만위안(한화 약 3억 4000만원), 60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리고 64강전, 32강전, 16강전 패자에게는 각각 2만위안, 4만위안, 8만위안의 상금이 지급되며, 8강전 패자는 16만위안, 준결승전 패자는 25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기타 출전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참가 선수가 부담해야 한다.

▲제5회 몽백합배 준결승전 3번기 1국에서 리쉬안하오가 선취점을 올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제3회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준결승전에 진출한 리쉬안하오.

▲제5회 몽백합배 준결승전 3번기 1국에서 대국하고 있는 당이페이(좌)와 랴오위안허의 모습.

▲대회 첫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당이페이가 준결승전 3번기 1국에서 후배인 랴오위안허를 꺾고 결승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