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신민준, 생애 첫 LG배 우승! 커제에게 1패 후 2승
2021-02-04 오후 3:52:59 입력 / 2021-02-05 오전 11:14:22 수정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우승까지 한 신민준. 중국랭킹1위 커제에게 1패 후 2승 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민준이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월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민준이 커제에게 302수만에 백 3집반승 했다. 1패 후 2연승으로 역전 우승이다.
1국에서 패했던 신민준은 2국에서 커제에게 역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최종국에서도 승리하며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종국에서는 시작도 좋았다. 백을 잡길 희망했던 신민준은 돌가리기에서 백을 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결승3번기에서는 백을 잡은 기사가 모두 승리하는 ‘백번필승’이 이어졌다.
생애 첫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신민준은 “결승 1,2국 보다 최종국인 오늘 훨씬 긴장했다.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실력 이상으로 잘 둬 LG배에서 우승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세계대회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신민준은 우승을 결정 지은 최종국에 대해서 “오늘 바둑은 초반 판단이 어려웠지만 상변 접전 이후 불리했던 적이 없던 것 같다. 좌변에서 패 공방을 하면서 커제 9단의 팻감을 불청하고 패를 해소했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자
신민준은 LG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기사 중 15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입단 8년 7개월 만의 기록.
시드를 받아 LG배 본선에 직행한 신민준은 32강에서 대만의 왕위안쥔, 16강에서 중국의 딩하오, 8강에서 이태현, 4강에서 전기 대회 준우승자 박정환을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신민준은 2012년 7월 신진서와 함께 1회 영재입단대회에서 입단을 하며 ‘양신’으로 불렸다. 2016년과 2018년에 메지온배 신인왕전에서 우승했고, 2019년 1월에는 KBS바둑왕전 정상에 올랐다. 또한 2019년 글로비스배 국제신예대회에서(20세 이하 기사가 출전) 우승해 이번이 다섯 번째 우승이다.
▲메이저 세계대회 8회 우승 경력의 중국랭킹 1위 커제는 메이저 세계대회 번기 대결에서 한국기사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결승 우승은 6년 2개월 만
신민준은 우승이 더욱 반가운 것은 메이저 세계대회 한·중 결승 맞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한 것이 6년 2개월 만이기 때문이다. 2014년 김지석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탕웨이싱을 꺾고 우승한 이후로 한·중은 모두 중국의 것이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우승 시상식은 5일 11시 조선일보사 본관 1층 조이홀에서 열린다.
▲결승 직전까지 커제에게 2승5패로 밀렸던 신민준은 커제와의 상대전적도 4승5패로 좁혔다.
▲커제는 LG배 결승 최종국이 끝나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결승 1국이 끝나고 커제는 "대국 전날 잠을 이루지 못해서 아이스커피를 많이 마셨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민준의 생애 첫 우승을 결정지은 LG배 결승3국 하이라이트 보러가기!
축하합니다~~커제를 번기로 이기고 타이틀을 따냈으니 세상 그누구도 신민준아래일듯한 느낌 충분히 누리세요..그리고 다시 겸손한자세로 그대만의 바둑공부를 이어가시길~~다시한번 축하합니다^^
컨디션이 안좋을때 이세돌은 최종국까지 못 갈 것 같다고 말했지. 2대0으로 끝내야 할 것 같다고. 커제는 실력은 뛰어나나 멘탈이 그 실력을 못 받춰주는 듯 합니다
대국 준비를 함에 있어 바둑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대국 당일 그 정보를 호출하는데 정신 신체 전반적인 자기 관리를 잘 하는 것도 기사의 기량으로 결과는 드러나게 되어 있지 않나.. 신민준 9단, 커제 극복하고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음. 파이팅!
밑 댓글에 이세돌 얘기 나와서 하는 얘긴데 공감 된다. 멘탈이 그 실력을 못 받춰 주는게 큰듯 그로써 이세돌의 세계대회 메이저 커리어는 못 넘는다 생각함 이번에 우승 했으면 솔직히 반반 봤었는데 이번 결승을 토대로 이세돌의 커리어는 더더욱 못 넘을 꺼라 확신이 듬 ㅋㅋ
3억을 벌었으니, 부모님 맛있는 것 많이 사드리시오. 가까운 동남아나 일본 등지에 해외 여행 한번 하시라고 등 밀어주세요. 신민준 프로는 한국의 자랑입니더. 부디 앞으로 마이 마이 승리해서 돈 마이 버시고, 국위 선양 하이소. 3억이면 결혼 자금은 마련했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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