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신민준, 커제에게 첫 판 내줬다
LG배 결승3번기 1국에서 불계패, 2국은 3일 속개
2021-02-01 오후 3:42:59 입력 / 2021-02-03 오전 8:58:54 수정
▲메이저 세계대회 첫 결승에 올라 커제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하는 신민준.
신민준이 LG배 결승 1국을 내줬다.
2월1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신민준이 커제에게 184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K바둑 송태곤 해설자는 “신민준 선수가 커제 선수와의 대국을 대비해 초중반에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중반까지 불리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했으나, 중반에 판단 착오가 있었던 것이 아쉬웠다. 이후 커제 선수가 끝까지 잘 둔 바둑이다.”고 평했다.
두 기사는 LG배 결승이 처음이다. 신민준은 22회 대회 4강이 가장 높은 성적이고, 커제도 22·24회 4강에 오른 바 있다.
▲올 화이트 복장으로 우승을 향한 굳은 의지를 보인 신민준.
신민준은 이날 1국을 내주면서 2국과 3국에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커제와의 상대전적은 2승5패로 조금 더 벌어졌다.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민준과 LG배 첫 결승에 오른 커제의 결승 2국은 3일 열리며 타이젬TV에서 김정현 7단이 11시부터 라이브 해설한다. 3국은 4일에 이어진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진다. 그동안 LG배에서는 주최국 한국이 10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정상을 밟았다.
▲9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향하고 있는 커제. 9시30분에 시작한 대국은 15시30분까지 이어졌다.
올백 양복에 백구두까지 신었건만... 집흑으로 시작하는게 좀 웃겼음... 민준아. 이젠 걍 장고는 제발 하지 말고 걍 감각대로 둬바라. 이길줄 믿는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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