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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배

신진서, 춘란배 결승 진출! 개인통산 500승 달성

롄샤오에게 흑 불계승…결승은 탕웨이싱과 대결

2021-01-20 오후 6:31:17 입력 / 2021-01-20 오후 7:07:20 수정


▲춘란배 결승에 처음 오른 신진서. 첫 출전이었던 전기 대회에서는 24강에 머문 바 있다.

 

 

신진서가 개인통산 500승을 달성하며 춘란배 결승에 올랐다.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4강에서 신진서가 중국 롄샤오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날 바둑은 신진서가 포석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했고,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종반까지 힘겨운 싸움을 계속했다. 망연자실한 표정을 여러 차례 보이던 신진서는 롄샤오의 연속된 실수를 발판 삼아 반격에 나섰다.

특히 롄샤오는 초읽기에 몰리며 급격히 흔들렸고, 35분 가량 시간이 남아있던 신진서는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90퍼센트 이상의 승률을 보였던 롄샤오는 마우스미스 같은 패착을 두며 자멸했고 그래프는 30퍼센트로 하락했다. 5시간 가량 혈전을 벌였던 대국은 롄샤오의 패배 인정으로 끝이 났다.

 

 


▲첫 메이저 세계대회 4강에 올랐던 롄샤오는 다잡은 승기를 놓쳤다.



바둑TV 송태곤 해설자는 "이 바둑은 내용적으로 완벽하지 못했지만, 졌다고 생각하고 괴로워하던 신진서 선수가 끝까지 상대를 흔들어가는 힘이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응씨배 결승에도 올라있는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 쉬자양-판팅위-롄샤오를 연파하며 두 개의 세계대회에서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국 후 신진서는 “이번 대국에서 지면 중국 우승이 확정되기 때문에 부담감보다 꼭 이겨야겠다는 각오로 대국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어렵게 결승에 올랐지만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좀 더 신경 써서 보완점을 찾고, 결승에서는 내 바둑을 두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8강에 3명이 출전해 꽉 찼던 대국장. 홀로 생존한 신진서만 대국장에 있다.

 


경사도 겹쳤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는 프로통산 500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12년 7월 입단 후 8년 7개월 만에 500승 1무 161패, 승률 75.64퍼센트를 기록하며 현재 활동 중인 국내 프로기사 중 59번째로 500승 클럽에 가입했다.

건너편 조에서는 탕웨이싱이 커제에게 226수 만에 시간승하며 신진서와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신진서는 탕웨이싱을 상대로 2패 후 4연승을 기록 중이다.

결승은 3번기로 열리며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4강에서 탈락한 중국랭킹 1위 커제는 롄샤오와 3-4위전을 펼친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66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5500만원)다.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세차례 우승 한 바 있는 중국랭킹 20위 탕웨이싱. 신진서와 3번기 대결을 펼친다.

 

 


▲2월 신민준과 LG배 결승을 앞두고 있는 커제. 탕웨이싱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신진서와 탕웨이싱는 춘란배 결승에 처음 올랐다. 춘란배는 그 동안 이창호와 중국 구리가 두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 조훈현-유창혁-이세돌-박정환, 중국 창하오-천야오예-탄샤오, 일본 왕리청이 한 차례씩 우승했다.

 

 

TYGEM / 정연주

댓글달기

전체댓글 10개

  • qhahr999
  • 2021-01-20 19:40

진서가 졋다면 가슴마저 허해졋을진대 진서야 이겨주어 고맙다 결승까지 화~이~팅

  • 비연경룡
  • 2021-01-20 21:13

종반 불리한 상황에서 진서의 승리는 진서의 흔들기를 초읽기 상황에서 강자의 프리미엄을 인정할수밖에 없었던 렌샤오의 실수를 이끌어 내었다고본다 이게 강자의 프리미엄이지 예전 최강자였던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같은 기사들도 불리한 상황에서 이런 페턴의 승리가 많았지

  • 공배7
  • 2021-01-20 23:26

이겨주어 고맙다

  • aw2025
  • 2021-01-20 23:28

마스크 벗고 두니 이기잖어? 산소량 부족하면 안되요.

  • 구름뚫은빛
  • 2021-01-21 00:18

뭐 좋은 내용으로 일방적으로 이겼다면 더욱 좋겠지만 커나가는 어린 나이에 이정도도 잘했습니다. 앞으로 긴시간이 지나지 않아 성숙한 내용으로 승부하면 오늘의 미숙함이 약이 될것입니다.

  • 긍정의힘♬
  • 2021-01-21 00:51

역전승!! 진서가 관록이 붙었나베 대단해~~ 우승가즈앗

  • sjw479000
  • 2021-01-21 03:27

바둑도 운이다 라는 대국
상대방 떡수로
운도 실력이다 ㅎㅎ

  • jyh0919
  • 2021-01-21 03:54

매번 운좋게 이겼는데 과연 운이었을까 시간승 마우스 미스 봐주기등 여러요인으로 잘나간다마는 뒤끝은 영 안좋다

  • 무르팍도사
  • 2021-01-21 08:54

신진서 프로 만세~~세계대회 싹쓸이 하길...화이팅 입니다^^

  • number6
  • 2021-01-22 06:25

운이란건 없다. 운도 실력이다 라는 말이 있다. 행운의 여신이 신진서에게 미소를 보내준것 뿐이다. 다만 앞으로는 아슬아슬한 대국은 좀 지양하고 처음부터 강력한 프레싱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지. 그런데 어쩌겠나? 그렇게 두는것이 신진서 스타일인데. 받아들여야지 그리고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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