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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삼상화재배 결승 상하이<속보2>

2001-12-11 입력

[ 제6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 오픈]
 
기자 회견장과 만찬회장

 
*저녁 5시 기자 회견장
<조훈현 9단, 창 하오 9단, 홍태선 단장, 왕 여남 단장, 임성택 삼성화재 상무, 홍 삼성화재 상해 지점 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명의 중국 바둑 기자들을 상대로 12월 10일 저녁 5시에 약 40분간 기자회견을 가졌다.>

1.중국이나 일본의 다른 기사들은 40대 후반이 되면 성적이 많이 떨어지는데 조훈현 9단은 올해 들어 더욱 성적이 좋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조훈현 9단]

올해는 운이 좋아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촛불이 꺼지기 전에 불빛이 강하게 반짝인다는 얘기가 있다. 그것처럼 반짝이는 현상인 것 같다. 다만 나는 그 반짝이는 현상이 길어지기를 희망한다.

[아나운서]
중국 리그 참가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오가고 있다.

[조훈현 9단]
제의한 팀과는 구체적인 조건까지 모두 합의를 끝낸 상태이다. 그러나 아직 한국기원으로부터 공식적인 의사 결정 얘기를 못 들었고, 또 계약서에 사인도 하지 않았으므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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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7시 30분, 만찬회장
<전야제 만찬회 도중 양 대국자는 단상에 올라가 중국 CC-TV 아나운서의 질문으로 몇 가지 인터뷰를 했다.>

1.24나 어린 기사와 결승전을 두게 됐는데 소감은 어떤가요? 또 임전소감 한 말씀 부탁한다.

[조훈현 9단]
요즘은 잘 두는 젊은 기사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제는 특별히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원래 마 샤오춘(馬曉春) 9단이 결승에 올라오는 것이 정상인데 이상하게 돼서 내가 올라온 것이다. 상하이에 올 때 서울에서 승부는 이미 포기했다. 그렇지만 나도 프로기사인 이상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아나운서]
고향을 떠나면 인생무상을 느낀다고 하는데 비슷한 심정인 것 같다.

[창하오 9단]
조훈현 9단이 지나치게 겸손하게 말씀하신 것일 뿐, 과거 성적이 제가 3승 4패로 불리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의 세계 대회에서도 조훈현 9단은 춘란배에서 왕 리청 9단에게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따라서 우승에는 조훈현 9단이 나보다 한발 더 다가서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번 결승전은 3번 승부이다. 내가 더 젊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앞서서 그 점이 변수로 작용한다면 나에게도 승산이 있다.

2.대국 장소가 갑자기 서울에서 상하이로 바뀌게 됐는데 조훈현 9단의 소감은 어떠한가?

[조훈현 9단]

개인적으로는 물론 서울이 더 편하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그렇겠듯이 대회 스폰서의 뜻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회가 존재하려면 스폰서 없이는 안된다. 따라서 스폰서가 결정을 하면 대회에 참가한 기사는 그에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에는 불만이 없다. 또 개인적으로 장소 때문에 승부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기사라면 장소에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은 바둑을 둘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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