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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어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구어냈다.
지난 1~4국에서 두 대국자가 호쾌한 대마공방을 펼친 것과는 달리 이번 5국은 종반까지 짜릿한 반집승부의 양상을 보여 결승5국 중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바둑을 연출했다.
특히 지난 4국에서 백을 들고 105수만에 불계패를 당한 조훈현 9단은 돌을 가린 결과 다시한번 백을 잡게 된 이번 5국에서도 지난 4국에서 패한 초반 포진을 그대로 들고 나오는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기도 했다.
반집을 다투는 미세한 종반, 검토실에서는 조훈현 9단이 좌상귀 흑진을 파호하려한 154수를 최후의 패착으로 지목했다. 조9단으로서는 상변 흑진을 파호하며 선수 이득을 취하려 한 것이나 이때 유창혁 9단이 과감하게 흑석점을 버리고 선수를 잡아 통렬한 끼움수(기보감상159수)를 작렬시키자 승부의 저울추가 급격히 유창혁 9단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이후 초읽기에 몰린 유9단은 검토실의 강훈 9단이 지적한대로 승부를 끝낼 수 있는 결정타를 날리지는 못했으나 두터운 마무리 솜씨로 차이를 벌려 반면으로 11집을 남겼다.
이로써 지난 1,2,4회 대회에서 3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LG배 결승전 징크스에 시달린 유창혁 9단은 4번째 도전만에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그동안 유난히 LG배에서의 성적이 부진했던 조9단은 최근 맹위를 떨치는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 LG배에서도 유창혁 9단을 근소한 차로 앞서며 우승할 것이 유력시되었으나 결승3국 이후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LG배 첫 등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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