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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중국 돌풍, 본선에도 이어질까

2002-08-26 오후 10:49: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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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삼성화재배 화려한 개막]

중국 돌풍, 본선에도 이어질까
 

한국 6연속 우승행진 막아낼지가 초점
 

7월 25~29일 열린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장면

세계 최초_유일의 오픈기전인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개막의 날이 밝았다.

8월 27일 대전시 유성구 소재 삼성화재연수원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삼성화재배에는 예선을 통과한 16명을 포함, 세계정상급 강자 32명이 참가해 2002년 세계바둑최강 자리를 놓고 열띤 경합을 벌인다.
 


이번 삼성화재배는 8월 28일과 30일 유성에서 32강전과 16강전을 잇달아 치러 8강을 가려낸 뒤 10월 16~17일 8강전, 11월 12~15일 준결승 3번기를 거쳐 내년 1월14~17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결승3번기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단일기전으로는 처음으로 역대 삼성화재배 랭킹제도를 도입하는 등 그동안 혁신적이고 선구적인 대회방식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어온 삼성화재배는 특히 이번 통합예선에 사상 최대규모인 299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룬 바 있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통합예선에서 맹위를 떨친 바 있는 중국세의 돌풍과 2회부터 지난 6회 대회까지 5연속 우승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의 연승 여부.
특히 조훈현-이창호-유창혁-이세돌로 이어지는 막강화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연승가도에 최다출전자(14명)의 인해전술로 무장한 중국세가 과연 제동을 걸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중앙일보사와 KBS가 주최하고 (주)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 (주)타이젬이 운영주관하는 삼성화재배의 주요대국은 KBS 공중파 방송 및 삼성화재(www.samsungfire.com)와 타이젬(www.tygem.com) 인터넷 싸이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타이젬은 개막전 대회기간동안(8/27~8/31) 매일 2회씩 삼성화재배 속보를 업데트할 예정입니다.>


■ 역대 삼성화재배 입상자
 

회수

우승

준우승

4강

1

依田紀基

유창혁

양재호 이창호

2

이창호

小林覺

馬曉春 김승준

3

이창호

馬曉春

조치훈 류시훈

4

이창호

조선진

彦坂直人
 山田規三生

5

유창혁

山田規三生

서봉수 양재호

6

조훈현

常昊

馬曉春 이창호


<각국별 전력분석 및 전망>

한국: '조-유-이'트리오에 이세돌 가세… '역대최강' 멤버

○… 통합예선에서 6장의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시드 7명을 포함, 모두 13명이 출전한다.
2회~6회 대회의 우승을 번갈아 싹쓸이해온 한국은 이번에도 '조-이-유'로 이어지는 세계최강의 '황금트리오'를 앞세워 6연속 우승을 노린다.

두말할 나위 없는 세계넘버원 이창호(2~4회 우승, 이하 단위 생략)이 최근 왕위 타이틀 방어를 계기로 제 컨디션을 회복한 데다 조훈현(6회 우승)과 유창혁(1회 준우승, 5회 우승)도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얼마전 생애 첫 세계제패(후지쯔배)를 이뤄낸 '불패소년' 이세돌이 가세해 탑클래스의 전력을 놓고 보면 '역대최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막강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서봉수, 양재호, 최명훈 등 허리층이 두터운 데다 최철한, 박영훈 등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진강자들도 내심 '세계적 강자'의 반열에 이름 올리기를 노리고 있어 신구(新舊)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올들어 줄곧 다승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철한과 며칠전 한_중 천원전 우승으로 한껏 자신감을 얻은 박영훈이 얼마나 국제무대에서 통할 것이냐에 색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예선 '초단 돌풍'의 주역인 최원용_박진솔의 활약상 또한 주목거리이다.

중국: 통합예선서 티켓 10장 독식…'6소룡'+'10소호' 주축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국가는 단연 중국. 통합예선에서 16장의 본선행 티켓 가운데 10장을 휩쓰는 괴력을 보인 중국 또한 중견과 신진의 조화가 잘 이뤄진 편이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 일보직전에 주저앉았던 창하오(常昊)를 필두로 뤄시허(羅洗河) , 왕레이(王磊) 등 '6소룡(六小龍)'그룹이 전력의 핵을 이루고 있으며, 2001년 중국 2관왕(기성, 기왕)에 빛나는 위빈(兪斌)과 차오다위안(曹大元), 장원뚱(張文東) 등 중견 그룹이 그 뒤를 받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국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세력은 '10소호(十小虎 ; 6소룡의 후배그룹)'로 일컬어지는 약관의 신진강호들. 후야오위(胡耀宇), 콩지에(孔杰), 치우쥔(邱峻)으로 이어지는 '82년생 트리오'에 올 신인왕 펑첸(彭筌), 통합예선에서 일본과의 맞대결을 쾌승으로 이끈 양이(楊一), 왕시(王激) 등 10대의 신예들이 낯선 국제무대에서 얼마나 활약할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다만, 대회 첫 우승을 강력히 열망하는 중국으로서는 간판스타 마샤오춘(馬曉春 ; 일신상 사유로 불참)과 저우허양(周鶴洋 ; 통합예선에서 최원용에 패해 탈락)이 빠진 점이 중량감과 결정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느낌이다.

일본:  왕리청, 조치훈 빠져 아쉬움…소수정예로 명예회복 다짐

○… 통합예선에서 71명의 대규모 선수를 파견하고도 단 한 장의 본선행 티켓도 얻지 못해 '망신살'을 뻗친 바 있는 일본은 소수정예부대로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려 하고 있지만,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이다.
 
국가 시드와 와일드카드를 더해 5명이 본선에 참가하는 일본은 랭킹1위 왕리청(王立誠)이 빠진 데다 간판스타 조치훈,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 1회 우승)가 명인전 도전기 일정 때문에 나란히 불참해 전력에 치명적 누수가 생겼다. 게다가 일본바둑의 허리층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파 조선진(4회 준우승)과 류시훈 역시 국내기전 일정상 오지 못한 점 또한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번에 출전한 일본 선수들이 2류인 것은 절대 아니다.  2회 대회 준우승자로 한때 일본 1위였던 맹장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와 얼마전 이창호를 꺾고 후지쯔배 3위에 입상한 전 본인방 왕밍완(王銘琬)의 중견 투톱에 삼성화재배가 낳은 스타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 4회 4강, 5회 준우승)와 천원전 우승으로 혜성처럼 떠오른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등 신진이 강력히 뒤를 받치고
있어 결코 녹록한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이다.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얼굴을 내미는 '우주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의 호쾌한 바둑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바둑팬들로서는 즐거움의 하나일 것이다.

<유성=타이젬/김창호(gigung@tygem.co.kr)>

■제7회 삼성화재배 본선 각국 출전 선수

△ 한국(13명)

전기 4강 시드: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국가시드 : 최명훈 8단, 이세돌 3단, 박영훈 3단
삼성화재배 랭킹 시드 : 유창혁 9단, 양재호 9단
예선통과: 서봉수 9단, 양건 6단, 박승문 4단, 최철한 4단, 최원용 초단, 박진솔 초단

△ 중국(14명)
전기 4강 시드: 창하오(常昊) 9단, 왕레이(王磊) 8단
국가시드 : 장원뚱(張文東) 9단, 콩지에(孔杰) 7단
예선통과 : 차오다위안(曹大元) 9단, 위빈(兪斌) 9단, 뤄시허(羅洗河) 9단, 두안롱(段嶸) 7단, 왕위후이(王煜輝) 7단, 후야오위(湖耀宇) 7단, 치우쥔(邱峻) 6단, 펑첸(彭筌) 5단, 양이(楊一) 5단, 왕시(王檄) 4단

△ 일본(5명)
국가 시드: 왕밍완(王銘琬) 九단,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
삼성화재배 랭킹 시드 : 고뱌아시 사토루(小林覺) 9단,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8단
주최측 추천 :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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