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타
변산반도를 강타한 초단돌풍
2002-10-03 오후 4:08:45 입력
| [2002 한·중·일 신예바둑 대항전] | ||||
| 변산반도를 강타한 초단 돌풍 우승후보 한국A, 아우들에게 불의의 일격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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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북 부안에 '수졸(守拙 ; 초단의 별칭)'들의 돌풍이 매섭게 몰아쳤다. 입단한지 2년도 채 되지 않는 루키들이 예상을 깨고 선배 강자들을 줄줄이 연파, 바둑계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 신예 맹장들, 초단에게 줄줄이 무너져 특히 8국 중 네 판의 승자가 초단자여서 더욱 흥미. 한국B팀의 허영호·백홍석·박진솔·이영구 초단은 ‘포스트 이창호’ 시대의 유망주로 꼽히는 안영길·최철한·원성진 4단과 송태곤 3단을 각각 꺾어 관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초단 돌풍에 대해 한국팀 단장인 허장회 8단은 “바늘구멍보다 좁은 입단 과정을 통과한 초단자들의 매서운 솜씨를 보여준 일국”이라며 “일본과 중국의 대국에서도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황사는 부안에도 계속된다"(?) 일본팀은 신예기전 2회 우승에 빛나는 미조카미(溝上知親) 7단과 다승 5위인 쑤야오궈(蘇耀國)7단, 그리고 조치훈의 수제자인 김수준(金秀俊) 6단이 승리해 체면을 세웠다. 중국은 전체적으로 고른 기량을 발휘, 우승컵을 놓고 한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일본 치열한 접전…"시간이 부족해!" 관전자들은 모니터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는 대국의 판세를 분석하거나 친선 대국을 두면서 한중일 바둑축제의 흥을 북돋기도. 또 각국 단장과 감독은 대국실과 검토실을 부산스럽게 오르내리며 대국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한국A팀과 B팀의 대결이 형제대결답게 일찌감치 끝난 데 비해 중국과 일본의 대결은 양팀 선수 대부분이 마지막 초읽기에 몰려가며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여 대조. 대국 끝나고 친선 축구로 또 한판 이번 대회를 후원한 부안군에서는 세계대회인 만큼 각국 기사들의 식사 하나까지 꼼꼼하게 따졌다는 후문. 당초 한식으로 식단을 짜려 했으나, 중국과 일본 기사들의 입맛을 배려, 결국 뷔페로 결정했다는 후문.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린 부안은 변산반도와 채석강으로 유명한 절해의 관광도시답게 참가자들은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에 경탄을 금치 못하는 표정. 행사장인 해양학생수련원 뒤쪽으로 펼쳐진 그림같은 바닷가 풍경에 모두들 넋을 잃은 채 "부안이 여러모로 바둑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한마디. <전북 부안=TYGEM/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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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로 보는 2002 한중일 신예바둑 대항전
1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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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치훈의 수제자인 일본의 김수준(오른쪽) 6단과 중국의 최연소 기사인 천야오하(陳耀燁·12세)가 일전을 벌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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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대국에 몰입하고 있는 한국의 박진솔 초단, 일본 주장 고노린 6단, 중국 주장 콩지에 7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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