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조훈현, 기적의 역전드라마!
2002-10-17 오후 5:55:14 입력
| [제7회 삼성화재배 8강전 속보] | ||||||||||||
|
조훈현, 기적의 역전드라마! 뤄시허에 극적인 반집승…4강 진출 | ||||||||||||
|
역시 조훈현! 10월 17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제7회 삼성화재배 8강전 둘째날 대국에서 조훈현 9단은 중국의 뤄시허(羅洗河) 9단에게 303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투혼의 반집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조9단의 승리로 한국은 전멸의 위기를 딛고 중국의 4강 싹쓸이를 저지했다. 한국바둑을 용궁에서 탈출시킨 조훈현의 집념과 투혼이 돋보인 한편의 드라마였다. |
짜릿한 반집승을 거둔 조훈현 9단이 반팔T셔츠 차림으로 대국실을 힘차게 나서고
있다. | |||||||||||
|
초미의 관심을 모은 이날 대국에서 조훈현 9단은 초반 좌변 접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후 유연한 반면운영으로 대세를 리드해나가 낙승이
예견되었으나, 중반 하변에서 치명적인 착각으로 손실을 입어 종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한국의 마지막 보루로 스러져가는 한국바둑의 자존심을 살려낸 조훈현 9단은 국후소감을 통해 "마지막까지 절망적인 형세였으나, 뤄9단이 좌상귀 패에 너무 집착, 손해를 자초하는 바람에 행운의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고 승인을 자평하고, "바둑팬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절망적인 형세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타이젬의 인터넷 생중계 해설을 맡았던 서능욱 9단은 "뤄시허 9단의 백224가 패착"이라고 지적하고 "이 수로 중앙을 지켰으면, 백의 승리가 확실했다"고 분석했다. | ||||||||||||
![]() <왼쪽> 4강에 진출한 조훈현 9단이 국후 한국 기사들과 복기를 하고 있다. <오른쪽> 차오다위안 9단을 꺾고 4강에 진출한 후야오위 7단. |
| |||||||||||
|
한편, 중국기사들간의 형제대결로 열린 또 한판의 8강전에서는 최근 이창호 9단을 연파해 스타덤에 오른 후야오위(胡耀宇) 7단이 32강전과 16강전에서 이세돌, 박영훈을 잡아 돌풍을 일이킨 차오다위안(曹大元) 9단에 170수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4강행 마지막 티켓을 움켜쥐었다. 이로써 중국 3명, 한국 1명의 4강 진출자를 가려낸 제7회 삼성화재배의 준결승전(3번기)은 오는 11월 12~15일 대전시 유성구 소재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대국 직후 열린 4강전 대진 추첨 결과 조훈현 9단은 전날 창하오(常昊) 9단을 꺾고 파란을 일으킨 왕위후이(王煜輝) 7단과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되었다. 또 다른 한판의 준결승 카드는 왕레이(王磊) 8단 대 후야오위 7단전이다. | ||||||||||||
![]() 삼성화재배 4강에 오른 기사들. 왼쪽부터 왕위후이 7단, 조훈현 9단, 왕레이 8단, 후야오위 7단.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