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속보/제4회 춘란배 4강전 중간소식
2002-12-28 오후 2:50:51 입력
[속보/제4회 춘란배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 중간소식]
이창호, 창하오와 외나무다리 결투
춘란배 4강전 개막…이창호 vs 창하오, 뤄시허 vs 하네 맞대결
'바둑국보' 이창호는 2002년 의 마지막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할 것인가.
제4회 춘란(春蘭)배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이 12월 28일 오전 9시30분(현시시각, 한국시간으로는 10시30분) 중국 선전(深川) 양광(陽光)호텔에서 개막되었다.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이날 4강전에 이창호 9단이 홀로 출전해 중국의 에이스 창하오(常昊) 9단과 결승 진출을 놓고 있다.

이창호 9단(왼쪽)과 창하오 9단의 대국장면.
또 한판의 준결승전은 지난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조훈현 9단에게 역전패하며 유명해진 뤄시허(羅洗河) 9단과 이틀전 8강전에서 거함 조훈현 9단을 격침시키며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일본의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의 대결로 펼쳐지고 있다.
오늘 준결승에서 외나무다리 결투를 벌이고 있는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은 설명이 필요없는 양국의 간판스타들. 두 기사는 오는 1월 도요타덴소배 결승에서도 만나게 되어있어 오늘 대국이 그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다.
지금까지 이창호-창하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16승4패로 이9단의 압도적 우세. 특히 그동안 세계대회 결승(98년 11회 후지쯔배, 2000년 4회 응씨배)에서 두 차례 만나 두 번 모두 이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이처럼 객관적 자료로 볼 때는 당연히 이창호 9단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오늘 바둑이 단판 승부여서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두 기사가 가장 최근에 맞붙은 6회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창하오 9단이 예상을 깨고 2대1로 승리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바 있어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입장이다.
오늘 대국은 오후대국이 속개된 2시30분 현재(한국시간) 40여수밖에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두 기사는 신중한 운석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좌상 일대에서 두 기사가 기세의 맞대결을 벌이는 바람에 뜻밖의 신형이 출현하면서 예측불허의 난전이 이어지고 있어 승부의 윤곽은 오후 늦게나 드러날 전망이다.
타이젬은 이 대국의 결과가 나오는대로 자세한 하이라이트와 함께 속보를 전할 예정이다.
<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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