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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아시아대항전

'바둑아시아대항전' 4국 대표 출사표

한국 2연패 여부가 관심의 초점

2003-04-23 오전 11:57:34 입력

제2회 바둑아시아대항전(이하 CSK배)이 오는 4월 27일부터 3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풀리그 방식으로 벌어질 예정이다.

전국적인 ‘SARS’ 공포와 더불어 후지쯔배 참패의 충격으로 공황상태에 빠진 중국바둑계는 이번 CSK배를 계기로 바둑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한국바둑의 연승기록을 깨뜨리겠다는 각오이다.

중국의 유명 인터넷 사이트 기성도장(weiqi.tom.com)은 각국 대표급 기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 전력과 우승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어 간략히 소개한다.

■조훈현 9단(한국)
<한국 선수단: 이창호 9단(주장), 조훈현 9단, 유창혁 9단, 이세돌 6단, 송태곤 4단>

-네 개 팀의 전력을 분석한다면?
▶조훈현=중국팀은 젊은 기사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다. 명단을 보고 다소 의외였지만 젊은 기사들이 어떤 실력을 발휘하게 될 지 기대가 된다.

한국팀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모두 최강의 기사들이다. 작년에 비교했을 때, 일본팀은 좋은 컨디션의 기사들을 모두 모아놓은 것 같다. 대만팀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최강의 진용이다.

-한국팀의 우승확률을 예측한다면?

▶조훈현=나는 100%라 말하고 싶다(웃음).
총 4개 팀이 참여하므로 각 팀은 25%의 확률이어야 맞겠지만, 전적 상으로나 실력 상으로나 한국팀은 전혀 손색이 없다. 우승확률이 50%는 될 것 같다.

■위빈(兪斌) 9단(중국)
<중국 선수단: 위빈 9단(주장), 류징(劉菁) 8단, 딩웨이(丁偉) 8단, 동옌(董彦) 7단, 왕시(王激) 4단>

-중국팀의 선수는 어떻게 구성한 것인가?
▶위빈=중국위기협회는 CSK배를 중시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대표팀을 구성하느냐’의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랭킹 5위에 드는 기사들로 구성하는 것은 가장 노력을 절약하는 방법이라 하겠다.

그러나 중국바둑협회는 이번에 랭킹 20위 안에 드는 기사들을 대상으로 선발전을 치러 대표선수를 뽑았다. 최강자를 선발하기 위해서이다.
-작년에 비해 어떤 변화가 있나?
▶위빈=작년에는 내가 있었기에 최강은 아니고, 올해 역시 내가 대표로 선발되었기에 최강은 아닌 것 같다(웃음).
이번은 선수 전원이 선발전을 통해 구성되었기에 최적의 진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팀이 가장 강하고, 일본과 대만팀은 비슷한 것 같다.

-중국팀의 우승 확률은?
▶위빈=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설령 자신감이 있느냐고 물었더라도 뭐라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내게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라니 더욱 대답하기 어렵다. 대략 50%는 안될 것 같은데, 그냥 50%라고 해두자.

■가토 마사오(加藤正夫) 9단(일본)
<일본 선수단: 가토 마사오 9단(주장),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

-일본팀에 대해 간략히 평하면?
▶가토 마사오=개인적으로 야마시타 게이고 9단, 하네 나오키 9단, 유키 사토시 9단 셋은 매우 유망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이미 최근 세계대회에서 차츰 성적을 내며 이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하네 9단은 비록 얼마전 춘란배 결승에서 이창호 9단에게 패했지만,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은 비록 세계대회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고 있지는 않지만 매우 안정적인 실력을 보이고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아마도 나만 ‘사석’ 역할을 할 것 같다.
-각 팀의 전력을 분석한다면?
▶가토=한국팀이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선수 하나하나가 흠잡을 데 없이 강하다. 한국과 일전을 치러야 하는 일본팀과 대만팀 역시 모두 일류 기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중국팀은 위빈(兪斌) 9단을 제외하곤 뭐라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중국은 젊은 기사들일수록 강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본팀의 우승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가토=아마도 30%정도가 아닐까. 만약 이런 전력으로 출전해도 진다면 정말 어쩔 수 없다. 만약 운이 작용해 이창호 9단과 만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두고 싶다. 당연히 나는 ‘사석’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린하이펑(林海峰) 9단(대만)
<대만 선수단: 린하이펑(林海峰) 9단(주장), 왕밍완(王銘琬) 9단, 왕리청(王立誠) 9단, 장쉬 7단, 황양련(黃祥任) 3단>

-각 팀의 실력을 간략히 분석한다면?

▶린하이펑=한국팀의 독보적인 우승 지위는 변하기 힘들 것 같고, 다른 팀들이 도전하는 양상을 띨 것 같다.

-대만팀의 우승 확률은 얼마로 보나?
▶린하이펑=낙관적으로 봐도 10%정도일 것 같다. 대만팀은 도전자의 입장으로 참가했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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