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제라도 세계 최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 오는 9월 국내 최초로 인천에서 세계아마바둑대회가
개최된다.
제1회 인천세계아마바둑대회가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세계 50여개국에서
아마 대표선수가 모두 참가, 일주일 동안 축제의 장이 펼쳐지는 것이다.
인천세계아마바둑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인천광역시는 지난 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세계아마바둑대회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귀현 조직위원장은 “한국이 프로바둑에서는 이미 세계 최강의 입지를 공고히 한 만큼 아마바둑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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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천세계아마바둑대회 로고. '돌 하나, 인생 한수'라는 표어 메시지를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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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바둑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마 바둑계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인천세계아마바둑대회를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박귀현 조직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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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이 정신스포츠의 정수인 바둑으로 세계아마대회를 주최함으로써 인천을 바둑
문화의 도시로 부상시킬 것”이라며 “이 대회를 계기로 고등학교 바둑부, 대학 바둑학과 설립, 바둑 영재학교
등 바둑 전문 인력을 양성해 명실상부한 바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인천시에서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초대 인천세계아마바둑대회는 주행사인 세계바둑대회를 비롯, 부대행사까지
총 10가지 종류로 다양하게 꾸며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50여개국 대표선수들이 '스위스리그 4강 토너먼트'
방식(스위스리그 방식으로 6회전을 치른 뒤 전승자 4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림)으로 세계 아마 최강자를
뽑는 것이 메인 행사.
이와 함께 최강부부터 어린이부까지 6개부로 나누어 인천시장배 바둑대회가 열리며 차기대회 대표선수 선발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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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회 기간 중에 인터넷을 통해 대국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 바둑대회가 열리며, 여성프로기사와 다면기, 국제교류대국 등의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10가지 다양한 행사로 아마바둑인들 축제의 장 마련
바둑 최강국 한국답게 아마세계대회도 발전시켜야
이에 앞서 오는 1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탤런트
박상원, 이승연, 프로기사 차민수 4단 등에게 명예홍보대사 자격을 주는 위촉식과 명사 초청 바둑대회가 열린다. 또 인천광역시 교육감배
바둑대회, 8·15 기념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등도 인천세계아마바둑대회에 앞서 개최, 바둑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인천에서 국내 최초로 세계아마바둑대회를 연다는 소식을 접한 바둑계에서는 대단히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한국이 프로바둑에서는
최강국으로서 명성을 떨쳤지만, 아마바둑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기 때문에 그 의미를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현재 일정 규모를 갖춘 세계아마바둑대회는 일본에서 열리는 JAL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전이 유일. 1982년 개최돼 지난해 제24회
대회를 끝마친 JAL배는 올해에는 중국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돼 있는 상태. 만약 JAL배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인천세계아마바둑대회가 유일한 세계 아마바둑대회가 되는 셈이다.

▲8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
이번에 인천에서 세계아마바둑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한 바둑계 관계자는 “말로는 바둑 최강국이라고 하지만 여태까지 세계적인 아마대회 하나 없었던
것이 현실 아니었냐”고 반문한 뒤 “지금이라도 인천시에서 적극적으로 세계아마대회 를 연다니 정말 다행”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한국이 세계 바둑보급에도 적극적 |
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귀현 조직위원장을 비롯, 서능욱 행사총괄위원장 등 대회 관계자 10여명과 일간지·방송국 기자 10여명이
참석, 심도 깊은 질의·답변들이 오고갔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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