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아시아선수권
한국, 세계속기왕 4연패 노린다
이창호·장주주·이상훈 출전… 7일 결승
2003-09-04 오전 11:33:22 입력
이창호-장주주-이상훈으로 구성된 한국이 세계 속기왕 4연패 달성에 나섰다. 9월 4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중국의 펑첸(彭筌) 6단대 일본의 미무라 토모야스 9단의 첫 대결로 제1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전에 돌입했다. 한·중·일 TV 속기전인 KBS바둑왕전, CCTV배, NHK배에서 각각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뽑아 세계 최고의 속기왕을 가리는 TV아시아선수권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전기 대회 우승자인 이창호 9단을 비롯, 제21기 KBS바둑왕전 준우승자 이상훈 7단과 3위 장주주(江鑄久) 9단을 필두로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2000년 12회 대회부터 결승무대를 독점한 뒤 조훈현 9단이 12·13회를, 이창호 9단이 14회를 우승하면서 대회 3연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속기왕들도 중량급이라서 대회 4연패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상태. 중국은 한때 ‘이창호 킬러’로 명성을 날린 저우허양(周鶴洋) 9단과 펑첸 6단이 대륙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일본은 기성(棋聖)전 3연패를 기록한 바 있는 왕리청(王立誠) 9단과 미무라 토모야스(山村智保) 9단이 ‘왕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출정했다. 일본은 14회까지 대회가 진행되는 동한 총 8회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속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일단 1라운드는 중국과 일본의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 3일 열린 개막식에서 대진 추첨 결과 펑첸-미무라, 장주주-저우허양, 이상훈-왕리청이 1회전에서 격돌하게 되었다. 전기 이 대회 우승자인 이창호 9단은 펑첸-미무라 대결의 승자와 최종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번 TV아시아선수권전 해설자로 나선 조훈현 9단은 “1회전은 중국과 일본이 강세를 보일 것 같다”며 “객관적인 전력상 펑첸, 저우허양, 왕리청이 2회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 예상했다. 하지만 조훈현 9단은 “그래도 이창호 9단이 2회전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고의 속기왕을 뽑는 제14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동안 하루에 2판씩 대결해 결승 진출자를 뽑은 뒤 오는 7일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는 원래 5월경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인해 4달간 미루어졌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전 대국은 KBS 위성방송(www.kbs.co.kr)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 된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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