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인천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이모저모
전 세계가 축복해준 김정환 생일
10월 1일 스위스리그 마지막 라운드가 열린 날은 우연하게도 한국 대표 김정환 아마6단의 생일이었는데, 대회
조직위에서 깜짝 이벤트로 점심 식사시간에 김정환 아마6단의 생일파트를 준비해 김6단을 놀라게 했다.
전 세계 아마추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불러주는 생일축하 노래 속에 삼단 케익을 자르는 김정환 아마6단의
표정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였는데, 사실 그 자리에는 김정환 아마6단의 여자친구도 함께 있어 기쁨이 두배였다는
후문.
룸메이트끼리 치른 3∼4위전
한국, 일본과 함께 4강에 오른 선수는 네덜란드 대표 에밀 니쥬이스 아마6단과 우크라이나 대표 드마이트로
보가트스키 아마6단. 두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각각 일본 히라오카 사토시 아마8단과 한국 김정환 6단에게 패해
3·4위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두 선수는 한 때 바둑공부를 같이 한 룸메이트인 것이 밝혀져 화제.
3·4위전을 치르기 위해 대국장에 입장할 때도 서로 미소를 띠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더할나위 없이
친한 친구 사이임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대국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 접전을 벌였다.
‘인천 볼까 KBS 볼까’ 행복한 고민
인천세계아마대회가 열린 10월 3일은 개천절이자 KBS바둑대축제가 열린 날. 오후 2시가 되자 인천에서는
한국 김정환 6단 대 일본 히라오카 8단의 결승전이, 88체육관에서는 KBS 바둑대축제가 열렸다.
타이젬은 인천세계아마대회 결승전을 한종진 5단의 해설로 생중계하는 동시에, KBS 바둑대축제에는 ‘조훈현
9단의 N:1특별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타이젬 회원들로서부터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행복한 하소연을 듣기도.
떨어진 사석 하나 때문에
결승전이 끝난 직후 대국장에 잠시 소란이 벌어졌는데, 김정환 아마6단이 이긴 줄 알고 있다가 반집패를 당하자
이상하다며 이의를 제기. 알고 보니 히라오카가 따낸 사석 하나가 사석통(돌통 뚜껑)에서 벗어나 있어 계산 착오가
있었던 것.
김정환 아마6단은 아쉬운 마음에 결승전을 생중계하고 있는 타이젬 대국실에 있는 기보를 확인한 뒤에야 결국 반집패를
인정했다. 김6단은 초읽기 속에서도 틈틈히 계가를 해보며 막연하나마 반집승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돌통을 벗어난
사석 한 점이 계가하면서 튀어나올 줄이야.
한국식 계가 룰은 마지막 공배를 메운 쪽이 한집 반승을 거두거나 반집패를 당하는데, 김정환 아마6단이 마지막
공배를 메운만큼 승패는 확실하지만, 그래도 김6단 입장에서는 뒤통수 맞은 기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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