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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일본 ‘농심배는 老心배’

고바야시·린하이펑 등 노장 주축

2003-09-26 오후 5:31:17 입력

▲농심신라면배 대표로 선발된 가토마사오 9단(왼쪽)과 고바야시고이치 9단
일본이 농심배 대표선수를 확정지었다. 지금은 정상권에서 약간 밀려난 노장기사가 주축이다.

최근 일본기원에서 제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대표선수를 선발했다. 린하이펑(林海峰) 9단, 고바야시고이치(小林光一) 9단, 가토마사오(加藤正夫) 9단 등 노장 출신이 전면에 포진해 있으며 본인방인 장쉬 9단과 류시훈 9단이 여기에 가세했다.

하지만, 일본 랭킹1위 기전인 기성(棋聖) 타이틀 보유자이자

명인전 도전자인 야마시다 게이고(山下敬吾) 9단, 춘란배 준우승자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 등 유망 신예기사들이 빠져 있어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명인 타이틀 보유자인 요다노리모토(依田紀基) 9단도 대표선수에서 빠진 상태.

이에 대해 중국 체단주보에는 “일본이 농심신라면배에 희망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선수구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일본이 선수구성을 마침에 따라 제5회 농심신라면배 각국 대표선수는 모두 결정됐다.
객관적인 전력은 중국이 가장 우세하다는 것이 중론. 중국은 올해 랭킹 1위 구리(古力) 7단, 지난해 랭킹 1위 왕레이(王磊) 8단, 전기 농심배에서 5연승을 거둔 후야오위(胡耀宇) 7단,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에서 최근 우승한 저우허양(周鶴洋) 9단 등 초호화멤버로 구성돼 있다.

반면 한국은 신예강자들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여류기사 최초로 한국대표로 나선 박지은 4단을 필두로 원성진 5단, 홍민표 3단, 허영호 2단 등 신예기사 4명이 야심차게 나섰다. 물론 주장엔 이창호 9단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결국 제5회 농심신라면배는 신예 중심의 한국과 노장 중심의 일본, 그리고 최강 멤버로 구성된 중국의 대결로 요약되는 셈. 어느 나라의 선택이 옳은 지는 오는 10월 2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2∼24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제5회 농심신라면배 각국 대표선수
한국 이창호 9단, 원성진 5단, 박지은 4단, 홍민표 3단, 허영호 2단
중국 위빈 9단, 저우허양 9단, 왕레이 8단, 구리 7단, 후야오위 7단
일본 고바야시고이치 9단, 가토마사오 9단, 린하이펑 9단, 류시훈 9단, 장쉬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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