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성진 5단(왼쪽)이 고바야시 9단의 4연승을 저지한 후 복기를 하고 있다. |
드디어 한국팀에 단비같은 첫 승점이 새겨졌다.
11월 15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8차전에서 한국의 2장(4번)으로 나선 원성진 5단은
3연승을 질주중이던 일본의 4장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을 꺾고 한국팀의 귀중한 첫승을 안겼다. (264수
끝, 흑 3집반승)

▲대국을 승리한 후 복기를 하고 있는 원성진 5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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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그동안 세명의 선수가 탈락하도록 1승도 올리지 못해 위기에 몰렸던 한국팀은 대반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첫승을 향한 원성진의 집념이 가져온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대국에서 원성진 5단은 중반 들어 흑61의 과수을
범한 데 이어 착각이 빚어낸 흑89·91의 완착으로 백92를 얻어맞으며 비세에 몰려 한때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원5단 자신과 검토실에서 흑의 패국을 각오하고 있을 무렵 고바야시 9단이 낙관무드 속에서 잇달아 실착을
범한 데 편승해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었다. 백128이 고바야시 9단이 가장 후회한 패착이라면, 흑155는 회심의
역전타.
국후 원성진 5단은 "중반 착각으로 형세를 그르쳐 절망적이었는데, 초읽기에 몰린 고바야시 9단이
실수하는 바람에 운좋게 이긴 것 같다"면서 "일단 1승의 부담에서 벗어난 만큼 내일 대국에서도
자신있게 임해 한국팀에 더 승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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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5단은 내일(16일) 오후 2시 중국의 2장 후야오위(胡耀宇) 7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현재 이창호 9단과 원성진 5단 2명이 남은 상태.

▲한중일 동시 검토. 한국, 중국, 일본
선수가 동시에 검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저우허양 9단, 최명훈 8단, 이창호 9단, 후야오위
7단, 류시훈 9단, 임선근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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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수적인 면에서는 3명이 남은 일본(린하이펑 9단, 가토 마사오 9단, 류시훈 9단)에 뒤지고 있지만,
세계최창 이창호 9단이 버티고 있는 데다 고대하던 첫 승이 터지며 침체했던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이번 부산의 2라운드는 오는 17일(월)까지 매일 오후 2시 5~10차전 여섯 대국이
연일 벌어진다. 8차전부터 바둑TV에서 오후 3시부터 중계방송한다.
부산=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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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농심신라면배 대진표
| 순번 |
승자 |
패자 |
결과 |
1국 |
장쉬 9단 (일본) |
위빈 9단(중국) |
258수 끝, 백불계승 |
2국 |
장쉬 9단 (일본) |
허영호 2단 (한국) |
253수 끝, 흑1집반승 |
3국 |
왕레이 8단 (중국) |
장쉬 9단 (일본) |
245수 끝, 흑 3집반승 |
4국 |
왕레이 8단 (중국) |
홍민표 3단 (한국) |
179수 끝, 흑 불계승 |
5국 |
고바야시 9단 (일본) |
왕레이 8단 (중국) |
303수 끝, 흑 1집반승 |
6국 |
고바야시 9단 (일본) |
박지은 4단 (한국) |
243수 끝, 흑 7집반승 |
7국 |
고바야시 9단 (일본) |
저우허양 9단 (중국) |
230수 끝, 백 불계승 |
8국 |
원성진 5단 (한국) |
고바야시 9단 (일본) |
274수 끝, 흑 3집반승 |
■제5회 농심신라면배 각국 대표선수
국가 |
남아있는 선수 |
탈락한 선수 |
| 한국 |
원성진 5단, 이창호 9단 |
허영호 2단, 홍민표 3단, 박지은 4단 |
| 중국 |
후야오위 7단, 구리 7단 |
위빈 9단, 왕레이 9단, 저우허양 9단 |
| 일본 |
류시훈 9단, 가토마사오 9단, 린하이펑 9단 |
장쉬 9단, 고바야시고이치 9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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