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아시아게임인
'아시아 선수권대회'가 그 다섯번째 막을 화려하게 올렸다.
11월 10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제5회 아시아 바둑 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1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총 5라운드에 걸쳐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초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2, 3, 4회 대회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두고 있는 한국팀은 이번 5회 대회에서 청년, 노장,
여성 등 골고루 선수를 구성해 대회 4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국과 더불어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은 초대
인천세계아마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히라오카 사토시 아마8단을 주축으로 전통의 강호 히라다 미노루 아마8단, 일본 아마 십걸전에서
2연승 행진 중인 타가 분고 등 최강 3인이 출전해 한국 4연패 저지에 나서고 있다.
또 하나의 우승후보팀인 중국은 선수 3인 모두 30세 미만인 신예기사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 리저용 단장은 "중국은
최강 신예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이 과거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주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대회에 나선 한국 대표는 강영일 아마7단, 이철주 아마6단, 강나연 아마5단. 한국의 이철주 아마6단은
"운 좋게 선출이 되었는데,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일한 홍일점인 강나연
아마5단은 "목표는 4연승이지만, 최소 2연승이라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 선수권대회는 새로운 대회 규칙을 도입했는데, 각국 3인의 선수를 출전시켜 총 5라운드로 우승팀을 가리되 전 대국을
랜덤방식으로 대진을 가린다. 각 라운드별로 성적을 집계하지 않고 모든 대국이 끝난 뒤 각 선수 승점을 집계해 단체전 우승팀을
가리며, 개인전은 개인별 승점을 집계로 결정한다. 개인전에서 총 승점이 동일할 경우, 단체전 하위권팀 소속이 우선권을 갖게 된다.
과연 한국은 프로 대회와 마찬가지로 아마대회에서도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13일까지 펼쳐지는 3일간의
열전 속에서 판가름나게 된다.
사진=TYGEM/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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