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성진 5단(오른쪽)이 류시훈 9단을 꺾고 3연승을 달성한 후 복기를 하고 있다. 관전자들이 주위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연승 행진의 발동을 건 한국팀의 특급소방수 원성진이 내친걸음으로 3연승까지 내달았다.
11월 17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0차전에서 한국팀의 2장(4번)
원성진 5단은 일본팀의 3장으로 나선 류시훈 9단을 제압하고 파죽의 3연승을 올렸다. (120수
끝, 백 불계승)
이로써 대회 중반까지 부진한 성적으로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원성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2라운드의 대미를 기분 좋게 장식하면서 역전
우승의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농심신라면배에서 3연승을 이룩한 원성진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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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와 한국인 출신 일본대표의 '이색 형제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대국은 원성진의 정교한 수읽기 능력이
빛을 발하면서 뜻밖의 단명국으로 막을 내렸다.
백을 잡은 원성진 5단은 초반 중국식 포진을 펼친 류시훈 9단의 공세에 시달리는 듯 했으나, 우하귀에서 백36의
강타를 터뜨리며 멋진 사석작전(백34~54)을 성공시켜 우세를 확보한 후 좌변 전투에서 류시훈 9단의 무리수를
정확히 응징하며 대마를 잡고 압승을 거두었다. 국후 두 기사의 검토 결과 우하귀를 지키지 않은 흑33이 문제수인
데다 흑71이 파국을 자초한 패착성 과수로 밝혀졌다. 반면, 백72로 받은 것이 뭉툭한 호착이며, 백74·76이
결정타.
원성진 5단은 국후 "속기라서 류시훈 9단의 착각이 있었던 같다"면서 "위기에 빠졌던
한국팀을 구해내는 데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에서 6일 동안 열린 농심배 2라운드는 오늘 10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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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팀은 대회 초반의 부진을 깨끗이 씻고 대회 5연패를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팀은 현재 이창호 9단과 원성진 5단 2명이 남은 상태. 2명이 남은 일본(린하이펑 9단,
가토 마사오 9단)과 수적으로는 같지만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원성진 5단의 상승세가 놀라운 데다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이 주장으로
버티고 있어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농심배를 관전하기 위해 온 부산 온천초등학교 바둑반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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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라운드에서 세 명이 탈락하도록 1승도 추가하지 못한 중국은 구리(古力)
7단 1명만 남은 상태라서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가시권에 접어든 한국의 5연패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최종 우승을 결정짓는 내년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부산=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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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농심신라면배 대진표
| 순번 |
승자 |
패자 |
결과 |
| 1국 |
장쉬 9단 (일본) |
위빈 9단(중국) |
258수 끝, 백불계승 |
| 2국 |
장쉬 9단 (일본) |
허영호 2단 (한국) |
253수 끝, 흑1집반승 |
| 3국 |
왕레이 8단 (중국) |
장쉬 9단 (일본) |
245수 끝, 흑 3집반승 |
| 4국 |
왕레이 8단 (중국) |
홍민표 3단 (한국) |
179수 끝, 흑 불계승 |
| 5국 |
고바야시 9단 (일본) |
왕레이 8단 (중국) |
303수 끝, 흑 1집반승 |
| 6국 |
고바야시 9단 (일본) |
박지은 4단 (한국) |
243수 끝, 흑 7집반승 |
| 7국 |
고바야시 9단 (일본) |
저우허양 9단 (중국) |
230수 끝, 백 불계승 |
| 8국 |
원성진 5단 (한국) |
고바야시 9단 (일본) |
274수 끝, 흑 3집반승 |
| 9국 |
원성진 5단 (한국) |
후야오위 7단 (중국) |
270수 끝, 백 4집반승 |
10국 |
원성진 5단 (한국) |
류시훈 9단(일본) |
120수 끝, 백 불계승 |
■제5회 농심신라면배 각국 대표선수
국가 |
남아있는 선수 |
탈락한 선수 |
| 한국 |
원성진 5단, 이창호 9단 |
허영호 2단, 홍민표 3단, 박지은 4단 |
| 중국 |
구리 7단 |
위빈 9단, 왕레이 9단, 저우허양 9단, 후야오위 7단 |
| 일본 |
가토마사오 9단, 린하이펑 9단 |
장쉬 9단, 고바야시고이치 9단, 류시훈 9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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