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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결승' 신경쓰지 않고 오직 바둑에만 집중"

삼성화재배 결승 앞둔 박영훈 4단 임전소감

2003-12-07 오후 10:11:26 입력

하루밤만 지나면 승부의 시간이 찾아오게 된다. 2억원의 우승상금과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 과연 생애 최초로 세계대회 결승무대에 진출한 박영훈은 우승컵을 손에 쥘 수 있을지.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를 하루 앞 둔 박영훈 4단을 대국장인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 국제관 숙소에서 만났다. "대국의 규모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말이 증명하듯 결전전야에 만난 박영훈 4단은 평온한 얼굴이었다.

-요즘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비록 국내대회에서 3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지금 컨디션은 좋다.

-준결승전 이후 어떻게 지냈나?
평소처럼 바둑 공부하면서 지냈다. 조치훈 사범님 기보도 놓아보면서….

-기보를 놓아보니 조치훈 9단의 기풍이 어떤 것 같았나?
글쎄, 뭐라고 꼬집어서 말하기 어려운 스타일이다. 기보에서는 타개가 강한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로 둬보면 어떨지 모르겠다.

-조치훈 9단에 맞서 세워 둔 특별한 전략이라도?
특별히 연구한 수는 없다. 바둑판 앞에서 짜 나갈 것이다.

-결승전에 진출하고 난 뒤 주위 반응은?
부모님이 기뻐하시긴 했지만, 아직 결승전이 남아있어서…. 친구들에게는 밥을 꽤 많이 사 준 것 같다.

-이번 결승전은 3번기 승부인데, 최종국까지 갈 것 같은가?
잘 모르겠다. 만약 첫판을 이기게 되면 2국에서 끝났으면 좋겠다.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인데 긴장되지 않는가?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다. 중요한 대국인만큼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다.

-박영훈 4단은 지난해 농심신라면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큰 승부에 강한 것 같은데?
대국의 의미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예선이든, 본선이든, 결승이든 바둑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세계대회 결승전만큼은 부담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 같은데?
바둑판 앞에 앉으면 바둑만 생각한다. 바둑 두면서 이런저런 딴생각들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이기면 세계대회 우승자가 된다. 자신 있는가?
자신감은 가지고 있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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