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속보2/'폭파전문가' 폭파 성공!
조치훈, 침투 & 타개 성공…선취득점
2003-12-11 오후 3:51:02 입력
'폭파전문가'의 폭파작전이 주효하고 있다. 서설(瑞雪)이 분분한 영남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최종국이 오후 들어 본격적인 승부처를 맞고 있는 가운데, 조치훈 9단이 기선을 제압했다. 자신의 능기인 선실리 후타개 작전으로 나선 조치훈 9단은 상변 흑진에 과감하게 뛰어든 후 정교한 타개솜씨를 발휘하여 대마를 잘 수습했다. 결승 최종국 다운 신중한 운석으로 오후 3시 30분가 넘어선 지금까지 불과 60여수밖에 진행되지 않은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어서 아직 형세의 유불리를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 그러나 흑진에 뛰어든 백대마가 별 대가없이 안정한다면 실리 면에서 크게 앞선 백이 우세하다는 것이 현지 검토진의 공통적인 견해이다. 백의 타개작전을 성공시킨 일등공신은 백58로 지목되고 있다. 당초 백이 상변에 침입했을 때(백50)만 해도 흑의 파상공세에 시달릴 것으로 보였으나, 백58의 호착에 힘입어 백대마가 쉽게 안정권으로 접어든 것. 보통 금기의 악수로 여겨지는 수가 여기서는 임기응변의 묘착이 된 셈이다. 타이젬의 생중계 해설을 맡은 조한승 7단은 "흑(박영훈)이 특별히 잘못 둔 수가 없음에도 백의 타개가 생각보다 잘되고 있어 지금은 백이 다소 유망한 형세"라면서 "백58이 예상밖의 호착"이라고 진단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박영훈 4단도 백의 완생을 저지하며 끈질긴 공세를 펼치고 있어 우상 일대에서 시작된 전투가 전판으로 확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결승3국은 현재 삼성화재홈페이지와 타이젬에서 조한승 7단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되고 있다. KBS-2TV와 위성방송에서도 중계방송. 경산=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