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후야오위 "조치훈 본보기 삼아 세계제패 이룰 것"
춘란배 좌담회에서 밝혀… 구리
2003-12-15 오후 12:11:00 입력
중국 주최의 유일한 세계대회인 제5회 춘란(春蘭)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12월 말 베이징(北京) 아시아호텔(亞洲大酒店)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중국은 4회까지 진행된 춘란배에서 단 한번 준우승(제2회, 마샤오춘 9단)을 기록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최근 잇따른 세계대회 참패로 팬들의 불신이 극에 닿아있는 시점, 춘란배에 관련해서도 '외화 누출을 위해 세계대회를 만들었냐'는 등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3일, 춘란배 개막을 앞두고 중국선수들과 언론사 기자, 춘란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좌담회를 가졌다. 이번 좌담회는 기존 세계대회 행사에는 없었던 색다른 시도였는데, 그만큼 이번 춘란배 우승에 대한 중국인들의 염원이 얼마나 절실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 좌담회에서 중국 대표선수들이 간략하게 임전 소감을 밝혔는데, 먼저 최근 극심한 난조를 보이고 있는 창하오(常昊) 9단의
말. 삼성화재배와 농심배에서 연속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후야오위(胡耀宇) 7단은 장기적인 포부를 밝혔다. 가장 자신에 차 있는 기사는 21세의 나이에 대륙을 평정한 '중국랭킹 1위' 구리(古力) 7단. 한편 중국기원 왕루난(王汝南) 원장은 좌담회 중 즉석에서 "만약 오늘 앉아있는 기사 중 누구라도 춘란배 우승컵을 거머쥔다면 춘란그룹의 15만불 우승상금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10만 위안(한화 약 1500만원)을 모아 보너스로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최근 눈부신 개혁과 더불어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이룬, 그리고 타이완(臺灣)과 함께
인해전술(중국 9명 출전+타이완 2명 출전 티켓)로 무장한 중국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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