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 먹어 컨디션 좋다"
조한승 7단 인터뷰
-언제 제주도에 도착했나?
어제 오후 2시 비행기로 서울에서 출발해 3시경에 제주도에 도착했
다.
-하룻동안 어떻게 보냈나?
특별히 한 건 없다. 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방에서 쉬었다.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어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웃음) 근처에서 갈치와
흑돼지 고기 등을 먹었는데
무척 맛있었다.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했는가?
운동을 좀 하려고 했는데, 한동안 눈병 때문에 집에만 있었다. 컨디션
관리한다고 갑자기 안 하던
것을 하는 것도 좀 그렇고 평소처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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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LG배 준비는 많이 했는가?
특별히
준비는 안 했는데 의식은 많이 되었다. 평소 하던 대로 공부하면서 틈틈히
(목)진석이형 기보를 놓아보았다.
-기보를 놓아보니 목진석 7단의 기풍은 어떤 것 같은가?
전투에 강하고 수읽기도 센 것 같다. 나와는 기풍이 다른 편이다.
-기풍이 어떻게 다른가?
진석이형에 비해서 내가 좀 느슨한 편이다.(웃음)
-목진석 7단과의 대결 예상평이 5대5로 팽팽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상대전적이나 객관적 전력을 떠나 세계대회 준결승전까지 오를 정도면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다른 선수들에게
나는 좀 만만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웃음)
-지난해 이창호 9단에게 두번의 도전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내상을 입었다는
의견이 있는데?
대회에서 계속 이기는 것이 질 때보다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다. 하지만
이창호 사범님과 둘 때도 나에게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그것을 못 살렸을 뿐이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목진석 7단과의 대국은 결과예측이 쉽지 않은데?
단판승부이고 실력이 비슷한 만큼 컨디션이 좋고 마지막까지 실수를 하지 않는
쪽이 이길 것이다.
-얼마전 열린 2003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지 못했는데, 아쉽지 않았는가?
2년동안 바둑문화상 기록부문 수상을 했지만 이번에는 워낙 많이 져서 상을 타지
못했다. 그 전에 바둑문화상은
간소하게 진행되어서 수상을 해도 특별한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처럼 크고 재미있게
하니까 솔직히 상욕심이 조금 나더라.
신예기사상은 이제 단위가 넘어서서 불가능한만큼 올해에는 좋은 성적 거두어
서 최우수상에 한번 도전해보겠다.
- 내일 어떤 식으로 판을 짜나가야 할지 구상해
놓았는가?
아직 생각해 놓은 건 없다. 오늘 저녁에 흑을 잡은 경우를 가정해 한번 생각해 보아야겠다.
하지만 막상 바둑판 앞에
앉으면 구상한 대로 잘 진행이 되지 않는다. 구상과 다른 수를 두고 싶어지기도 하고.
^^ 내일 바둑판 앞에 앉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목표는?
이제 신예대회는 못 나가는만큼 정식기전에서 우승하는 것이 올해
목표이다. 국내대회도 좋고 세계대회도
좋다. 하지만 실력이 약해서 가능할지 모르겠다.(웃음)
-LG배 준결승전에 임하는 소감은?
그동안 바둑을 거의 두지 못했다. 12월부터 대국이 없었으니까
거의 2달동안 바둑을 못 둔
셈이다. 중간에 중국에서 한중일 신예대항전이 열리기는 했지만 공식대회가 아니고
교류전이었다. 이 점이 조금 마음에 걸린다.
-타이젬에서
대국을 두는지? 타이젬 팬들에게 한 마디?
타이젬에는 가끔 들어가 대국을 즐긴다. 지난해 주요대국에서 번번히 지는
바람에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
올해에는 어떤 기전이든 정상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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