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배
박지은, 세계대회 우승 1승 남았다
결승3번기 첫대국서 윤영선 꺾어
2004-01-05 오후 6:37:22 입력
박4단은 이후 윤영선 3단의 공격에 과감하게 사석작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세불리를 느낀 윤영선 3단은 우변에 침투, 변화를 구했으나 박지은 4단의 정확한 공격으로 말미암아 백의 꽃놀이패가 발생, 상변에서 큰 피해를 입으면서 대세는 박지은 4단에게 완전히 기울었다. 이후 박4단은 빈틈없는 수순으로 끝내기를 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국에서 승리한 박지은 4단은 "초반에 포석이 나빠 힘들었는데, 중반에 운좋게 역전할 기회가 생겼다"며 "한판 이긴 것에 불과한 만큼 2국에서도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두겠다"고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 박지은 4단의 승리로 제2회 정관장배 우승컵은 박4단 쪽으로 절반쯤 기울게 되었다. 전기 이 대회에서 중국의 화쉐밍(華學明) 7단에게 밀려 4강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는 박지은 4단은 이번 2회 대회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초대 호작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윤영선 3단에게 0대2로 패했던 박4단으로서는 이번에 1승을 먼저 거두며 당시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 박지은 4단은 이번 승리로 윤영선 3단과의 상대전적도 5승3패로 한 계단
더 벌려 놓았다. 세계 최강인 루이9단의 아성인 무너진 여자 바둑계.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여자 바둑계의 첫 주인공은 누가 될까. 박지은
4단이 내친 김에 2국까지 따내 완봉승을 거둘지, 윤영선 3단이 반격에 나설지. 결승3번기 제2국은 하루 쉰 뒤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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