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세계기왕전
이창호·목진석 대망의 결승 진출
준결승전서 각각 원성진·조한승 꺾어
2004-02-03 오후 6:27:27 입력
전문가들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다. 이창호와 목진석이 제8회 LG배 결승전에 진출, 5 번기 승부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되었다. 2월 3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과 목진석 7단이 각각 원성진 5단과 조한승 7단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여덟번째 LG배 우승컵 의 향방은 이창호 9단 대 목진석 7단의 결승5번기에서 판가름나게 되었다. 이날 열린 이창호 9단 대 원성진 5단의 대국은 다시 한번 이창호 9단의 종반 마무 리 능력을 확인시켜준 일국이었다. 백을 쥔 이9단은 중반까지 원성진 5단과 팽팽하게 맞서는 흐름을 보이더니 중후반으 로 넘어가면서 흑의 약점을 교묘하게 파고든 끝에 완승을 거두었다. 원성진 5단은 중반까지 잘 버텼으나 이후 별다른 공격 한번 못해보고 주르륵 밀린 끝에 완패를 당했다.
목진석 7단 대 조한승 7단의 대결은 목진석 7단의 놀라운 뚝심이 가져다 준 승리였 다. 중반까지 반면을 주도하던 목진석 7단은 중후반 상변에서 완착(119)을 범하는 바람에 승부의 저울추가 조한승 7단쪽으 로 완전히 기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목진석 7단은 그 순간부터 상대를 끊임없이 교란시키며 국면을 흔든 뒤에 정확한 수 순으로 끝내기를 한 끝에 결국 승리를 거뒀다. 목진석 7단은 이날 승리로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목진석 7단은 지난 2000년 국내속기전인 KBS바둑왕전 결승에 진출, 이창호 9단을 꺾고 우승한 바 있지만 세계대회 결승은 이번이 처음이 다. 지난해 중국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목진석 7단은 최근에 "올해에는 세계대회와 국내기전에 주력해 성과를 거두겠 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 이것이 당장 현실 가능해졌다. 지난해 LG배에서 이세돌 9단에게 아쉽게 패했던 조한승 7단은 이날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몇차례 있었으나 아쉽게 놓치는 바람에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을 다음으로 연기해야했다. 전 세계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벌어진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 결 국 그 결과는 이창호 9단 대 목진석 7단의 결승 진출로 마무리되었다. 이창호 9단과 목진석 7단은 도전·결승전에서 만 나는 것이 이번이 세번째. 첫번째 결승전 대결이었던 2000년 KBS바둑왕전에는 목진석 7단이 2대1로 우승했으며, 두번째 대결 이었던 2002년 기성전 도전5번기에서는 최종국까지 가는 접전끝이 이창호 9단이 3대2로 우승했다. 상대전적은 12승 4패로 이창호 9단의 우세. 과연 세번째 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2004년 새해 첫 정식세계대회 우승자를 가릴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5번기. 그 역사적 순간은 오는 3월 9일 광주에서 시작된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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