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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또한번 농심신라면배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다섯번 주장으로 출전해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은 것이다. 농심신라면배 예선전을 포함해 개인적으로는 25전 25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창호'가 없어도 '한국불패'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上海) 현지에서 한국 우승의 수문장
역할을 한 이창호 9단에게 우승소감과 개인적인 생각 등을 들어보았다.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이었던 린하이펑 9단과의 대국을
간략하게 평하자면?
초반 포석은 흑이 괜찮은 흐름이었는데, 중반 이후 중앙 전투가 시작되면서부터 서로 어려운
형세였다. 중반 전투에서 시간을 벌려고 선수 활용했을 때 린하이펑 선생님이 안 받고 중앙을
제압했다면 백이 유리했을 것이다. 다행히 받아주어서
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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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기회가 찾아왔다. 린 선생님의 실수가 있었기에 어렵게 승리할 수
있었다.
.-최종국을 승리했는데 소감 한 마디?
린하이펑 선생님의 실수에 의한 승리이기 때문에 운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다. 기쁘다기보다는 다행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10년 넘게 '세계 1인자'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실력 향상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것이 있는가?
특별히 노력하는 것은 없다. 단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중국과 일본 유명기사들의 기보를 비교적 손쉽게 접하고
있는데 이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
-이창호 9단은 농심신라면배에 다섯번 주장으로 출전해 다섯번 모두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또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연승상을 탈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의견도 있는데
혹시 선봉으로 출전할 의향은 없는지?
여러가지 여건상 아마 선봉으로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한국팀의 5연승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확정지었다. 특별한
소감이 있는가?
그날이 발렌타인데이인 줄 몰랐다.
-항상 책을 갖고 다닌다. 독서가 바둑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독서는 하나의 취미이다. 바둑에 연관해보면 비록 기술적인 부분에 한정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농심신라면배 한국팀 5연속 우승을 이끈 소감은?
초반에 1승도 못 올리고 3연패했을 때 한국의 5연속 우승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원성진 5단이
3연승으로 분위기를 다시 한국 쪽으로 반전시켰고, 운이 많이 따라줘 그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 어렵게
승리한 만큼 매우 기쁘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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